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동성애 성향에 호불호가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가까운 친구들 중에 그런 양성애 성향을 가진 친구들이 몇몇있고 그 친구들이 동성의 애인이 있을 때도 별 탈 없이 지냈습니다.  

먼저 초반에 "반대한다." 라는 표현이 강렬하긴 했고,  요지는 군대내 동성애와 동성혼 법제화 문제에 대한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동성애" 자체 에 대한 찬반으로 넘어가버린 듯 합니다. (사실 그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이고 반대고 할게 없지만요;후보님도 잘 아실겁니다. ) 

sns를 비롯하여 몇몇 커뮤니티를 둘러보았을 때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문후보님 발언에 실망하고 지지철회를 하는 분도 있었고 그냥 욕을 하시는 분도 계셨고 그럼에도 지지하시는 분도 있었고.. 다양합니다. 저는 그런 의견들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일부에서 후보님이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부정하는 거 같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특히 인권변호사 경력에 대해서요.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하신일은 아니시겠지만,  그동안 해왔던 많은 일들이 단 몇마디로 판단되는 것 같습니다.
후보님이 100점짜리 인권감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게까지 비난을 받아야 하나 싶고.... 
 
어찌되었든  이번에 법제화 등에 반대입장을 표명하셨지만 개인의 생각만으로 정치를 하시는 분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국민이 원하신다면 자신의 생각도 꾹꾹 눌러 담으실 분이시니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다같이 많은 토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일로 상처 받으신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그럴 의도가 없었더라도 그 몇마디가 누군가의 마음을 후벼팠을 수도 있으니까요. 
  
 끝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두서없어서 죄송합니다.   토론과 여러 논쟁을 보고 잠이 안와 이 시간에 글 남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