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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1581
    작성자 : 슥삭쓱삭
    추천 : 29
    조회수 : 3514
    IP : 118.218.***.113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6/11/22 05:49:44
    http://todayhumor.com/?panic_91581 모바일
    [실화] 신문배달 알바하면서 겪었던 일 1
     몇 년전 수능치고나서 어머니 친구 아시는분 통해서 신문배달 알바자리를 구해서 군대가기전까지 일을 했었습니다.

    평소에 공포나 스릴러 영화도 찾아 볼 정도로 즐기는 편이고 무서운 이야기나 괴담같은 것들도 즐겨보지만 

    귀신을 믿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후술할 일들을 겪은 뒤에도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단지 잘못보거나 들은 걸 수도 있으니까요.

     신문배달 얘기를 해보자면 새벽 1시 45분에 일어나 동네 신문 지부로 신문을 실을 손수레같은 것을 끌고 가서 도착한 신문들을 필요량만큼 옮겨 싣고

    신문을 돌리는 식이였습니다. 보통 다 돌리고 집에 오면 5시 30분 정도 되었습니다. 노동시간에 비해 벌이는 꽤나 짭짤해서 더이상 용돈을 안받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거기다 평범한 도시의 주택가라 그런지 몇몇 군데를 제외하면 완전 깜깜할 정도로 어둡지는 않았습니다.

     여하튼 이러한 신문배달 알바를 1년간 하면서 딱 3번정도 기묘한 일을 겪었었는데요. 그 때 겪은 일들 중 하나를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때 당시에는 

    꽤나 무서웠지만 글로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무섭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제가 신문 배달을 하는 구역은 아파트보단 주택이나 빌라가 많았기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은 상가말고는 거의 없었습니다. 때문에 매일같이

    계단을 오르내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운동효과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더워서 수건도 한장 가지고 다녀야 할 판이였죠. 여하튼 이 일을

    겪었던 곳은 제 구역 중에 몇 안되는 어두컴컴한 곳이였습니다. 주위에 술집이나 상가가 아닌 쌩 주택가라 가로등도 없었는데  이 빌라의 입구가

    평범하게 도로쪽으로 나있는게 아니라 뺑 돌아서 뒷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었기때문에 더욱 어두웠습니다. 거기다 그 뺑 돌아가는 곳에는 관리를 

    포기한 것인지 풀이랑 작은 나무들이 꽤나 우거져있었습니다. 한번씩 길냥이들도 튀어나오고 그랬었죠. 그래서 그런지 주택가인데도 살짝 스산한

    시골의 느낌을 주었습니다. 특히나 시간대가 새벽이라서 한기때문에 약간 찝찝한 구석도 있었구요. 더욱 큰 문제는 이 빌라의 계단에 설치된 전등이

    고장났다라는 것이였습니다. 처음엔 센서문제라 생각해서 벽에 달려있는 수동스위치까지 딸깍여봤지만 작동을 안하더군요 보통 이러면 주민들이 

    불편해서 힘을 합쳐 고칠법도 한데 제가 그만두기 전까지 고치지않더군요. 아 참고로 말하면 이때 스마트폰이 막나올 시기라서 제 폰은 그냥 피쳐폰이

    는데 딱히 필요도 없고 가지고 다니면 짐이 될까봐 그냥 안들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이 빌라 계단을 올라 6층에 신문을 넣으러 갈때에는 그냥 깜깜한

    상태에서 계단 난간 붙잡고 올라갔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한달은 적응이 안됐었는데 뭐 그냥 계속 반복하다보니 적응이 되더군요. 그래도 한번씩

    주민들이 쓰레기버리거나 새벽에 볼일 보러 문열고 나오면서 마주칠때는 조금 놀랐지만요. 여하튼 봄이 지나고 살짝 여름의 기운이 느껴질 때였습니다.

    그 날도 평소랑 다름없이 점심 뭐먹지라는 생각하면서 신문 세 부를 들고 그 빌라에 올라갔었습니다. 빌라의 형태는 아주 평범한 형태로, 계단을 두번

    오르면 층이 하나 바뀌고 한 층에 두 가구가 살았기 때문에 각각 대문이 마주보는 형태였는데, 이 날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려고 몸을 꺾었을 때

    "야!"라고 여자가 누군가를 부르는 듯한 소리가 나더군요. 절대 환청이 아니였습니다. 정말 귀 바로 옆에서 사람이 부르는 소리로 들렸거든요.

    저는 깜짝 놀라 뒤돌아보았는데 제 뒤에는 창문과 벽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몰라 창문밖을 내다보면서 누가 나를 불렀나하고 두리번거려도

    사람 인적 하나 없더군요. 순간 무서워진 저는 빨리 6층에 올라가 신문을 넣고 내려왔습니다. 그렇다고 뛸수는 없었어요. 뛰면 소리가 울려서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하시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소리가 안나는 선에서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빌라의 정문에서 나오고나서 저는 더욱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때까지 한번도 켜진적이 없던 계단의 등이 켜졌던 것입니다. 그것도 제가 소리를 들은 2층과 3층 사이의 그 계단의 등만요. 너무

    놀라기도 했지만 평소에 호기심도 많아서 그 불이 꺼질때까지 그 곳의 창문을 봤습니다만 사람의 형태는 보이지 않더군요. 하지만 차마 다시 들어가서

    확인해보지는 못하겠더군요. 결국 10초정도 그 불이 켜진 모습을 보다 다시 꺼진 모습을 본 뒤에 그 빌라에서 도망치듯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부터는 다시 그 등이 켜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제가 그 때 들었던 소리와 갑자기 켜진 불은 무었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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