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는
내 얘기가 아니라는걸
종니 세게 못 박아 두고 시작한다.
어렸을때는 참 사소한거 가지고 많이들 싸웠드랜다.
우리아파트 옆에는 빌라가 두동 서 있었다.
아파트에는 놀이터가 있었으나
빌라에는 놀이터가 없었다.
우리 아파트애들은 절대 빌라사는 놈들이
우리 놀이터에서 노는걸 절대 허락치 않았다.
우리 아파트 놀이터에서 애들이 있을라 치면
같이 놀아도 될것을;;
맨날 치고 박고 싸웠다.
"야!!! 저기 미림빌라 애들이다!!"
"와~~~~~~~!!!!!!공격!!"
이라고 대장인 내가 외치면
아이들은 들고 있던
쇠파이프와 사시미로 때리고 찌르고........음-_-a... 미안..;;
어렸을때부터 덩치가 컸던 나는 아파트 대장이었고
대장인 나를 따르는 형이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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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왜 날 따르냐고?
어렸을때 머릴 조금 다쳐서..
원래는 4학년인데;; 1학년에 같이 다니고 있었거든;;
내가 딱지랑 구슬 쭈쭈바 등등 많이 줘서 그런지..
날 잘 따랐어..
형은 손가락 빠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 큰덩치에 손가락 빠는 모습이 참 귀여운 형이었구..;
우리는 그런 형을 바보형 이라고 불렀었어....;;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렇게 놀리면 안됐었는데...
어렸을때니까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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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형과 나는 주축이 되서... 미림 빌라애들을
우리 놀이터에서 몰아내곤 했었다.
그렇게 미림 빌라 애들을 몰아내던 우리가 위기에 닥친건
형과 나 둘만 놀고 있을때였다
미림 빌라 애들 6명이 우릴 발견하곤 동그랗게 둘러쌌다.
나: (움찔) 야! 니네 뭐야!
미림3: 이놈이다!!!
미림1: 니가 맨날 우리 못놀게 했자나!
미림2: 공격해!!
좆됐다-_-
6명의 빌라애들의 눈빛엔 독기가 서려있었다;
우리둘은 그들에게 둘러쌓여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내가 덩치가 좀 있어봐야 초등학교 1학년;
같은또래 두어명이 붙으면 끝장인 노릇이었다;
바보형도 덩치만 컸지;
마음은 참 여렸으니 6:2 게임은 안되는게 당연하지..;
첨엔 좀 대적했으나;;
예상대로
곧.... 맞기 시작했다;
내 나이 8세에 이미 다구리의 아픔을 뼈저리게 깨우쳤다;;
"퍽!!!!"
"퍼벅...!!!"
졸라 맞다가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바보형에게 외쳤다!
나: 형!!!
형: 응?
나: 똥 싸!!!!!!
-_-;
내 외침에 형은 얼떨결-_-에
잽싸게 바지를 까고
똥을 눴다;
미림 애들이 한결같이 -_- 이런 표정으로
움찔하며 정지한체;;로 형이 똥을 누는 모습을 지켜봤다;
우리둘은 식은땀을 흘리며 똥을 가운데로 하고
등을 맞대고 섰다.
빌라애들은 우리를 둥글게 포위한채 우리를 노려봤다.
갑자기 생각난 똥 작전은...
잠시나마 먹혔지만-_-;
그놈들은 안 밟으면 그만인것이였다;;;;
놈들은 잠시 움찔했지만-_-
이내;; 공격대형을 재정비 하고
공격에 들어 왔다.
미림4: 야! 똥조심해서 공격!
씨발-_-;;
"어뜨케..어뜨케.."
바보형이 쫄아서 발을 동동굴렀으나..;
다음 수는 암만 대가릴 돌려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애들이 주먹을 치켜들며 점점 우릴 조여오고 있었다.
"공격! 이야아아앗!!!!!"
공격이 시작된 위기 일발의 찰나 나는 형한테 다시 외쳤다.
"형 손에 무쳐!!!!!!"
-_-;;
우린
좆같지만;
똥을 손에 마구 묻혔다-_-;
(내 얘기 절대 아니다;)
이번엔 좀 쎘다;
미림애들이 깜짝 놀라며 물러섰다;
씨발 어차피 똥까지 손에 바른거-_-
이제 눈에 뵈는게 없었다;
나는 마땅히 초등학생이라면 해야 적합할
"똥개야" "똥꼬놈아" 를 초월해
"다 죽었어 씹새끼들" 까지 해버린채;;
형과 나는 미친척 하며..
똥묻은 양손을 앞으로 곧게펴고 적을 향해 돌진했다.
미림빌라애들이;;
눈앞으로 똥발린 손들이 다가오자;
'어..어...어' 하며 뒤로 주춤 주춤 물러섰다.
그리곤..
내가 한놈을 잡아 얼굴에-_-
곱게 발라주자;
몇놈이 도망갔고-_-
손바닥을 입에 비벼주고 나서야;;;
모두
"와!!!!" 하며 도망갔다-_-;
그렇게;;
우린 이겼다-_-;
2:6의 싸움에서;;
두뇌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어 낸것이다...;
이기긴 했지만..
