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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생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은
사람과 접촉한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책과 접촉한 결과였습니다.
나에겐 맛난 음식보다도
욕심이 나는 책이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마음은 곧 글을 아끼는 마음입니다.
시간과 돈을 아껴서 사정이 허락할 때마다 책을 사고,
또 그책을 자기만의 책장에 꽂아 두고
틈틈이 읽는 사람.
그 사람은 분명 누구보다도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일 겁니다.
물론 지식의 양과 가지고 있는 책의 양이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사모은 책이 자신의 구석방에 한 권 한 권 쌓여간다면
또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이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우리 영혼의 방을
채워가는 일이기에 말입니다.
어쩌면 책은 더 이상 매력적인 것이
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책은 무엇이 올바른 삶인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제시해 주는 삶의 이정표 같은 것입니다.
Everything is a hassle.
God Bless You
인생은 칸타빌레
사랑은 아파쇼나토.
*칸타빌레(cantabile) : 노래하듯이
*아파쇼나토(appassionato) : 정열적으로
자다가도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핏 눈이 떠졌을때 생각이 나 부시시 눈 비비며 전화할 수 있는 사람
그렇게 터무니 없는 투정으로 잠을 깨워도 목소리 가다듬고
다시 나를 재워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욕심마저 채워주며 노력해주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사람이 모든걸 채워주기 전에 욕심 따위는
모두 다 버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양치를 하다가도, 차가 막힐 때도, 커피를 사러 가다가도 생각이 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이 나를 원해준다면
자다가도 일어나 반겨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랑해요 그대가 날 사랑하지 않는 그 순간에도 / 원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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