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장에 대해 할말이 있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독교 나도 

별시리 좋게 생각안하고 살고 있소 실제로 매번 지나가는 길에 교회에 가본적 있느냐

교회에 가면 영혼이 구제 받는다는 식의 포교활동을 접해보았고 또 그들의 등살에 한번쯤은

가보기도 했소이다 하지만 주변에 기독교인 하나도 없는지 궁금합니다. 그들이 정말 당신

이 생각하는 미친 사람들에 속하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평상생활에서도 무슨일이

생길때마다 오오 주여 하면서 그저 예수의 힘에 의존하는 모습만을 보여줬습니까? 아니면

입으로는 예수 오 예수 하면서 뒤로는 성폭행 성매매 살인 강도 등의 행동만 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말에는 너무나 큰 모순이 있습니다. 먼저 글에서는 당신의 아버지와 기독교의 내부에

퍼져있는 심각한 종양과도 같은 존재인 광신도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글

은 점점 확대되고 변질되어 "전체 기독교인은 광신도다" 라고 매도하고 있습니다. 마치 

모대학 모교수 아동 성폭행 이라는 기사를 쓰면서 모 대학 학생들은 모두 성범죄를 행하는

미친 사람들이다 라고 하는것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기독교인들이 불

쌍하다고 하였습니다. 가끔 자신의 직업도 없이 그저 예수만을 믿으면서 대책없이 사는 것

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도 알지요 하지만 그점을 제외하면 그들에게도 배울점은

있다는걸 나는 경험상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모

르지만 세상은 그것만으로는 도저히 예상할수 없는 일들로 가득차 있소이다. 불과 몇년전까

지 나는 주변의 친구였던 지금은 고인이된 사람의 머릿속에 무엇이 있기에 그렇게 어리하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과 매일 욕하고 또 무시하곤 했습니다. 당신처럼 말이

죠 사실 그사람에 대하여 개뿔도 모르는 주제에 나는 그 사람은 단순해서 파악하기 쉬운 존

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죽고 나자 나는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이 남

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 그런 용감한 사람이었나? 그저 예수만 알고 있는 기독교이고 용기도

없어서 내가 함부로 대해도 아무말 못하는 그런 녀석 아니었나? 하고 말이지요 그러나 그것

은 그저 나만의 착각이었습니다. 나는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였던 것입니다. 몇년을 같

이 했고 그만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의 20몇 여년을 이해하기엔 

지난 몇년간은 너무나 짧은 시간에 불과 한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무엇입니까? 비교해

보자면 당신은 지난 2000여년간 존재해왔던 종교를 당신의 인생 몇년간으로 모두 이해하고

파악했다고 여기는 것입니까? 저는 역사를 전공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아직 공부하

는 주제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의 미개척 부분을 마음대로 다루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그러한 행위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왜곡만으로도 

충분히 이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 글이 또 이상하게 되는군요 솔직히 지금 기독교 편드

는 글이 된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불교도 이슬람교도 또한 천주교든 간에 무엇이 그렇게

잘못되었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당신은 자신이 무신론자임을 다른 사람에게도

강요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기독교의 안좋은 일면을 가지고 기독교의 전체를 욕하고 있는

겁니까?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고 동전에도 양면이 있습니다. 당신의 말이 모두 틀렸다고는

부정하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세상은 더럽지만도 않고 광신

도들도 많지만은 않습니다. 다만 광신도는 눈에 더 잘띄기 때문에 많아보이는 것일뿐입니다.

다시 정리해서 말하자면 당신의 말에는 모순이 있고 또한 그 모순을 받아 들이지 않는 이상

당신의 논리로서 모든 이들을 움직이게 할수는 없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