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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진도 해역에서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탑승객 대피를 돕다가 변을 당함.
- 한 학생이 "왜 구명조끼를 입지 않느냐"고 묻자 박씨는 "승무원들은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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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10시쯤 부인 안소현씨에게 전화를 걸어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다. 수첩에 모아둔 돈을 큰아이 등록금으로 사용하라"라고 전했다.
이어 "길게 통화하지 못한다.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한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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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몰 사고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어 친구에게 건넸다. 또 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 검도 3단 유단자인 정군은 덩치가 커서 '웅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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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가 된지 올해로 7년 째. 사고 당시 세월호에 함께 있다가 구조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입을 통해 "선생님이 마지막까지 학생 탈출을 도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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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당시 SNS로 안산 단원고 학생들에게 "걱정하지마,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라고 전하며 학생들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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