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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ny_9073
    작성자 : 핑카미나
    추천 : 5
    조회수 : 351
    IP : 222.239.***.4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10/27 22:34:16
    http://todayhumor.com/?pony_9073 모바일
    [자작/팬픽] 헝그리드래곤 -10-

    1,2화  3,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
    -10-
          
    "대체 그 발자국의 정체가 뭐지?"

    "뭐겠어, 그냥 에버프리 숲에 사는 수많은 괴물들 중 하나겠지."

    레인보우 대쉬가 대답했다.

    "단순히 그렇게 말하기엔 상황이 너무 이상해.. 플러터샤이가 몇 년간 이곳에 살았지만, 
    이런적은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없었잖아..."

    트와일라잇은 차를 마시면서 고개를 까닥거렸다.

    "게다가 에버프리 숲 안까지 발자국을 따라갔지만, 얼마안가서 그것도 끊겨있었고...."

    "그렇다면! 그 괴물은 그 자리에서 날아갔다는게 되네!!"

    "그려 핑키. 그걸로 설명이되지.. 또 보폭이 넓었던 것을 보면 녀석은 네발로 걷는 짐승인것 같다."

    애플잭은 모자를 바로썼다.

    "날개 달리고 네발 짐승이라니... 설마 드래곤??"

    "아니 레인보우대쉬,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드래곤이라고 하기엔 발자국 크기가 너무 작아. 
    게다가 드래곤은 보석만 먹잖아. 만약 지금상황처럼 드래곤들이 사냥은 한다고 치면 포니빌에 남아나는 가축은 없을걸?" 

    "에버프리 숲에는 우리가 아직 모르는 무서운 괴물들이 많이 있을거 아니니, 이런 잔인한 짓을 한걸 보면 
    여태껏 보지 못한 끔찍한 괴물일거야."  

    "문제는 그녀석이 오늘밤에 또 올 수도 있다는 기다."

    앉아있던 모든 포니들이 일제히 애플잭에게 시선을 옮겼다.

    "모두들 알다시피 우리 농장은 포니빌 외곽부터 시작해서 에버프리 숲과도 인접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에버프리 숲에 사는 여우라든지, 나무늑대같은 짐승들이 가끔씩 나타나서 닭들을 습격하고는 한다."

    "난 닭들을 키우는데 그런 어려움이 있는지는 몰랐는데. 그것 참 의외인걸?"

    대쉬의 말에 레리티와 핑키파이도 동감했다.

    "어쨌거나 이것들이 골치아픈게, 한 번 이런식으로 가축 사냥을 성공하면 맛을 들여가꼬 잡아서
    혼내기 전까지 계속 온다는 기다. 에버프리 숲에서는 한번에 스무마리나 닭이 모여있는 곳은 없다. 
    포니의 닭장은 그 괴물에게 차려진 밥상이나 다름없었을기다. 이 괴물도 쉬운길을 알았으니 먹이를 구하러 
    또 다시 포니빌로 오겠지. 어디로 올것 같나?"

    "음.. 괴물은 배가 고파서 오는거니까. 슈가큐브코너? 우리가게!?"

    "당연히 아니지 핑키파이. 온다면 에버프리숲에서 플러터샤이의 오두막 다음으로 가깝고 꽤 많은 
    닭을 기르고 있는 우리 농장으로 오겠지! 덤으로 우리 농장에서는 오리랑, 거위 같은것도 기른단 말이다."  

    "애플잭 말이 일리가 있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야."

    "그래서 우리가 어떡하자는 이야기야? 뭘 해야하지?"

    "농장에서 캠핑하자고?"

    "비슷한 이야기야 핑키. 녀석의 생김새도 모르고, 정보도 없는 이상 우리가 녀석을 찾아낼 수는 없어.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야. 그곳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면, 기다려야겠지. 밤을 새서라도 말이야."

    "그러면, 만약 오늘 밤에 녀석이 나타나지 않으면 어떡해야 하는거니? 
    매일 기다려야 하는거니? 그렇다면 좀 곤란한데."

