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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91323
    작성자 : 무가무고
    추천 : 112
    조회수 : 3412
    IP : 210.105.***.129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4/24 18:53:42
    원글작성시간 : 2005/04/24 14:00:47
    http://todayhumor.com/?humorbest_91323 모바일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다
    이... 얘기는



    내 얘기가 아니라는걸



    종니 세게 못 박아 두고 시작한다.









    어렸을때는 참 사소한거 가지고 많이들 싸웠드랜다.






    우리아파트 옆에는 빌라가 두동 서 있었다.

    아파트에는 놀이터가 있었으나

    빌라에는 놀이터가 없었다.







    우리 아파트애들은 절대 빌라사는 놈들이

    우리 놀이터에서 노는걸 절대 허락치 않았다.








    우리 아파트 놀이터에서 애들이 있을라 치면

    같이 놀아도 될것을;;

    맨날 치고 박고 싸웠다.









    "야!!! 저기 미림빌라 애들이다!!"



    "와~~~~~~~!!!!!!공격!!"








    이라고 대장인 내가 외치면




    아이들은 들고 있던




    쇠파이프와 사시미로 때리고 찌르고........음-_-a... 미안..;;









    어렸을때부터 덩치가 컸던 나는 아파트 대장이었고

    대장인 나를 따르는 형이 하나 있었다.



    ------------------------------

    형이 왜 날 따르냐고?

    어렸을때 머릴 조금 다쳐서..

    원래는 4학년인데;; 1학년에 같이 다니고 있었거든;;

    내가 딱지랑 구슬 쭈쭈바 등등 많이 줘서 그런지..

    날 잘 따랐어..





    형은 손가락 빠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 큰덩치에 손가락 빠는 모습이 참 귀여운 형이었구..;

    우리는 그런 형을 바보형 이라고 불렀었어....;;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렇게 놀리면 안됐었는데...

    어렸을때니까 이해해주세요...

    -------------------------------








    바보형과 나는 주축이 되서... 미림 빌라애들을



    우리 놀이터에서 몰아내곤 했었다.








    그렇게 미림 빌라 애들을 몰아내던 우리가 위기에 닥친건

    형과 나 둘만 놀고 있을때였다








    미림 빌라 애들 6명이 우릴 발견하곤 동그랗게 둘러쌌다.






    나: (움찔) 야! 니네 뭐야!






    미림3: 이놈이다!!!



    미림1: 니가 맨날 우리 못놀게 했자나!



    미림2: 공격해!!













    좆됐다-_-



    6명의 빌라애들의 눈빛엔 독기가 서려있었다;


    우리둘은 그들에게 둘러쌓여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내가 덩치가 좀 있어봐야 초등학교 1학년;

    같은또래 두어명이 붙으면 끝장인 노릇이었다;







    바보형도 덩치만 컸지;

    마음은 참 여렸으니 6:2 게임은 안되는게 당연하지..;








    첨엔 좀 대적했으나;;




    예상대로



    곧.... 맞기 시작했다;



    내 나이 8세에 이미 다구리의 아픔을 뼈저리게 깨우쳤다;;









    "퍽!!!!"

    "퍼벅...!!!"






    졸라 맞다가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바보형에게 외쳤다!











    나: 형!!!



    형: 응?
























    나: 똥 싸!!!!!!


    -_-;








    내 외침에 형은 얼떨결-_-에


    잽싸게 바지를 까고


    똥을 눴다;










    미림 애들이 한결같이 -_- 이런 표정으로

    움찔하며 정지한체;;로 형이 똥을 누는 모습을 지켜봤다;









    우리둘은 식은땀을 흘리며 똥을 가운데로 하고

    등을 맞대고 섰다.








    빌라애들은 우리를 둥글게 포위한채 우리를 노려봤다.









    갑자기 생각난 똥 작전은...

    잠시나마 먹혔지만-_-;









    그놈들은 안 밟으면 그만인것이였다;;;;








    놈들은 잠시 움찔했지만-_-



    이내;; 공격대형을 재정비 하고



    공격에 들어 왔다.











    미림4: 야! 똥조심해서 공격!




    씨발-_-;;





    "어뜨케..어뜨케.."

    바보형이 쫄아서 발을 동동굴렀으나..;







    다음 수는 암만 대가릴 돌려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애들이 주먹을 치켜들며 점점 우릴 조여오고 있었다.








    "공격! 이야아아앗!!!!!"



    공격이 시작된 위기 일발의 찰나 나는 형한테 다시 외쳤다.



























    "형 손에 무쳐!!!!!!"




    -_-;;




    우린


    좆같지만;



    똥을 손에 마구 묻혔다-_-;


    (내 얘기 절대 아니다;)












    이번엔 좀 쎘다;


    미림애들이 깜짝 놀라며 물러섰다;


    씨발 어차피 똥까지 손에 바른거-_-









    이제 눈에 뵈는게 없었다;

    나는 마땅히 초등학생이라면 해야 적합할







    "똥개야" "똥꼬놈아" 를 초월해

    "다 죽었어 씹새끼들" 까지 해버린채;;









    형과 나는 미친척 하며..

    똥묻은 양손을 앞으로 곧게펴고 적을 향해 돌진했다.








    미림빌라애들이;;


    눈앞으로 똥발린 손들이 다가오자;


    '어..어...어' 하며 뒤로 주춤 주춤 물러섰다.







    그리곤..


