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가 제대로 경선을 끝까지 치르지 않고
양보해 "버린" 게 잘못이라는 얘기하는 거 들어본 적 있지 않아?
경선하면 이길 자신이 없어서 포기한거라는 얘기는 덤이고.
거기에 그래서 삐져서 제대로 안도와줘서 졌다까지면 쓰리 콤보.
심지어 문빠 아닌 사람들 중에도
문빠들이 이런 얘기하는 거 줏어듣고 반복하는 사람 꽤 있는 듯.
심상정이 전에 썰전 나왔을 때
"양보는 포장된 패배다, 정치에서 양보는 미덕이 아니다"
(아 눼... 그 어려운 걸 안철수가 해냈습니다... 2번이나...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
"저는 (안철수와 달리) 뒤끝이 없다"면서
안철수 까대기+(짐승 발언의 불똥으로 부터) 문재인 쉴드친 게
딱 저 문트릭스 논리의 반복이었음.
근데 나 대선 토론 보면서
안철수가 왜 그냥 양보하기로 결심했는지 알겠더라.
저렇게 남의 말 안들으며 자기 말만 하고 거짓말하고 우기고,
적반하장으로 뒤집어 씌우고 버럭질하는 문재인이랑
경선룰 협상이라는 게 어땠겠냐.
문재인이 원하는 방식 아니면 단일화가 결렬될 상황이고
단일화가 결렬되면 박근혜 당선으로 MB정권연장이라는 것이 명약관화하니까
바로 그 MB정권연장을 막기 위해 자기를 희생한 거다.
전두환정권연장을 막아야 하던 더 엄중했던 시기에
DJ도 YS도 못했던 걸
안철수가 한거다.
그런 안철수에게 'MB아바타'니 '새누리 세작'이니 악마화 해 온 것들이 문빠다.
총선 때 민주당과 선거연대해서 받는 문빠들의 표가 없으면 안되니까
저 비열한 이지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앞장서 오고 있는 게 정의(?)당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