    "좋은 질문이야 레리티. 녀석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게 가장 이상적인 상황일거야. 하지만 올거라면 
    오늘밤 올 거라고 생각해. 일단 그 괴물은 포니빌 근방이 아닌 외부에서 왔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 
    만일 그렇다고 치면 '에버프리 숲에 사는 괴물들은 보통 숲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와 '이 근방의 짐승들은 
    모두 플러터샤이와 친하기 때문에 그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라는 명제는 지킬 수 있지. 
    보아하니 이 괴물은 식욕도 엄청나고..."

    "트와일라잇, 복잡하니까 결론만 얼른 말하지 않을래?"

    대쉬가 얼굴을 찌푸렸다.

    "음 그러니까 결론은 오늘 밤만 애플잭네 농장에서 괴물을 기다리자는 거야!" 

    *************************************
      

    "밤에 먹을 샌드위치 체크. 추울 때 덮을 담요 체크. 커피를 담은 보온병 체크..."

    기다란 두루마리를 체크하면서 트와일라잇은 오늘밤 필요한 물품들을 가방에 넣었다.

    "스파이크. 아직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오늘은 해가 지고나서 밖에 나가지 마.
    문 꼭 잠그고 집안에서만 있어. 알겠니?"

    "...."

    "야!, 내 말 듣고있는거야?"

    "어? 어어... 알았어. 그럴게..."

    스파이크는 왠지 기운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 스파이크, 너 괜찮은 거야? 왜그렇게 멍하게 있어? 요즘 무슨일 있니?"

    트와일라잇이 보기에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있는 스파이크는 충분히 이상했다.   
    어제 파티에서도 그랬고.

    "....사실 약간 기분이 이상해. 깨어있는데도 꿈꾸는 것 같고.."

    "흠.. 어제 너무 무리한거 아니야? 그러게 내가 말했을 때 가서 일찍자지 그랬어."

    "...그러게. 오늘은 네 말 듣고 일찍 자야겠다."

    "좋아, 스파이크에게 당부 체크.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빨리 가봐야겠어.
    집 잘지키고 있어라."

    트와일라잇은 현관문을 나와서 스위트 애플 에이커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충분히 일찍나왔으니까 늦지는 않겠지.'

     사실 트와일라잇은 오늘밤에 그 괴물이 진짜 나타날지는 100퍼센트 확신할 수 없었다. 
    그 괴물이 외지에서 온 것이 맞다면 다른 곳으로 떠났을 수도 있다.
    만약 온다고 치더라도 애플잭의 농장만 보호할 생각이라면, 방어막 마법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모두 모여 밤을 샐 필요까지는 없을지도 모른다. 
     
    운이 나빴던 것뿐이다. 
    숲에 있는 수많은 나무 중 하나에 우연히 번개가 내리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무리 플러터샤이가 동물들과 친하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맹수들과 괴물들이 우글거리는 
    에버프리숲 근처에서 이런 일 한 번쯤 일어날 수도 있다.
    기아에 시달린 동물 한마리가 '플러터샤이 미안. 먹고살기위해 어쩔 수 없었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랬는지도 모른다.
    플러터샤이가 불쌍하긴하지만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 그냥 하룻밤 해프닝으로 생각하고 무시하면 된다.        

    하지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상황이 꺼림칙했다. 

    '스무마리정도 되는 닭들을 잡는데, 플러터샤이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고?'
     
    파손된 울타리 같은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 상황에서 닭들이 부리를 닫고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닭우는 소리, 퍼덕이는 소리에 플러터샤이는 깨어났을 것이다. 
    애초에 괴물이 여우나 삵처럼 몸집이 작아서 소리없이 다닐 수 있는 녀석도 아니다.
     
    조금 신경쓰이는 일도 확실히 밝혀져야 직성이 풀리는 그녀로서는 확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고 있었더니 어느새 그녀는 농장에 도착해 있었다.
    모든 포니가 애플잭의 집에 모였다.

    "핑키 왜 그런 옷을 입고 온거야?"

    트와일라잇이 물었다.

    "닭들을 지키기 위해서지. 위험해지면 내가 미끼가 되는거야! 꼬꼬댁~!!!"

    닭코스튬을 입은 핑키는 닭흉내를 내며 말했다.

