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유니콘을 거쳐, PG 스트라이크를 조립하고 하루 전 PG GP-01 조립까지 끝냈네요 ㅎㅎ
GP-01이 런너수가 많다고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 많을 줄을 몰랐네요.
1200개가 넘는 수라니;;;
힘들어 게이트도 제대로 제거 못하고 무작정 조립했습니다.
너무 힘들게 조립해서 한동안은 건담 조립을 그만할거 같습니다.
조만간 기운차리면 또 알아봐야죠 ㅎㅎ
이번 추석을 맞이해서 건담들을 방안으로 옮겼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가장 재미있는건 스트라이크네요. ㅎㅎ
멋진 건 유니콘 이구요 ㅎ
그럼 언젠가 사진 올려 보겠습니다. ㅎ
어렸을 때 레고 큰 박스 하나를 꼭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반지하를 살다가 겨우 지상으로 올라온 집안 사정에 그런 장난감이 사치라는 것은
그 어린 나이에도 충분히 알수 있었다. 그래서 욕심을 가지지 않기로 했다. 아니 그러는 척 했다. 
그러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나는 결혼을 했고 4살짜리 딸과 뱃속에 둘째를 임신한 와이프가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다. 그리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는 않게 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나아 질거라는 희망도 있고.
얼마전 부모님을 처음 해외여행 시켜드렸다.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본 어머님이 들뜬 목소리로 며늘아기 덕분에 여행해보았다는 그 이야기에 
내가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이 해외에서 돌아오시는 날이 마침 내 생일이었다.
부모님은 며느리 선물을 하나 사오셨다. 부인도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다. 
웃으며 이야기 했다. 
'아니 아들도 생일인데 왜 내 선물은 없어'
'안 이쁜 아들보단 이쁜 며느리 선물이 우선이지 네껀 없어!!'
식사하고 나오는 길에 건담샵이 보였다. 
'나도 선물 사줘!!!! 건담 살래!!!!'
'아이고 애아빠가 건담이란다. 며느라 저녀석이 저렇게 철이 없다.'
'사줘 사줘 사줘'
어렸을 떄도 쓰지 않던 떼를 서른 넘은 지금 부모님께 써보았다. 
' 아이고 이 모지런 놈'
건담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