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어릴적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쯤?? 그쯤인거 같네요
오래된 이야기라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너무나 신비하고 공포스러운 기억이기에
여기에 풀어보려 합니다.
어릴적 아버지는 주점을 운영하셨다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난 후 날 돌봐줄 사람이 없어
학교가 끝나면 아버지 가게에서 놀곤 했다
어김없이 아버지 가게 쇼파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잠이 쏟아지고 무료했다
스르륵 눈이 감겨가던 찰나
감은 눈커풀 아래에 마치, 전설의 고향 비슷한
파란 조명의 사람이 보였다 엄청 표독하게 생긴 할아버지였는데
하얀 한복 차림에 수염을 길게 기른.. 그런 모습이였다
겁에 질린 나는 눈을 크게 뜨고는 한참을 천장을 보고있었다
무서운 마음에 눈을 감지 말자라는 생각까지 했지만
어쩔수 없이 눈을 감는 순간, 또 다른 사람의 형상이 보였다
어쩔때는 할아버지 어쩔때는 아줌마 어쩔때는 어린아이들
반투명한 사람 형상들이 내 주변을 둘러싸고 내려다보는..
그런느낌을 받았다
공포감에 몸을 움직일 생각도 못한채 그렇게 십여분 정도를 누워있었다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울면서 아버지께 말했더니
다음날 아버지가 잘 아시는 스님께 가보자고 하셨다
마음이 놓이긴 했지만, 그 형상들이 더이상 보이지 않는건 아니기에 밤새 잠을 설쳤다.
우리 아버지는 영적인 존재를 믿는 분이다
불교를 믿으시며 자칭 도사.....시다 그렇다보니 그쪽으로 아시는분이 있는것 같았다.
다음날 아침.
학교까지 결석한 나는 아버지 차에 타고 절로 향했다
너무 졸려서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ㅠㅠ
일어나서 2편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