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 여성입니다. 남친은 저보다 1살 어린 28이구요. 사귄지 2년조금 넘었습니다~
저는 자취를 하고있고 남친도 걸어서 5분거리에 자취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집에 자주 같이있는데, .....
거의 매일을 사랑나누고싶다고 얘기를해요.
그러면서 저를 엄청나게 만지구요.
근데 뭐 여기까지는 저도 좋아요. 혈기왕성한 남친이니 그럴수도 있다 생각하고...다 저를 좋아하니까 그런거겠죠.
문제는 자꾸 언제할껀지를 묻는다는거에요.
만지면서 사랑나누자고 하면 저는 '콘돔없자나' 라고 하면 더이상 하자고는 안합니다.
그러고 이어지는 말이... 그럼 언제할꺼야? 이번주 토요일날? 라던지... 생리언제끝나? 끝나면 할꺼야?.
커플들 일주일에 한두번은 보통 하지않나? 우린 일주일에 몇번 할꺼야?
하면서 횟수를 정하자하고...
날짜를 정해서 하자니...!!! ........ 저한테는 엄청나게 형식적이고 분위기없어보이네요.
감정이 충만하고 서로 마음 맞을때 하는거지 그걸 날짜를 정하고 일주일에 몇번할지를 정해서 하자니... 흐......
로맨틱과 분위기라고는 요만큼도 안느껴지거든요.
남친은 그냥 그거 하는걸 즐기는 사람도있는데 그냥 즐기면되지 뭐그렇게 어렵냐고 하길래
그럴꺼면 원나잇하는 여자들하고나 자야지 왜 사랑하는여자랑 잘려고 하냐고 막 화를 냈어요.
저에게는 자꾸 날짜를 정하자하고 일주일or 한달에 몇번할껀지를 묻는게.. 스트레스받고 부담이 되거든요?
근데 남친은 부담되는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만약 부담된다면 그건 하기 싫기때문에 부담이 되는걸꺼라고 그럽니다.
근데 그건아니구...
언제 하고싶을지 언제 서로 마음맞아서 하고싶을지 모르니까...
불확실한걸 자꾸 확실하게 정하라고 하는게 싫고 너무 무드없는것 같아서 그런건데...
이렇게 얘기해도 제가 부담스럽다는게 이해가 안된대요.
한 세시간 대화나누고 뭐 조금은 이해가 간다고 하는데... 제가 이게 잘못된건가요?
제가 남친한테 그랫어요.
지금 우린 연인이고 결혼전이니까... 콘돔 꼭 써야 하는데.. 둘다 콘돔쓰는거 싫어하지않냐..
그래서 부부들처럼 막 엄청자주 그렇게 하기는 좀 힘든거라구.
우리 현실적으로 상황적인 제약이 있는데 그렇게 하고싶은만큼 할려고하는거 너무 자기 욕심만 생각하고 이기적인거아니냐구...
(콘돔쓰면 제가 좀 마니아프고 그곳이 찢어지고 그래요. 남친도 느낌 약하다고 더 세게하고 그럼 전 더아프고 ㅠ
피임약도 몇달 먹었더니 몸도 안좋아져서 지금은 안먹습니당.)
그랬더니 남친은 자기가 이기적인것도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더 큰 문제는 우리가 속궁합이 안맞는거라네요.
자기가 원하는만큼 제가 원하지 않아서 그러는거래요.
이말도 어느정도맞아요. 보통 남자가 더 세잖아요 성욕이.
근데 그럼 남친이 진짜 하고싶은날은 콘돔을 챙겨와서 저를 막 예뻐해주면서 '콘돔있는데 사랑나눌까?" 하면 되는거아닌가요?
근데 또 남친말은 이거에요. 콘돔 갖고왔는데 안하면 기분 별로 안좋고, 못한만큼 욕구불만이 쌓이니까, 확실히 할 날짜를 얘기해서 콘돔을 갖고오겠다...라는.....ㅎ ㅏ...
여기서 또 남친이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예를 들어서 설명도 해줬어욤.
- 나중에 나이들면 여자가 더 밝힌다더라. 근데 그때 아줌마들이 어떻게 하는지 알지않아?
장어같은 반찬 해주고~ 야시시한 속옷 사입고~ 남편한테 아양떨고 ~ 그러면서 사랑나누자고 하는거야~~
근데 만약 지금 자기가 나한테 하는것처럼 하면 아마 이럴껄?
여보 한달에 장어 몇번 먹을래? 장어 먹으면 할 수 있어? 금욜날 먹으면 토욜날 할꺼야?
이얘기를 남편한테 거의 맨날 맨날 하는꼴이지. 그럼 남편이 오히려 너무 압박하는거같아서 스트레스받지 않을까?
부부사이에 한쪽에서 섹수에대한 부담감을 갖고 살면 그건 좀 문제있는거 아니야? -
라구요...(그래도 그건 부담갖는쪽이 관계를 갖기 싫어서 부담되는거라고 함...;;)
분명 성욕이 좀 충만한 아주머니들은 예쁜속옷입고 정력에 좋은 반찬해주면서 노력을 좀 하겠죠.
그런거처럼 지금 남친이 관계 욕구가 과하다 싶으면
먼저 콘돔도 챙기고 .. 와서 나두 좀 이뻐해주고 하면서 사랑나누자고 얘기하고..., 이렇게 노력이라고 하기도 뭐한 노력을좀 해달라는건데
이게 남자들한테 그렇게 자존심상하는 일인가요?
그거 하자고 조르는거같아서 자존심상한대요.
여자친구가 기계도아니고... 여자라는 사람인데. 감정이 중요한 여자인데.
그거 맞춰주는게 힘든지,.....아니 어쩌면 당연히 맞춰주는거아닌가요? 다른커플들 어때요?
콘돔갖고와서 하자고 말한적도 없으면서 쪼금의 노력도 안했으면서...
제가 욕구가없어서 욕구충만한 자기와는 속궁합이 안맞는다고만 하는데
제가보기엔 자기 잘못된 점 인정안하고 다른이유에만 떠넘기는걸로만 느껴집니다.
제생각엔 남친이 너무 자기 욕구만 채우려는거 같아요...
언제할꺼냐 재촉하는게 상대방한테 부담이 될꺼라는걸 몰랐다는것도 이해도안가구요.
배려라는걸 항상 얘기하는사람이 정작 왜 이런면에서는 배려가 없는건지....
콘돔을 챙겨와서 하자고햇는데 제가 싫으면 못할수도있는거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얘기했더니
그럼 여자가 하고싶을때만 해야하는거냐며 오히려 여자인 제가 이기적이라고....
이러는데 도대체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좀 얘기하다보면 빈정상해서 그런건지 '그럼 내가 참는방법밖엔 없네' 이러구..
보통 남자분들 하고싶은만큼 여친한테 요구해서 다 하고 사시나요?
자꾸 이런문제로 부딪칠때면 제가 남친 욕구를 풀어줘야하는데 못해주고잇는건가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리고 아예안하고 사는것도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약 2주에 한번정도는 한거같거든요.
남자분들 하고시픈대로 다 요구하고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