    내가 한놈을 잡아 얼굴에-_-


    곱게 발라주자;





    몇놈이 도망갔고-_-











    손바닥을 입에 비벼주고 나서야;;;







    모두



    "와!!!!" 하며 도망갔다-_-;







    그렇게;;

    우린 이겼다-_-;


    2:6의 싸움에서;;

    두뇌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어 낸것이다...;









    이기긴 했지만..

    바보형이 많이도 맞았다.

    아파하는 형을 보며 말했다.








    나: 형...-_-;



    형: 응....














    나: 손가락 빨지마-_-;









    그 일이 있은 다음날..


    입에 손가락을 친절히 넣어줬던놈이-_-








    형과 나의 하교길에;;


    3학년 형을 데리고 왔다-_-;





    똥먹은아이: 형 재네야!!!!


    3학년: 야!!! 니가 얘 입에 똥발랐냐!!








    겨우 두살차이지만; 3학년이라는 압박이;



    어찌나 어깨를 짓누르던지;;



    무서웠다;








    어렸을때는; "우리형 6학년이야" 하는 놈들이 정말 부러웠었지..

    지금으로 따지면 "우리아빠 대기업 회장이야" 정도의 부러움이었거든..








    3학년: 니넨 죽었어!! 내 동생한테....





    3학년형의 선빵이 들어왔다.



    역시 3학년의 손은 매웠다.







    '아...시벨 종니아퍼;;'





    똥먹은 아이가 신이난듯 외쳤다.



    똥먹은 아이: 아싸! 형!!! 쟤도 때려!! 똥은 쟤가 쌌어!



    똥먹은 아이가 손가락으로 바보형을 가르키며 말하자..










    바보형은 애써 아닌척-_- 고개를 15도 가량 돌려

    똥먹은 아이의 삿대질을 피했지만...







    3학년 형의 발차기가 면상;에 작렬하기는 훨씬 편하게

    각을 줬을 뿐이었다-_-;






    "퍽!!"






    바보형이 쓰러졌다.



    부하가;;; 맞고 있는걸 보니 분이 터졌다.






    다짜고짜 달려들어

    머리로 3학년 배를 박았다...........가





    그대로 팔꿈치로 등을 찍히고-_-

    무릎으로;; 얼굴을 두어방 찍혔다-_-;






    코피가 났다-_-

    십색기 싸움 잘하데;;









    내가 맞자...

    바보형이 "우워어!!!!" 하며 달려와서...

    머리로 등을 박았다-_-;





    내가 그렇게 했다 실패한거 봤으면서-_-a

    거 참;; 반복학습 안되는 형이네;;






    형도 똑같이;; 등을 팔꿈치로 찍히고-_-

    무릎으로 얼굴을 두어방 직혔다-_-;






    맞다보니 악이 바쳤다.





    '그래 어제 그작전이다!!'

    그거 밖에 살길은 없다.






    코피를 흘리며;; 내가 외쳤다;






    나: 형!!!!!





    물론 형도; 코피를 흘리며 대답했다;





    형: 응?










    나: 또 똥싸!!!!!!!!!






    3학년과 똥먹은 아이가 -_- 하며 움찔했다.




    '그래!! 좋아!! 똥만 싸면 얼굴에 졸라 발라주리라!!! 십색기..'













    근데......


    당황스럽게도........;;

    형은;;















    형: 안마려;;





    라고 말할뿐이었다-_-;











    나: 아..씨! 그래도 싸-_-!!!!





    형: 안마려;; 안나와....;;.









    씨벨-_-;;




    똥싸; 라는 말에 잠깐 움찔했던;






    똥먹은 아이와; 3학년 형은;

    '안마려' 란 말에 이내 안도의 한숨을 쉬며 서서히 다가왔다.









    3학년: 이새끼들....또 똥묻히려고 한거야!

    적당히 끝내려고 했는데... 이새끼들 죽어봐!!











    상황은 더 좆같아 졌다-_-;



    똥먹은 아이와 3학년형은 악마같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씨발;;







    이렇게 된이상

    어쩔 수 없다!!!!

    올데까지 왔는데.... 별수 없잖은가!!





    나는 이를 악물고......





























    바지를 내려 똥을 쌌다-_-;;






    순간 바보형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바람처럼 달려와.....





    똥에 손을 비볐고..

    나도 따라 비볐다-_-;




    이번엔 악바쳐서 졸라 세게 비볐다-_-;




    손에 똥을 묻히자... 우린 99랩 바바리안이 할배검이라도

    얻은 기분이었다. 겁날게 없었다-_-;


    [ 같이 묻힐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울게 없었다 ]









    우린 두 손을 앞으로 뻗으며 3학년에게 돌진했다!!!

    "이야아아아!!!!!"








    순간;;

    3학년은;; 놀람을 감추지 못하며...




    3학년: 이새끼들;; 미쳤어;;







    라며.....똥묻을까 쫄아서... 도망갔고;;;

    똥먹은 아이도; 어제의 일이 생각났는지

    잽싸게도 뛰어 도망갔다..





    역시;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었다-_-!







    어쨌든; 똥으로;; 또한번 위기를 모면한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마음속으로 '똥아 고맙다'를 생각하며...



    형한테 말했다;;
























    나: 아씨!!!! 코에 손가락 넣지 마!!!!!!-_-;



    형: 으응..*-_-*

    근데 빼면 피나온다....;;



    -_-;;


    아~ 그 바보형은 지금쯤 뭐 하고 있을까-_-???




    낙천이었습니다.





    옌나레 써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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