모대학교 모학과를 다닌 10학번이다.
2년동안 군대를 다녀오느라
이미 동기 여학생들은
거의 다 졸업을 하고 난 뒤였다.
나는 아직까지도 모태솔로고
군대를 갔다온 동기들끼리
친하게 지내느라 신입생들은 잘 모르는데
유독 눈에 띄는 새내기 여대생인 수진이
수진이는 얼굴도 이쁘장하고
키는 160cm 초중반쯤 되보이고
몸무게는 40~50kg 을 왔다갔다 하는 것같다.
웃는 모습이 가장 이쁘고
가만히 있어도 간혹 볼 때마다
심장이 떨린다.
이런 내 마음을 알겠지. 티가 너무 나니까.
그렇게 내 마음을 동기들에게만 말 해줬는데...
동기들이 무슨 수로 나와 수진이를 이어준다고...
영 불안하다.
저 놈들이 한다고 해서 제대로 한 적이...
아 없네. 아 진짜... 제발...
수진이에게 말 해주지는 마아아악!!!
<어느 날. 새벽>
동기들이 다른 새내기들과 벌칙 게임을 한다.
그 사이에 수진이가 있었나보다.
계속 하다가 벌칙 게임에 수진이가 걸렸나보다.
벌칙의 주제는 장난 고백 하기였다.
평소에 관심이 있어보이던 복학생을 생각하며
장난으로 벌칙 고백을 하는 걸 떠올렸다.
뭐 어차피 장난인데 뭐라며
오빠 저랑 사겨주세요. 라고 결국 보냈다.
<아침>
아침에 눈을 떠서 폰을 바로 켜자마자
수진이에게서 카톡이 왔었다.
바로 앞에 뜬 메세지는
오빠 저와 사겨주세요라는 메세지였다.
나는 눈을 비비고 그 카톡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바로 흥분의 도가니를 숨길 수가 없어서
ㅇㅇ!!! 을 외쳤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