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만 되면 생각나는 이야깁니다
2년전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여친이 일주일전부터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노랠부르더군요
둘이 만나고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라
뭔가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원하는 눈치였습니다
근데 전 이벤트 준비하고 뭐 이런걸 상당히 귀찮아하는 성격이라
그냥 저희 공장(아버지가 사장입니다 같이 일하고요) 마당에서
둘이 바베큐해먹기로 하고 공장 옆문 앞에서 고기를 구워먹었죠
그런데 그날이 그렇게 추웠습니다 불앞이고 바람도 없는데 정말 추웠죠
고기먹고 고구마도 구워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추워서 공장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공장안 난로에다 고구마를 구우면서 불을 쬐고 있었죠
이런저런얘기하고 있는데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나더라고요
주위는 공장단지고 외딴곳인데다 우리공장 마당이라 들어올 사람도 없는데 발자국 소리가 나니 신경쓰였습니다
크지 않은 소리였고 그후엔 조용하길래 잘못들었나 보다 하던
그때
"으~ 추워" 중저음의 남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크진 않았지만 또렷이 알아들을 정도 였습니다
소름이 쫙돋은 전 여친한테 무슨 소리 못들었냐 물어봤고
여친은 정말 아무소리 못들은것 같았습니다
집에 바로 가고 싶었는데 밖에 뭐가 있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30분 있다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게 귀신인지 사람인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본게 아니니까요 아니면 도깨비일수도 있겠네요
어머니가 점을 보셨는데 저희공장이 도깨비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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