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추천에 힘입어 다녀왔습니다.
이전글의 드립실패를 반성하여 최대한 건조하게 써봅니다.
외관은 대충 이러합니다.
과자를 고르며 실내도 한번 찍어보려던 찰나
한 여성분께서 '이러걸 좋아하는 매니아가 있나봐'하며
남자친구를 끄집고 나가길래 조용히 이어폰을 귀에 다시 꼽았습니다.
노란 바구니를 들고 이것저것 고르던 저는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남자친구 사먹이기에는 가격이 너무 저렴했나봅니다.
...맞습니다. 항상 커플이 문젭니다.
뭐 사람도 많아서 사진 찍기도 사실 쑥스러웠구요.
외부 좌판에 진열된 종류는 모두 1,000 입니다. 흔히 인증되는 저렴한 수입과자 종류는 다 있었습니다.
안쪽에 젤리와 카라멜류 초콜릿 크래커 등 2,000~6,000 까지
여러종류의 과자가 있습니다.
이것저것 고르니 27,000 어치
가방이 먹고 체함. 뱉어냄.
이게 27,000 입니다. 저렴한 가격의 양인지는 여러분이 판단하세요.
'미국의 자존심'이라는 써놓은 키블러사의 크래커가 6,000 이어서 가격이 확 올라간 감이 있습니다.
매니아 발언한 여성분 덕분에 저도 모르게 잡은 자존심입니다.
자존심을 빼면 이게 21,000
약간 가격이 있는 쇼콜라스를 빼면 17,500
이게 모두 각각 1,000 짜리
1,000 인 주제에 무지막지한 크기를 자랑하던 카카오 스틱을 먹습니다.
초콜릿이 두툼함
총 4개인데 3개가 한 통에 잘 안들어감.
포장을 뜯어서 넣으니 3개 분량이 들어감 전체적인 포장을 반으로 줄여도 될듯함
과대포장 검증은 수입과자도 피할 수 없음.
하지만 이게 천원이라는거,
하나먹고 3개 남은게 이정도,
진짜 많음.
그리고 맛도 없음.
먹기 싫음.
수입과자 괜히 샀다라는 생각과 함께 나머지는
나중에 써야지 하며 글쓰면서 먹을라고
필로우 하나 뜯어봄
깜놀!
수입과자 괄목상대
허허 이거 이거
분석: 보통 일반 감귤을 먹으면 여러개를 먹어도 목만 축이는 정도임
하지만 한라봉은 한 개를 먹어도 배가 부름.
사과는 여러개를 먹을 수 있지만
신고 배는 반 쪽만 먹어도 배가 부름.
이게 딱, 그 느낌임 .
크기는 19mm의 작은 크기지만 아주 실~함.
한 개만 먹어도 치즈의 풍미가 확 느껴짐.
초코맛과 치즈맛이 있음.
절대강추
왜 맛있는가 했더니
아! 오.이.시
'맛있다.' 라고 적혀있었음.
제2왜구어로 일본어 선택한 것이 빛을 발함.
사람은 역시 배워야함.
다 먹기, 한번 씩 다 뜯어 먹기, 사진올리기 귀찮아아 허러러럴ㅇㄴㅇ러
총평
1,000 짜리 드시지 마세요.
매니아 아니면 드시지 마세요.
적어도 2,000 짜리 드세요. 초콜릿,젤리,카라멜류는 모르겠으나
과자는 최소한 2,000 위로 사드세요.
가격이 있을수록 맛이 괜찮음.
크래커 종류 괜찮습니다.
맛이 묵직합니다. 특히 미국의 자존심 키블러(가게에 POP로 그렇게 적혀있음.)
곡물을 꽉 뭉쳐 놓은 것 같음. 딱딱하고 알참, 우유에 말아 먹어도 되겠음.
이제 생각해보니 딱 건빵 느낌임.
가격을 생각해보면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일 좋은거는 인터넷으로 인간사료를 주문한다던지
코스코 혹은 대형마트에서 과자 할인할 때 사는게 좋음.
주변에 수입과자 할인점 없다고 아쉬워 할 것도
구지 찾아서 구매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