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전이나 지금도 생각하면 부들부들 어이가 없네요.
대낮 아파트 단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참고로 여성운전자 비하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제가 만난 사람이 이상할뿐... ㅡㅡ
편의상 1인칭 회상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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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적당한 어느날... 운전하기 딱좋은... 날이 가장 화창한 오시였다.
대게 이중주차로 인한 시비라 하면, 바쁜 시간 대를 상상하기 마련. 그러나 때는 가장 화창한 오시... 주거지에는 주차터가 많아 비어 있었다.
급한 일로 집에 잠시 들러 다시 일터를 향하려던 그때.
차를 앞으로 빼려던 그때.
아주 당연하다는 듯 차량 한대가 무시하고 내 차량의 주차터를 향해 진입하였고.
그 차량은 내 차량 앞을 정확히 막아섰다.
급정거. 이미 내차의 머리는 한자이상 나선터라, 차주가 못봤을 리는 없을 터.
또한 양옆으로 빈터가 많아...
열은 좀 받았지만, 어느쪽으로 주차를 하려하는 줄 알고 차안에 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아지메는, 과격한 분칠의 그 아지메는 당연하다는 듯 키를 뽑고, 한손에는 봇짐을 들고 운전석에서 내리었다.
나는 당황을 금치 못하고, 따라 내리어
"이보시오. 이보시오. 아주머니. 혹여 내 차가 나가려는 것을 못보시었소? 주차 공간도 많은데 이리 앞을 막으시면 어찌하란 말이오? 차를 좀 이동해서 세워 주시겠소?"
그러나 오히려 돌아오는 눈빛은 매서웠다.
"왜 내가 비켜? 알아서 밀고 가시든가"
나는 당황은 금치 못했다. 당시 8년의 운전 경력동안 그런일은 처음이었기에...
"이보시오 농이 지나친것 아니오?"
그러나 돌아오는 건
"아 난 모르니까 아저씨가 알아서 가시던가"
라는 말만 남기도 맞은 편 동으로 들어가 버렸다.
얼척없는 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히며 차량을 밀어보았다. 사실 당시 난 청년이었다. 어딜봐서.
아방떼xd, 외관이 낡았기 그지 없는 차량이었다.
어랏... 손잡이 고정쇠가 약간 올라갔나. 밀리는 듯 밀리지 않는 밀릴 것 같은...
결국 열받음을 못이기고 앞유리에 적힌 연락처로 연통을 넣었다.
어랏. 남정네의 목소리.
"여보세요?"
"이보시오. 지금 사정이 이러하오 이런법이 어딨소? 냉큼 나와 차를 빼시오."
나는 다급했고. 열이받았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은
"아이씨ㅍ ㅏ ㅇ ㅏ ㄹ. 그 여편네. 또라이같은 년. 나는 몰라요. 차를 부수든지 말던지 알아서 하세요. 전화하지마요."
와... 멘붕..
갑자기 부창부수란 말이 떠올랐다.
그 똥차를 미느라 애를 쓰는데, 경비가 왔다.
"아.. 이 아줌마 또 이랬네. 그 냥 발로 밀어요."
그래, 부서도 된다하였지 하며, 난 발로 뻥뻥 차를 밀었다.
그 후로 십년...
아직까지 모든 경험을 다 동원해봐도.
그날의 기억은 정말 역대급 똥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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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쓰고 나니 재미 없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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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01/16 17:54:08 203.239.***.21 스카이퐁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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