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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91860
    작성자 : 임동아
    추천 : 3
    조회수 : 294
    IP : 67.183.***.13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5/02/25 02:56:19
    http://todayhumor.com/?humorstory_91860 모바일
    다시, 눈물이 되어버린 이은주씨....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녕하세요.
    워낙, 충격적인 소식을 접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됩니다.
    유머글이 아닌점은 죄송스럽게 느낍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바란 '돈'이라는 물질을 부족하지 않게 벌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도 받았습니다.

    저희가 몰랐던 많은 부분들중에,
    그녀를 몰고 또 몰리게 했던 이유는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그녀는 연기자였고, 이제는 한 영혼으로 갔습니다.
    돌아갔는지, 아니면 떠난 것인지, 그것은 알 수 없습니다.
    인간에게 허락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저는 그녀의 영혼과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유를 묻고 싶은 이유도 있습니다.
    원한다면, 또 바란다면, 또 허락된다면,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에 대한 저의 짦은 소견과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녀는 이제, 짦은 그리움속에 살다가,
    영혼의 그리움으로 한번 쏟아지는 한여름의 단비같이,
    그렇게 갔습니다.

    그녀가 만약, 사랑을 하고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사랑이 좋은것만은 아니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조심스레 얘기합니다.
    저는, 사랑을 무조건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잘못된것은, 오직 껍데기만 사랑으로 보일뿐, 그것은 사랑하는 마음이 아닌,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바꿔갈수록 작아지는 것이고,
    나눌수록 커지는 것이라 믿습니다.
    만약, 정말로 만약, 그녀를 진심으로 위해주고 아껴주는 사랑을 지닌 단 한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아니 한사람만, 큰 사랑을 지닌 단 한사람만 있어서,
    그녀를 '놀이동산'에라도 데리고 놀러가 기분을 풀어주었더라면,
    수천개의 선택중,
    마지막이라 생각되어지는,
    이슬로 사라지는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의 먹구름의 모든 물을 눈물로 내려버리고 사라지는,
    그런 슬픔이 되었을까요?

    그녀의 선택은 세가지 입니다.
    과정에 어떤일이 있었는지는 저는 모릅니다.
    혹, 어떤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를 제공한 사람이 있다면,
    그 혹은 그녀는 평생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할 것 입니다.
    그녀는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그녀를 선택하게 만든 사람들은 후회하고 있겠죠.
    그녀가 허락하고 지금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구요? 그 혹은 그녀를 사랑하니까요.
    자신이 잘못 선택한 것을 두고 많은 후회와, 낙관적이지 못한 생각을 한듯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믿음을 져버렸습니다.
    그것이 어떤 믿음인지는 그 어떤것도 알 수 없습니다.
    분명, 중요한건, 영혼의 상처를 받을만한 이유가 있었다는거죠.
    마지막으로, 그녀는 자신이 사라짐을, 허락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잠을 자던 침대,
    입던 옷,
    그리고 손때묻었을 법한 그녀의 모든 물건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보아왔고, 기억해왔고, 그리워했던 모든 사람들을,
    기억 저편에서 잊었습니다.
    분명,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왔었습니다.
    그것이 허울이였던, 진심이였던, 그녀가 그것을 기억하지 못했던 것이,
    많은 안타까움을 남기게 합니다.
    잘가십시요.
    흡사 있을법한 다음 생애에는,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당신이 사라짐이,
    단한명이라도 당신을,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슬피 우는 모습을 평생 보아와야 하는,
    영혼이 찢어지는 그 고통을, 다시 되돌릴수 없는 그 고통을.
    스스로에게 가장 큰 고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또다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임동아-   
    임동아의 꼬릿말입니다
    저는,
    영혼을 믿습니다.
    저의 가장 큰 소원중 하나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저는,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귀신이란 존재가 필히 그렇게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영화중, 시실리 2km이나 귀신이 산다같은,
    그런 영혼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죽음이 두렵습니다.
    그것은 후를 알수 없는 자라면 어느 누구라도 두려울것입니다.
    현재보다 나을 것이라는 생각은 집어치우십시요.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적응하는것은,
    세상에서 가장 길고 힘든 일입니다.

    저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영혼이 두려운 존재라 믿지 않는것은,
    그들 역시 사람이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무서운 영혼도 있겠죠.
    그것이 사람이 만든 혼의 두려움,
    즉, 사람이 다가옴을 무서워하는 '영혼'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을 기억합니까?
    잊혀지면 그들의 영혼은 상처를 입게 됩니다.
    기억하세요.
    당신이 어떤 말을 하건,
    그것이 짧게는 1초.
    길게는 한사람의 파멸로도 몰고갈 힘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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