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데에서 쪽지가 온 사람이랑 어느정도 연락후 만나게 됫습니다

<div>나이도 많아보이고 팔에 문신이 가득한
<div>저랑 살면서도 별로 마주칠것같지 않은 사람이였어요
<div>그냥 넷상에서 잡담하다 난데없이 오빠랑 애인하자ㅋ하고

그냥 이리저리 껄떡대는 병맛이구나..하고 신경안쓰고 있다가

<div>어쩌다 속깊은 얘길 할 기회가 있었는데
<div>그걸 계기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어요
<div>생각보다 착...해보였씁니다.시골아저씨같은 순박함이 느껴지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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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사람은 원래 먼 지방에서 살던 사람인데 경기도 모처로 출장을 왔어요

<div>원래 전혀......만날 생각이 없었는데 그 대화를 계기로 빗장이 좀 풀려서..

<div>고향 가기 전에 한번 보자해서.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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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냥 이때까지만 해도 별생각 없었습니다.
<div>하루 재밌게 놀고..알고 지낼만한 사람같으면(그럴확률은 극히 적다고 생각했음)연락하고

<div>아님 말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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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근데 왠걸..생각보다 훨씬 순해보이는 사람이였어요.

<div>사진상으론 날라리 아저씨 같았는데 실제로 보니 과묵하고 무뚝뚝한 타입인것같았구요..</div>
<div>일면 거칠어보이는 사람이 제앞에서 막 쑥스럼 타니까 괜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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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넷상에서 말하던중 제가 솔직한 사람이 좋다고 한적있는데 그걸 의식했는지 잘모르겠지만</div>
<div>정말 많은 얘기를 해주더군요..</div>
<div>본인 가정사나 치부가 될수 있는 희안한 얘기까지.ㅡㅡ;;;;;</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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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너무 솔직해서 황당했는데 웃기기도 하고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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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근데..별생각 없이 나간 자리였는데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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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생각보다 착하고 괜찮은 사람이였다..는게 크리티컬이였던것같아요.</div>
<div>처음 본 사람인데도 머릿속에서 계속 그 사람 생각이 맴돌아요...</div>
<div>솔직히 저도 제가 너무 웃기다는거 알고 있어요.</div>
<div>나이도 많고 그런 타입의 남자랑 저랑 잘 될리도 없고..만난것도 처음인데..진짜 말도 안되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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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더 싱숭생숭한건 그 사람도 만나고 나서의 태도가 좀 변한것같은 느낌이 든다는거.</div>
<div>아저씨 같은 드립치고 ..막 뜬금없이 애인하자 요런 병맛나는 말도 가끔했는데</div>
<div>말투가 갑자기 진중해지고 챙겨주는듯한 말 많이하고..</div>
<div>뭔 말을 하려다 자꾸 말을 흐리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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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본인 가정사 얘기한것도 신경쓰이고요.맘이 저려요.안아주고싶어요.</div>

<div>한편으론 이사람이 고도의 선수일수도 있다는 전제도 잊지 않고 있어요.</div>
<div>그래서 좀 힘드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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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복잡하네요 마음이.</div>
<div>외로워서 마음이 뜬것같아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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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걍 생각 안하는게 최선인데.하..

<div>제가 이럴때가 아닌데.괜히 만난것같아요.

<div>오유에나 털어놓네요.이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