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사는 오유인이에요
전 가입 얼마 안돼서 제 아이디론 글을 쓸 수 없어 남친 아이디로~
반깁스 잠깐 풀고
압박붕대 꽉 동여매고 천안에서 공주로 달님 알현하러 갑니다
사실 이번 주 월요일, 천안에 달님이 행차하셨었죠~
전 인대부상으로 반깁스 중에 야자감독까지 겹쳐 인파가 많은
천안유세장에 갈 수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대신 간 남친한테 실시간 영상과 사진을 전송받으며 위안을 받았어요
어제 익산가신다기에 거길 가려고 준비하다가 좀 멀기도 하고
왠지 광주일정 마치고 올라오시면서 어디든 들르실듯하여 오늘 일정 나오기만 기다리다 드디어~두둥!
어제 저녁에 오늘 공주가신다는 일정 공지가 떴네요!
새벽 6시에 눈을 떠 목욕재계하고 24시간 밥집가서 든든하게
배 채우고 아이스커피에 생수 촛불집회 때 유용하게 썼던 방석까지 챙기고
유세장 수고하시는 분들, 달님께도 드릴 간식도 좀 준비하려했으나
남친 왈: "한 사람이 간식 드리면 다른 사람들 간식도 다 받아야하고 그러다 음식테러나 아님 선거법 위반으로 누군가 신고하면 누구 잘못이지?"..아뿔싸..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평소같으면 일요일은 이 시간까지 이불 속에서 밍기적거릴테지만 오늘은 반깁스 다리 잠시 풀고
대신 압박붕대로 꽉 동여 맨 다리 끌고
달님께 응원힘 보태러 달려갑니다~
일찌감치 도착해 앞자리에서 환하게 웃으시는 달님 알현 할 생각에 가슴이 심쿵심쿵~
공주유세장에서 뵙겠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