    "네가 미끼가 될 생각을 하면 어떡하니. 혹시 다치면 어쩌려고."

    레리티의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고 핑키가 말한다.

    "난 쫒겨도 어떻게 해서든지 도망칠 수 있으니까 걱정 마! 꼬꼬꼬. 그렇지 대쉬?"

    "핑키라면 걱정없지. 마음만 먹으면 나도 따라잡을 수 있으니. 
    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그렇고 애플잭, 등에 메고 있는 그 이상한 작대기는 뭐야?"

    애플잭은 등에는 안장가방모양의 기계가 안정적으로 고정되어있었다.
    기계의 오른편에는 쇠 막대기 하나가 나와있었으며, 그것은 애플잭의 얼굴 오른쪽을 
    지나 앞쪽으로 40cm정도 가량 튀어나와있었다. 기계 왼편으로부터 나오는 쇠막대기 
    에는 레버 2개가 애플잭의 입이 닿을 정도의 거리에 연결되어있었다.    

    "그거 총아냐?"

    "맞아 핑키. 어떻게 알았니? 네가 총에 대해 알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내가 파티 대포를 자주 사용 하잖아! 물론 나는 파티 대포뿐만아니라 파티 총,
    파티 미사일, 파티 불꽃 발사기, 파티 탱크, 파티 헬리콥터 등등 여러가지 파티화기들을 
    많이 가지고 있지. 비록 파티 총도 좋은 물건이지만, 파티 대포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져
    서 말이야, 크기도 작고, 한번에 테이블을 세팅하기도 힘들고, 또 관리하기도 파티대포가
    훨씬 편하고, 나머지 파티화기들도 있는데, 이것들은 대규모 파티를 준비할때 사용하는데
    우선 파티 미사일 부터 말하자면.. 읍읍!!

    레인보우 대쉬는 핑키의 입을 발굽으로 틀어막았다.

    "핑키 이제 그만하지 그래. 그래서 그 총은 뭐에 쓰려고?"

    "사실 최근에 총을 사용하게 된 덕분에 야생동물 쫒기가 더 수월해졌다. 마취총을 준비했으니까 
    만약 괴물이 날뛴다고 하더라도 잠재워서 좀 더 수월하게 잡을 수 있을 기다."

    "오 멋진데~!"

    "근데말이야. 플러터샤이.. 정말 우리와 함께 있어도 괜찮겠니? 아직 낮의 일때문에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을 텐데... 난 너가 걱정 돼."

    레리티가 우려하는 목소리로 말했고 그말에 레인보우 대쉬도 동조했다.

    "그래, 그냥 집에서 쉬고 있는게 나을 것 같은데.."

    "...난 이제 괜찮아 얘들아.. 단지 내 아가들을 그렇게 만든 괴물이 누군지 보고싶을 뿐이야.."

    플러터샤이의 목소리는 조용했지만 은근한 힘이 실려있었다.

    "플러터샤이는 우리와 함께 있는게 나을지도 몰라. 자기 집이 습격당하고 난 다음에 혼자서
    그곳에 있고 싶은 포니는 없을거야." 

    트와일라잇이 대답했다.

    "그래!! 오늘밤 우리랑 캠핑이나 하면서 기분을 푸는거야!! 캠핑 파티!!!!! 마쉬멜로도 구워먹고~ "

    어디 놀러온 것처럼 핑키파이는 즐거워 한다.

    "그런데, 아직은 해가 안졌지만, 해가 지고나면 몹시 어두워질텐데. 이래 가지고 제대로 감시할 수나 있을까?"

    "그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얘들아 이리 잠깐만 모여볼래?"

    트와일라잇의 말에 모든 포니는 그녀의 주위로 몰려들었다. 
    트와일라잇의 뿔에서 빛이 나왔고 그것은 그녀의 친구들을 감싼뒤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어.. 지금 뭐한기가? 아무일도 없는데?"

    "방금 너희에게 건 마법은 야간 시력 강화마법이야. 아직은 해가 떠있으니까 효과가 없는것 같지만, 
    곧 어두워지면 잘 보인다는 걸 알게 될거야."

