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갔다온 기념으로 군대 글 씁니다 ㅎㅎ
오유 가입하고 공게 눈팅만 했지 글은 처음 써보네요...글 쏨씨가 없어서 재미 없더라도 재미있게 봐 주세요? 먼말이야
뭐 암튼
바로 얘기를 해보면
제가 군대에서 병장때 꾼 꿈입니다.
저는 원래 꿈을 꿔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어떤 계기로 꿈을 엄청 맹신??한다 그래야 되나
암튼 꿈에 민감해졌습니다.
계기는 추후에 시간 날 때 쓰도록 하구요
하루는 순검하고 22시 소등하고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배게만 배면 바로 자는 스타일이라 바로 잠이 들고 얼마 안 있어 꿈을 꾼 거 같습니다.
바로 꿈 얘기를 해보면
꿈 속에서는 제가 제 후임과 같이 버스를 타고 어딘가를 가고 있었습니다.
버스안에는 한 열댓명 정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후임과 저는 그 버스 뒤 하차문 바로 뒷편 2인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근데 버스안에는 불이 켜져 있어 엄청 환하고 밝은데 반해 밖은
칠흑같이 어두웠습니다.
밖이 뭐가 있는지 볼 수 없을 정도로 깜깜했는데
어느 지점에서 사람들이 막 내리더군요.
그래서 후임과 저는 따라 내려야 될 것 같아 같이 내리려는데
먼가 쎄하다 그래야 되나..암튼 먼가 촉이 엄청 안 좋아서 바로 제 앞에
내리는 후임 팔을 잡아 채면서
"야 내리면 안 될거 같다"
제가 이렇게 말하고 후임을 버스로 다시 땡기는 순간 잠에서
깼습니다.
다음날
제가 그 후임과 다른 애들하고 같이 담배 피면서
그 꿈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 후임도 오 소름 돋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는데 일은 추후에 터졌습니다.
얼마 안 있어 그 후임이 체단실에서 운동하다 팔이 돌아가면서
어깨가 완전히 나가는 그런 부상을 입었습니다.
벤치프레스하다가 돌아갔는데 근데 벤치하다 팔이 뒤쪽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잘 없는데 (후임이 힘도 좋습니다. 그리고 벤치는 바를 거는 그 기둥 부분이 있어서)
그 날은 벤치 하는 도중 얼굴 뒤 쪽으로
팔이 돌아가면서 한 쪽 어깨가 완전히 찢어지는 사고가 났었죠.
암튼 후임은 바로 병원에 입원하고 그랬는데
그때 꾼 꿈이 번뜩 떠오르면서 오싹하더라구요.
그때 제 앞에서 내릴려는 후임을 제가 먼가 쎄해서 잡아 챌때
후임 한 쪽 팔하고 어깨정도가 밖에 나갔다가 들어왔었거든요.
그러니까 나갈려는걸 제가 잡아채니까 순간 한쪽 팔하고 어깨 부분 정도만
버스 문 경계를 넘어 살짝 넘어 갔다왔었죠.
순간 꿈 속에서 그 부분이 기억나서 엄청 오싹했습니다.
꿈하고 전혀 상관 없을수도 있는데 제 입장에서는 꿈하고 오버랩
되면서 엄청 오싹하더라구요.
그때 저랑 같이 아예 버스에서 내렸다면 어떻게 됐을지 ㄷㄷㄷ
소름이 돋네요;;
암튼 여기까지 얘기인데
글쏨씨가 없어서 쓰다보니 개노잼이네요 ㅎㅎ
뭐 암튼 제 입장에서는 엄청 기묘한 일이고 그랬습니다
(요새는 핸드폰에 꿈해몽 어플 받아 놓고 다닙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