바보형이 많이도 맞았다.
아파하는 형을 보며 말했다.
나: 형...-_-;
형: 응....
나: 손가락 빨지마-_-;
그 일이 있은 다음날..
입에 손가락을 친절히 넣어줬던놈이-_-
형과 나의 하교길에;;
3학년 형을 데리고 왔다-_-;
똥먹은아이: 형 재네야!!!!
3학년: 야!!! 니가 얘 입에 똥발랐냐!!
겨우 두살차이지만; 3학년이라는 압박이;
어찌나 어깨를 짓누르던지;;
무서웠다;
어렸을때는; "우리형 6학년이야" 하는 놈들이 정말 부러웠었지..
지금으로 따지면 "우리아빠 대기업 회장이야" 정도의 부러움이었거든..
3학년: 니넨 죽었어!! 내 동생한테....
3학년형의 선빵이 들어왔다.
역시 3학년의 손은 매웠다.
'아...시벨 종니아퍼;;'
똥먹은 아이가 신이난듯 외쳤다.
똥먹은 아이: 아싸! 형!!! 쟤도 때려!! 똥은 쟤가 쌌어!
똥먹은 아이가 손가락으로 바보형을 가르키며 말하자..
바보형은 애써 아닌척-_- 고개를 15도 가량 돌려
똥먹은 아이의 삿대질을 피했지만...
3학년 형의 발차기가 면상;에 작렬하기는 훨씬 편하게
각을 줬을 뿐이었다-_-;
"퍽!!"
바보형이 쓰러졌다.
부하가;;; 맞고 있는걸 보니 분이 터졌다.
다짜고짜 달려들어
머리로 3학년 배를 박았다...........가
그대로 팔꿈치로 등을 찍히고-_-
무릎으로;; 얼굴을 두어방 찍혔다-_-;
코피가 났다-_-
십색기 싸움 잘하데;;
내가 맞자...
바보형이 "우워어!!!!" 하며 달려와서...
머리로 등을 박았다-_-;
내가 그렇게 했다 실패한거 봤으면서-_-a
거 참;; 반복학습 안되는 형이네;;
형도 똑같이;; 등을 팔꿈치로 찍히고-_-
무릎으로 얼굴을 두어방 직혔다-_-;
맞다보니 악이 바쳤다.
'그래 어제 그작전이다!!'
그거 밖에 살길은 없다.
코피를 흘리며;; 내가 외쳤다;
나: 형!!!!!
물론 형도; 코피를 흘리며 대답했다;
형: 응?
나: 또 똥싸!!!!!!!!!
3학년과 똥먹은 아이가 -_- 하며 움찔했다.
'그래!! 좋아!! 똥만 싸면 얼굴에 졸라 발라주리라!!! 십색기..'
근데......
당황스럽게도........;;
형은;;
형: 안마려;;
라고 말할뿐이었다-_-;
나: 아..씨! 그래도 싸-_-!!!!
형: 안마려;; 안나와....;;.
씨벨-_-;;
똥싸; 라는 말에 잠깐 움찔했던;
똥먹은 아이와; 3학년 형은;
'안마려' 란 말에 이내 안도의 한숨을 쉬며 서서히 다가왔다.
3학년: 이새끼들....또 똥묻히려고 한거야!
적당히 끝내려고 했는데... 이새끼들 죽어봐!!
상황은 더 좆같아 졌다-_-;
똥먹은 아이와 3학년형은 악마같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씨발;;
이렇게 된이상
어쩔 수 없다!!!!
올데까지 왔는데.... 별수 없잖은가!!
나는 이를 악물고......
바지를 내려 똥을 쌌다-_-;;
순간 바보형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바람처럼 달려와.....
똥에 손을 비볐고..
나도 따라 비볐다-_-;
이번엔 악바쳐서 졸라 세게 비볐다-_-;
손에 똥을 묻히자... 우린 99랩 바바리안이 할배검이라도
얻은 기분이었다. 겁날게 없었다-_-;
[ 같이 묻힐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울게 없었다 ]
우린 두 손을 앞으로 뻗으며 3학년에게 돌진했다!!!
"이야아아아!!!!!"
순간;;
3학년은;; 놀람을 감추지 못하며...
3학년: 이새끼들;; 미쳤어;;
라며.....똥묻을까 쫄아서... 도망갔고;;;
똥먹은 아이도; 어제의 일이 생각났는지
잽싸게도 뛰어 도망갔다..
역시;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었다-_-!
어쨌든; 똥으로;; 또한번 위기를 모면한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마음속으로 '똥아 고맙다'를 생각하며...
형한테 말했다;;
나: 아씨!!!! 코에 손가락 넣지 마!!!!!!-_-;
형: 으응..*-_-*
근데 빼면 피나온다....;;
-_-;;
아~ 그 바보형은 지금쯤 뭐 하고 있을까-_-???
낙천이었습니다.
옌나레 써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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