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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916130
    작성자 : cowboy
    추천 : 10/15
    조회수 : 897
    IP : 122.43.***.19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05/02 02:11:32
    http://todayhumor.com/?sisa_916130 모바일
    근래에 군게에서 잠시 있었습니다. 탈퇴하면서 드리는 말씀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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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지난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군게의 의견에 많은 동감을 했습니다.
    저도 이미 30대 초반이고 하루하루가 먹고사는게 녹록치 않지만
    지천에 깔린게 취준생에 남녀노소 다 힘들다고 고개숙이고 사는것 많이 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것 인간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헬조선 헬조선 하면서도 의인들을 보면서 희망을 보고 다시금 희망을 가져보구요

    그리고 시게분들의 대다수의 의인이자 희망이 문제인 후보인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걸 알고 있었기에 작년에 권리당원을 입당했었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영업도 많이 했었죠
    주변의 야당성향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조용히 살면서도 행동하는 청년으로 이미지가 생겨서
    우호적인 시선도 받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시선을 바라고 입당할 사람은 별로 없겠죠(있을수도?)
    결정적으로 제가 민주당원이 되었던 이유는
    민주당과 그 당의 사람들이
    그나마 유권자들과 사람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수권정당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대화를 할때도 리액션이 없다면 말하는 사람이 힘빠지듯이 경청은 대화에 있어서
    말하는것만큼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군게에서 몇달사이 일어난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 제가 결론내린건
    결국 소통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에 민주당을 탈당하게 된 원인도
    결국 소통입니다.
    그 의견이 논리적 허점이 있어도, 말도 안되는 의견이어도
    민주당은 소통하는 제스쳐라도 취했었다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하지만 제 기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이게 내가 알던 그 민주당인가? 싶었습니다


    사안의 중요도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답하기 곤란한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군게의 의견이 아무리 소수의견이었다 하더라도
    민주당의 온라인 세력이 가장 강한 커뮤니티중 하나인 오유에서

    무려 한달을 넘기도록 아무런 피드백이 없단건
    제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성소수자들이 유세중에 난입을 했었죠
    비난을 받았을지언정 그들내부에서는 자신들의 세력을 보였다는것에서
    어느정도 자신감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당위성을 얻었을겁니다

    하지만 남성들은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조직도 없고 단독적인 시위로는 혼자서 비난을 감수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어찌보면 인터넷 게시판이야말로 그들이 가진 조금의 억울함이라도 하소연 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이 억울함과 하소연들...
    많은 분들의 공감을 바랬었고
    거기까지만 하더라도 이정도로 괴물이 되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돌아온건 적폐청산에 밀려난 우선순위와
    쪼잔하다는 비아냥이었습니다

    많은 유저분들이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계시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의 방관이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왕따를 계속 방치하면 두가지 부류가 생기게됩니다
    자기 스스로 파괴 혹은 피아식별없는 무분별한 파괴죠
    물론 그 전에 이러한 파괴의 신호를 계속 발산하게 됩니다

    여성징병제...같은 의견이 왜 나왔을까요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그보다 낮은 수위의 담론들은 찌질하고 실패한 남성들의 헛소리로 치부되었으니까요

    그렇지만 대부분 비슷한 결말이죠
    이러한 강한 호소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키죠
    군게에 영업오는 분들이 대다수 이런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문제가 커졌음에도

    민주당은 방관했습니다.
    운영자도 방관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분들도 방관했습니다



    뭐....그럴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소수니까요...비지지자가75%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40%대였으니까요
    정말로 소수중에 소수였네요.

    그렇지만 소수의견이 무조건 악이다라고 규정지을 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는 소수가 입을 막게 만드는 판이네요
    심지어 같은편에서 문제점을 말하는 사람들까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탈당했습니다
    민주당에 많이 실망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글을 올렸습니다
    오유는 커뮤니티이고 어차피 활동도 잘 안하니 탈퇴는 보류하겠다구요
    그리고 문제인후보에 대한 지지도 보류했습니다. 언제든 다시 지지하겠다는 입장은 지금도 변함 없었습니다......만


    오늘 오후에 저로서는 또다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봤습니다


    군인 처우 개선에 관한 토론...
    이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상식밖의 일입니다


    당사자인 예비역들이나 입영대상자는 전혀 없고
    현역군인의 부모와 여자친구?를 초청해서 토론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정녕 20대 남성의 표심을 잡기위한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뭐 저같은 30대남성은 이제 공약자체도 없는
    정말 버리는 카드라 생각했나 자조하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20대조차 군대관련사항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방지책도 없습니다
    오지랖이지만 앞으로의 남성들도 몇년후에 저와같은 자조감을 가지고 살게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오늘의 이 토론회 무얼위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문재인 후보에게 크나큰 실망을 했습니다


    어떤분들은 이게 다 당내의 여성의원들의 입김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이러한 논란을 정면돌파하셨을거라 생각하니
    문재인 후보를 보면서 답답함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물론 노무현대통령을 이러한 직설적 화법의 정면돌파로 인해서
    많은 비난도 감수하셔야 했지만
    오히려 이 점이 저는 정치인으로서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하는 문재인 후보가 안타깝습니다


    저는 이제 오유도 탈퇴하려합니다
    뭐가 대단하다고 이렇게 글을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벽에대고 말하는것보다
    조금이라도 제 생각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군게에서 알바몰이당하는 분들이 안타깝습니다
    아닌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저처럼 자기파괴로 들어선분들이 아닐뿐이라 생각합니다


    시게분들께 부탁드립니다
    군게에 대해서 적개심이 있다면 너그럽게 봐주시고
    그들의 억울함도 없다고는 할 수 없으니 조금만 이해 부탁드립니다
    우리사회의 적폐청산도 중요합니다만
    군게의 의견도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의견이라 생각해주시고 적대적으로 대해주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미 탈당한 당원이라 힘이 없지만 다른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문제인 캠프에서 조금만 성의를 보이면 다 풀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공약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반응없는 무시는 차후에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키게 됨이 분명합니다
    지금이라도 응답없이 가만히 있을게 아니라
    20-30대를 위한 피드백을 주시도록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김경수 대변인때의 일을 되돌아보면
    조금만 관심을 주고 듣고있다 응답을 하면 다 풀릴일입니다
    문제인 후보도 이러한 부분을 듣고 신경쓰고 있다는 제스쳐를 취하게 된다면
    과반이상의 득표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단, 어제같은 당사자없는 토론회는 더 심한 반발이 생긴다는것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내일이 쉬는날이라고 술마시면서 장황하게 썼네요
    저는 오유도 여기까지 하려 합니다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저의 가려운점을 긁어준다면 다시 복당할 생각입니다
    오유도 앞으로 의견은 안올리겠지만 눈팅으로라도 종종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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