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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밑에서....
나는 어느 가을 밤
새벽에 집을 나섰다.
그저 잠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은...
너무 쓸쓸하고 외로웠다.
여자친구와 헤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밤에 누구와 통화할 수 없었다.
밤새도록 미소 지으며 통화 할 수 없었다.
나는 한강 반포 공원으로 무작정 달려
잠수교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가장 낮은 다리 잠수교
한강을 바라보며 잠수교의 중간쯤
달릴즈음...
갑자기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어느새 강물은 다리위로 넘실데며 흐르고 있었다.
아뿔싸! ;;;;
나는 잠수교의 가운데 위로 솟은 도로 위로 올라갔다.
새벽이라 주변에는 차도...
사람조차 보이지 않았다.
세상은 어두웠고
장대비 쏟아지는 폭우속에 그 흔한 네온 싸인 조차 보이지 않았다.
나는 두려워졌다...
강물이 거의 나의 발끝까지 차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핸드폰 라디오를 귀에 꼽고 한밤의 fm을 듣고 있었다.
크흡;;
지금 저 목소리가 나오는 곳으로 가고 싶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ㅜㅜ
내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지..
디제이는 싱글싱글 웃고만 있다.
어느새 시간은 4시가 넘어가고 있다.
나는 난간을 안간힘을 쓴채
붙잡고 있다.
허리띠로 난간을 둘러메고
거친 물쌀에 고개만 간신히 내놓고 있다.
이미 물은 내 목 아래 찰랑찰랑 넘실 데고 있다.
....
나는 서있는 채로 기절했다.
몇시간이 지났을까....
눈을 뜨니 동이 트고 있었다.
강물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살았다!
ㅠㅠ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앞으로는 장마때는 잠수교에 가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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