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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9092
    작성자 : 똘똘한똘순이
    추천 : 21
    조회수 : 2218
    IP : 125.185.***.189
    댓글 : 50개
    등록시간 : 2017/07/05 01:48:27
    http://todayhumor.com/?wedlock_9092 모바일
    나도 출산무서운데....
    결혼 3년차에 한번도 시댁이랑 트러블없었고
    시부모님 넘 좋으신데

    출산가까워오니까

    갑자기 좀 달라지셨어요ㅜㅜㅜㅠ

    뭔가 강요하려하시고..
    서운해하시기 시작하시고...

    그러던 차에 제가 출산 두달남짓 앞두고
    초산인데다 겁이 나서

    남편한테 꼭 옆에 있어달라 이런얘기하고있는데

    갑자기 어머님 오시더니

    똘순아~~괜찮다 출산많이 안아프다
    그냥 설사하듯이 배 좀 아프고 만다

    이러시길래 안심시켜주시려 그렇게 말씀하시나보다 했는데

    지난주 양가부모님 모시고
    근처 교외로 나들이 다녀오는데
    저희 어머님 저희 친정엄마한테

    제 남편이 자기 와이프랑 자식밖에 모른다면서
    은근 서운해하는 말씀하시더니

    집에 오는길에 저한테 아가씨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우리 아가씨 얼마전 출산했는데
    2시간안에 진통하고 아기 자분하고
    중간에 무통까지 잘들었다는데

    그 때 진통하는거볼때 넘 속상했다
    우리딸이 많이 아프고 힘들어했다....

    이런거 저한테 하소연하시더라구요

    그때 드는 생각이

    내가 할 산통은 고작 설사에 비교하면서
    자기딸 아팠단 얘기는 왜 또 나한테 하시는지??
    나 출산 앞둔거 아시면서....

    그리고 아직 아기상태를 몰라 자분이 가능할지
    제왕절개하게 될지 모르는데ㅜㅜ
    자꾸 자분하라고 강조하시고
    제왕절개하면 산모가 부족한듯 자꾸 안좋은것말씀하시고
    (저도 자연분만하고싶어요 어머님)

    제가 요새 예민한건 알지만

    울 친정엄마도 여태 너희 시부모님같은 분들
    또 어디가도 없다고 칭찬했었는데
    이번에 뵙고 좀 놀랐다하시고

    최근에 점점 어려워지니
    그냥 넘겨버리기에는 속이 상하네요ㅜㅜㅜㅜ
    역시나 남편은 남자라 그런지 그 옆에 있어도
    똥인지 된장인지 암껏도 모르고
    멀뚱멀뚱할뿐 ㅜㅜ

    어머님.. 저도 어머님의 딸로 살고자하는
    욕심은 없지만....

    그래도 제 거시기도 똥꼬가 아니고 거시기에요
    똥 아니고 아기머리가 나오는거잖아요
    저도 진통하면 아플거에요
    아마 아무리 빨라도 아가씨처럼 2시간안에 못낳을거에요
    그럼 더 고생하는건데 아가씨만 안쓰럽고
    저한테는 그냥 배탈난것처럼 아플거라고는
    말씀하지말아주세요 마음이 다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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