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게 없어 그저 근황과 그에 따른 짐작에만 치중해 쓴 글로 질문을 드립니다.
주방 타일의 균열이 왜 생긴 걸까요?
3주 전, 지은 지 5년 정도 된 아파트에 이사왔습니다.
이전에 바닥누수가 됬던 집이라 공사를 마치고 들어왔습니다.
입주 후 사흘동안 별 문제를 못느끼고 살다가 정수기를 설치한 후 화장실 물을 내리거나 수도를 좀 쓰면
정수기인지 정수기 쪽 벽인지에서 탈탈탈탈 소리가 나더군요.
(회사에 문의해서 기사님 재방문 요청은 해 놓은 상태이긴 합니다만 여지껏 오시진 않았고요.)
신경 쓰이지만 그래도 별 문제 있겠나 싶어 지내고 있었는데 그제 새벽에 주방 벽 타일 사이에 웬 균열이 생겼 있더군요.
타일 사이로 세로로 길게 나있었습니다. 위로는 붙박이 장 벽면까지 쭉 이어졌을거라 예상됩니다.
아랫쪽 타일 한 장은 겉의 충격에 의한 것인지, 안쪽으로부터의 부실시공이나 충격에 의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금이 가있구요.
소리가 나는 것과 관련이 있나 싶어 물을 쓰고 보니
그냥 정수기 후면의 선들이 진동하고 부딪히는 게 원인으로 보였습니다.
그게 다인지는 확실하게 모르겠습니다. 느낌상 이전보다 소리 크기가 작아진 것 같았습니다.
손을 대어 보아도 벽이나 정수기를 올려 놓은 곳이 특별히 크게 진동하는 것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열기나 습기때문인가 생각해봤는데 전자렌지나 수도가 좀 떨어져 있어 영향을 줄 일은 없습니다.
기껏해야 미니오븐과 전기포트 뿐. 평범한 주방 싱크대 라인으로 위로는 붙박이장, 아래로도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단순히 부실시공에 의한 것이라기엔 지은 지 5년 이상 되었고,
3년 전에 같은 아파트의 다른 층 가구에 살았었지만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냥 단순한 균열이면 다행이긴한데
온기 습기가 크게 차이나는 곳도 아닌데 뜬금없이 균열이 생겼다는 점이 이상하고
정수기 포함해(정수기 자체가 문제인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지만) 수도로 문제가 있었던 집이기도 해서 괜히 더 걱정이 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짐작바가 있으시면 도움 부탁드립니다.
만약 단순 타일시공이 문제가 아니라 업자분을 불러야 하면 어느 업자 분을 구해야 하는 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위에서부터, 가까이 찍은 모습입니다.
잘 안보이게 찍혔습니다만; 아래 타일에도 세로로 금이 갔습니다.
이건 부딪혀서 깨진 건지 그냥 옆이 이상이 생기면서 같이 깨진 건지 분간이 안됩니다.
왼쪽의 균열이 일어난 곳과 우측의 정상적인 곳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