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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의 마지막 날...
중국에 머물 시간도 이젠 두 달 정도 밖에 안 남았구나.
아빠, 투표하고 오마.
집을 나서자 마자 마주친 길 잃은 뽀메 한 마리.
아직 초딩 같은데, 주인은 어디 두고 너만 떠돌고 있느냐?
아저씨랑 같이 갈래?
까칠한 슈퍼 캣중딩.
만져 주길 원하면서도 정작 만지면 깨문다.
그러다가 가려고 하면 또 쳐다 보고. 성질머리 고쳐라.
원래 토실토실 했는데 새끼를 낳고 영양이 부실했는지 많이 야위고 털도 많이 빠졌다.
잘 챙겨 먹어. 다음엔 소시지 하나 갖다 줄 게.
저 멀리 보이는 광저우타워.
19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 마지막 날, 광저우는 그저 평온하다.
드디어 최종 목표지점인 영사관에 도착!!!
지난 8년간 공증 받는다고 여길 들락거린 게 도대체 몇 번인가...ㅠㅠ
누구를 찍었냐고?
아빠는 니가 성인이 되었을 때 한국 국적을 선택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위해 대통령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찍었다.
출처 | http://blog.naver.com/megado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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