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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1694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
    조회수 : 454
    IP : 14.58.***.13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1/04/24 21:20:58
    http://todayhumor.com/?lovestory_91694 모바일
    [BGM] 어려선 그 냄새가 그리 좋았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김수복, 사이




    눈을 감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사이가 참 좋다


    나와 나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나무와 나무 사이

    새들과 새들 사이

    지는 해와 뜨는 해 사이


    도착하여야 할 시대의 정거장이 있다면 더 좋다

     

     

     

     

     

     

    2.jpg

     

    박진형, 소릿길




    몸이 마음을 버릴 때

    베란다에 내어놓은 두메양귀비 핀다

    연노랑 꽃등이 나를 가만 흔들다가

    천구백사십년의 리화듕선에게 데려간다


    모시나비는 거미줄에 날개 찢긴 채 울고 있다

    복각판에서 찍찍 풀려 나오는

    저 소리는 우화(羽化)다


    소리로 세상을 촘촘히 읽다니

    두메양귀비 곁에서 소리와 몸 바꾼

    그대 빈 몸 껴안고 울며 지샌 밤이 있다

    그런 밤에는 내 마음 한 가닥

    팽팽하게 잡아당겨

    청둥오리 떼 날아간다


    청둥오리 가는 길

    몸이 마음을 버리고 등선(登仙)하는

    저 소릿길

     

     

     

     

     

     

    3.jpg

     

    송경동, 석유




    어려선 그 냄새가 그리 좋았다

    모기를 죽이는 것도

    뱃속 회충을 죽이는 것도 그였다

    멋진 오토바이를 돌리고

    삼륜차 바퀴를 돌리고

    누런 녹을 지우고 재봉틀을 매끄럽게 하던

    미끈하고 투명한 묘약

    맹탕인 물과는 분명히 다르고

    동동 뜨던 그 오만함도, 함부로 방치하면

    신기루처럼 날아가버리던 그 가벼움도 좋았다

    알라딘의 램프 속에 담겨진 것은

    필시 그일 거라 짐작하기도 했다

    개똥이나 소똥이나 물레방아나

    나무장작과 같은 신세에서 벗어나

    그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그렇게

    기름때 전 공장노동자가 되었다

    빨아도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도

    그의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4.jpg

     

    김영랑, 제야(除夜)




    제운밤 촛불이 찌르르 녹아 버린다

    못 견디게 무거운 어느 별이 떨어지는가


    어둑한 골목골목에 수심은 떴다 갈앉았다

    제운 맘 이 한밤이 모질기도 하온가


    희부얀 종이 등불 수줍은 걸음걸이

    샘물 정히 떠 붓는 안쓰러운 마음결


    한 해라 긔리운 정을 뭏고 쌓어 흰 그릇에

    그대는 이 밤이라 맑으라 비사이다

     

     

     

     

     

     

    5.jpg

     

    송승환, 지퍼




    건너편 사람들 틈에 환영처럼 그녀가 있다


    한 번 벌어지면 쉽게 채워지지 않는다


    선로 위 끊임없이 지하철이 달려온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1/04/25 08:04:43  59.2.***.158  사과나무길  563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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