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 마음 털어둘 곳이 없어
하소연이자 아팠다는걸 털고싶어 긴 이야기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저희는 사정상
결혼식은 하지 않았지만 1년을 같이살고 작년에 혼인신고만
하고 살고있습니다
사귀는 당시
남편은 무의식적으로 전애인 이야기를 많이했습니다
여긴 전애인과 왔던곳이다 장난식으로
그사람은 이랬었는데 넌 저래줘서 참 내가 고맙다
그사람은 키가 작았다는둥
저희 기념일때도 못챙겨줘서 미안하다며 미안한말이지만
전에 만난사람도 잘못챙겨줘서 반지도 생일이 지나고서야 늦게나마
줬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잘 서툰남자라는걸 저한테 인식시켜주기위해 비교했단거 압니다
다 못적겠지만 참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그사람과 비교당한다는건
칭찬해준거라고 제가 웃어야하는건지
무심코 달래주려고 저를보며 미안해라며 그친구이름을 무의식적으로 부른사람입니다
이름실수한건 두번입니다
물론 실수겠지요
알아요 실수
절 사랑한다는것도요
근데 사람이라는게 그여자분과 5년을 넘게 만난사이고
결혼까지 생각했던사람이란걸 그만큼 서로 익숙하단것도 잘압니다
어느날 문자하나가 와서 잘못왔겠거니 하고 넘겼는데
똑같은 번호로 오빠를 찾는 문자가 오길래
아무래도 전애인인거같다 잘못잊었나보다며
기분은 좀 그랬지만 확실하게 이야기 해주라고 좋게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남편은 모르는번호야 하고 웃어넘겼지요
어느날 우연히 카톡에 새로뜬 번호가 그때 그번호란걸 알고
화가나 물어보니
처음엔 발뺌하더니 그사람이랍니다.
저와 만나기전부터 헤어진지 오래되서 친구처럼 지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일로 헤어지네 마네 크게 싸우고
전 많이 힘들었습니다
화가난건 전데 생각좀 해야되니 떨어져있자는말에 한삼일 떨어져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비교했을까 말로는 날사랑한다면서 그랬던걸까
미련이 남은걸까
날사랑하고 내옆에 있다는걸 알면서도 드는 자괴감과 낮아지는 자존감
머리로는 생각하면서도 마음이 안되는 의구심들때문에
그럴수도있지 이해를하려해도 모질어지는 마음때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절찾아와 미안하다며 다신 그러지않겠다며
그전에 자기는 아무감정도없고 친구일뿐인데
그게 나쁜건지 상대가 기분나쁜지 몰랐었다며
제게 약속했습니다
다신 안하겠다고 부모님이름을걸고 안하겠다며
믿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힘들게 믿었죠 그럴수도 있다고 정말 노력했습니다
더이상 그이야기는 꺼내지말자고 서로 상처가된다는 남편말에
더이상 가끔생각나 힘들었어도 입에 담지도않았습니다 그때일은
제가 생각나서 화가난다고 이야기해봤자
그사람도 상처일테니까요 친구처럼 지낸사람을 갑자기 저로인해서
억지로 지워야되는 상황이니까요
오늘날와서 우연히 그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걸 알게됬습니다
물론 이제 혼인신고하고 살고있는 시점에서
이사람을 사랑하고 물론 믿어야겠죠
남편은 정말 나쁜꿈을꾸어 걱정되는마음에 안부문자를 한번 했다고합니다
저는 무슨내용인지 얼마나 연락을한건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간 연락 꼭한번은 할꺼라는걸 이미 예상했었으니까요
저도 추억이있으니까요
물론 안하면 더좋았겠지만
하게되면 저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주길 바랬습니다
물론 저에겐 상처가 되겠지만 그만큼 믿을수있는 신뢰의 기회가 되길 바랬습니다
다시금 터지는 그냥 저에게 덮으라고했던 지난 생각들이 다시떠올라
너무 괴롭습니다
머리로는 둘이 추억이라는걸 알지만 혹시나 하는 의구심에 가슴을 또한번 칩니다
제남편은 그럽니다
미안한데 미안하고 잘못한건 알겠는데
이게 그만큼 화낼일이냐고
난 너사랑하고 우린 부부인데 안부문자하나 아무의미도없는 그 문자가
이렇게 큰일인거냐고 그걸 이해못하고 자길 알아주지못하는제가
자기도 서운하다합니다
그전엔 절 달래기위해 했던 약속인데 이젠 앞으로 안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만약 하게되면 이번엔 제게 꼭 말하겠답니다
이렇게 말해놓고 그냥 자긴 아쉽다고합니다
그냥 안부 일년에 한두번 이런건 연락한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냥 이제 약속이 무섭습니다 차라리 약속을안했으면 이렇게 실망은 안했을텐데요
어떻게압니까
이렇게 또 바보같이믿다가 시간이흘러 그때 널 달래기위해 약속한거라며 말을할지
화가납니다
뿌리를 아예 뽑지못하는 남편이 밉고 원망스럽습니다
그래놓고 웃자며 잘지내자는 남편이 야속하기만합니다
차라리 실컷울으라며 받아줬으면 좋겠는데
늘 부부라는이름을 내세워 사랑이란 이름을 앞세워
자기의 떳떳함을 알아달라고하는 남편이
밉습니다
옛사람의 걱정을 눈으로 확인해야만 했을남편이 참 밉네요
그냥 주저리 하소연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