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은 "홍준표가 큰 기술을 넣었고 문재인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그 와중에 심상정이 정답을 말했다." 고 했습니다.
이에 김은지 기자는 "그렇다. 동성애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동조하였습니다.
심상정의 정답이란 것이 "동성애는 성 정체성의 문제이지 찬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인데
저는 위 내용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일단 동성애라는 의제가 감히 찬성, 반대 의견을 말할 수 없는 신성불가침 영역이란 식의 가정에 반대합니다.
민주주의란 소수자의 인권도 중시하지만 어떠한 의제에 대해 개인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것 또한 민주주의입니다.
위의 발언은 마치 동성애 반대자는 '불의'이고 찬성자는 '정의'라는 2분법식의 사고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물론 김어준은 뒤에 '진보진영의 기본 스텐스에서 봤을 때'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이 또한 오류입니다.
문재인은 진보진영의 기본 스텐스를 따라야 하고 그러지 않으면 적절히 대응 못한 게 되는 건가요?
진보진영의 정답이란 것이 동성애 찬성, 동성혼 합법이라고 누가 정의했습니까?
저는 남북이 대화해야 하고, 부의 분배가 지금보다 공평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이지 동성애를 찬성하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이상을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반대하면 부적절하다고 낙인찍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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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04/26 23:29:55 49.166.***.179 루루짱
735910[2] 2017/04/26 23:36:41 58.226.***.160 되아니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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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750[7] 2017/04/27 00:32:56 49.173.***.175 그래그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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