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한판이 넘은 백수...
오늘 새벽에도 정말 말그대로 킬링 타임하면서.. 의미 없이 시간을 때우고 있었죠...
위의 스샷 아시죠? 저기서 그냥 글자정리 하고 있었는데
어떤분과 글자로 질문 만들면서 얘기하고 있었죠
그러다 그분이 카톡 아이디를 알려주셔서 얘기를 하게 되었고..
그분은 야근중이셨답니다... 저는 백수인데 이러고 있다고 . 스스로 보기에도 답답하게 살고 있다고...
그분께서 따끔한(?) 질책과 조언도 해주시다가 .. 갑자기 선물까지... 감동의 도가니...
이 새벽에 킬링타임이 -> 힐링타임으로 순식간에 바뀌더군요...
정말 이래서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고 하는건가 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힘내라고 따뜻한 차 한잔을 주시는 마음...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데 말주변도 부족하고.. 또 갑작스런 이런 베품에 말문이 막혀버렸네요.. ㅠㅠ
갑자기 머리속에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 내용도 떠오르고.. 온갖 감정이 짬뽕되는...
(3명에게 도움을 주면 그 도움이 돌고 돌아서 결국 자기에게 까지 오게 된다 이런 내용이죠)
허송세월 보내면서.. 힐링이 아닌 점점 지쳐가는 떼우는 시간을 보내던 저였는데
정말 좋은 전환점이 된거 같습니다.
익명이 무조건 안 좋은거 같지는 않네요.. 오히려 애니팡 하트만 보내는 속깊은 얘기 하기 어려운 친구들보다
잘 알지 못해서 익명이라.. 더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분 조언대로 여행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겠어요...
히키고모리 코스프레 하면서 아무것도 않고 방에만 틀어박혀 살았었는데..
피붙이도 아니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그런 조언과 따뜻한 선물까지 주시는 그 마음이..
저에게 너무 큰 힐링과 힘이 되는거 같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실진 모르겠지만... 정말 감동이란 말로는 너무 부족한 마음이네요...
저도 재충전의 시기를 가지고 취업도 하고 스스로 여유가 생기게 되면..
(아직 남에게 도움을 주기엔 제 자신의 마음의 여유가 너무도 부족하기에... 핑계에요... ㅠ)
꼭 이때의 느낌을 기억해서 힘들어 하는 분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이라지만 아직 살만한 거 같습니다!!
다들 힘내서 화이팅하는 아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