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2장. 나와 너의 사이
1. 사유의 의무, 151p.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한나 아렌트(Hannah Arendit, 1906-1975): 나치의 피해자였던 여성 철학자.
전체주의의 기원(Origin of Totalitarianism)의 저자이며, 강신주가 언급한 것은
‘Eichmann in Jerusalem’
2)아이히만: 히틀러 치하에서 유대인 이주국을 총괄했던 관료. ‘전범’으로 규정되고
이스라엘 비밀경찰 ‘모사드’에 의해 체포되어 이스라엘로 강제 송환됨.
3)포커스: 1961년 12월, 예루살렘에서 열렸던 아이히만의 재판(Eichmann inJerusalem).
기고문 형식으로 작성된 이 글에서 아렌트는 아이히만을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하여
전세계 유대인들에게 극심한 반감을 촉발시켰다.
자신의 개인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데 각별히 근면한 것을 제외하고는
아이히만은 어떤 동기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근면성 자체는 결코 범죄적인 것이 아니다.
그는 상관을 죽여 그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살인을 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문제를 흔히 하는 말로 하면, 그는 단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한 것이다.
…… 그는 어리석지 않았다. 그로 하여금 그 시대의 엄청난 범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게 한 것은,
결코 어리석음과 동일한 것이 아닌, 순전한 무사유(Sheer thoughtlessness)였다.
…… 이처럼 현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과
이러한 무사유가 인간 속에 아마도 존재하는 모든 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대파멸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사실상 예루살렘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중
4)감상: 이게 나한테 어떤 의미를 주느냐? 사실 별로 의미 없지. 비교적 사변적인 인간이니까.
언젠가 들은, 미쿡횽아가 한 얘기가, 요 아렌트라는 언니랑
비스무리한 말을 한 것이 기억에 남아 적는거지.
미쿡 횽의 말은 이래.
미쿡의 이라크 침공에서 비인도적 행위들이 개인차원에서 이뤄졌어.
미쿡 군인 개개인들이 말이야. 포로 및 민간에 대한 폭력
(구타, 강간, 집단강간, 옷 벗기고 개 목걸이로 묶은 뒤 돌아댕기기 등등)이 이뤄졌다고.
G. Bush가 이런 것을 하라고 직접적인 명령을 내리진 않았지만,
그러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는 일조했지.
하지만 인간은 개인적 차원에서 ‘옳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을 스스로 배척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하지.
여전히 ‘군인은 명령에 따랐을 뿐’ 이런 변명으로 옹호하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말이야.
아렌트 언니가 얘기하는 ‘sheer thoughtlessness’에 대한 경고.
어찌 보면 조직이란 틀에 속한 인간이 습관처럼 행하는 기계적인 말과 판단, 그리고 수많은 허용들.
그것이 인간에게 큰 불행의 원인으로서 작동하기 전에 막아보자고 떠들어들 대기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