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처가가 모두 대구입니다.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대구로 내려와서 먼저 처가집에 들러서 대선이야기를 꺼냈죠.
와이프랑 통화할 때는 1번은 무조건 싫다, 2번은 인간이 아니다, 3번은 박지원!!! 4번은 배신자, 5번은 논외.
그럼 찍을 사람이 없네가 전화통화로만 확인한 내용인데,
이번에 내려와서 물어보니, 장인/장모 2번 찍는답니다. 2번... 인간이 아니다라는 평가가 "솔직해서 좋다" 로 바뀌어 있네요.
문재인은 거짓말쟁이라서 싫다길래 뭐가 거짓말이냐고 하니, 양산 자택이 얼마짜리인데, 아들이 어쩌구... 북한 어쩌구... 그래서 설명 열심히 했는데, 그래도 토론에서 보니 아니다...라네요.
그렇게 열심히 토론을 봐도 결론을 정해놓고 보면 토론 백번해도 똑같죠. 자기가 맘에 두는 후보의 토론은 무한 쉴드, 반대하는 후보의 토론은 무제한 비판과 잘못된 것만 찾아내서 기억하기. 장인 장모가 원래도 민주당은 절대 안된다는 주의였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2번이 뭔지. 그것도 솔직하다니... 할말이 없더군요. 그거말고는 2번이 되어야 하는 이유나 장점이 뭐냐니깐, 없답니다.ㅡㅡ
더구나 와이프가 2번이 되면 해고가 쉬워져 사위 짤린다니까... " 그럼 니가 벌어서 살아라.." 와이프나 나나 쇼크 한방 먹고 아직 얼얼한 상태입니다.
이제 본가 차례... 지금껏 민주당을 절대 찍어본 적이 없는 모친이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하시기에 1번 찍으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1번외에는 아들이 직장생활 이어가기 힘들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바로 ok 하시네요. 여동생들도 1번 찍으라고 했나보더군요.
그래서인지 바로 ok. 실제로 호감도는 심이 꼴찌, 다음이 문...ㅡㅡ;; 그래도 성공했음.
다시 한번 처가쪽에 가서 홍준표 장인자랑을 마지막 카드로 제시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