    "와!!!! 신기해! 신기해! 진짜 잘 보이잖아? 최고야 트와일라잇!"

    그새 핑키는 탁자 밑에 들어가서 자신의 시력을 확인해보고 있다.

    "역시 준비성 만큼은 철저하구나 트와일라잇!."

    "고마워 레리티. 어쨌거나 이제 가보는게 좋겠어. 애플잭 우리를 축사로 안내해 줄래?"

    "좋아. 다들 나를 따라 와."

    **********************************************************

     아아.. 배가 고프다. 목이마르다.
    나는 헤메고 있다. 냄새를 찾아서.
    어제는 운이 좋았지. 
    쥐들이 그렇게 단체로 모여사는 줄은 몰랐는데.
    심지어 집도 가지고 있었다.
    어쨌거나 즐거운 식사였지. 
    하지만 난 아직도 배가 고프다. 
    조금만 더 집중을 해보자.
    네발로 걷기를 잘했어. 좀 더 편하니까.
    그러니까. 생각하기 싫다. 배가 고프다.
    동물 냄새가 강하게 나기 시작한다.
    언제까지 헤메야 하는거야. 피곤하다. 짜증난다.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왠지 매력적인 향기가 코에 들어온다..
    기척을 최대한 죽이자.


    눈에 보이는 것은

    보라색 토끼 한 마리. 

    카나리아 한 마리.

    흰 토끼 한 마리. 

    파랑새 한 마리.

    갈색 토끼 한 마리.

    그리고 닭 한마리... 가 아니라 핑키파이?

    왜 핑키파이가 여기있는 것인가..?
    아무렴 어떤가. 쟨 그냥 핑키파이다. 
    언제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다.

    포니는 먹으면 안돼!

    알고 있다. 포니는 먹으면 안 된다.

    그러니 나는 다른 것들을 먹으면 되겠지.

    무엇부터 먹을까?

    보라색 토끼라니. 정말 이상하잖아 이건 패스.

    카나리아랑 파랑새는 먹을게 없어보여.

    갈색 토끼는 은근히 지저분해 보인다.

    그리고 흰색 토끼.

    이쁘게 생긴 흰색 토끼.

    방금 맡은 향기는 이녀석 것이다. 
    굉장히 맛있을 것 같다.
    매력적이다.
    이런 멋진 사냥감을 찾게 되다니 운이 좋다.
    이녀석에 비하면 나머지 사냥감들은 덤이다.
    흰색 가죽을 새빨간 피로 물들여 버리고 싶다. 
    더럽히고싶다.
    갈기갈기 찢어서 깡그리 씹어 삼키고 싶다.
    이건 반드시 먹어야한다. 꼭 먹는다.
    다른 것은 놓치더라도 이것만은 잡을것이다.

    좋아 사냥을 시작하자.
     
    염동력을 쓰니 녀석들이 꼼짝 못한다.
    나는 조용히 모습을 드러낸다.
    당황한 모습들이 볼만하다.
    나는 혀를 천천히 내민다.
    이전처럼 급할 필요는 없다. 
    이녀석들은 도망치지 못한다.
    난 강하다. 포식자다.
    느긋하게 흰색 토끼를 혀로 휘감았다.
    혀로 느껴지는 털의 감촉이 예상보다 훨씬 부드러워서 놀랍다.
    이걸 먹는다는게 기쁘다.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어쨌든 기쁘다.

    하얀 마쉬멜로를 쥔 혀를 내 쪽으로 끌어당긴다.

    근데. 
    무언가 이상하다. 
    혀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몸 전체에 힘이 빠진다.
    어째서?

    앞 쪽을 바라보았다.
    작은 카나리아가 나를 꿰뚫어본다.
    시선이 나를 꿰뚫는다. 
    나의 가시와 비늘 구석구석 몸의 세포하나하나 까지 질리게 만들정도로
    오싹하고 서늘한 무시무시한 시선.
    끝을 잴 수 없는 엄청난 증오가 느껴진다. 

    얼어붙었다. 움직일 수 없다.
     
    "네가 감히!, 네가 감히!!!, 네가 감히!!!!! 네가감히!!!!!!!!!!!!
    나의 아가들을 잡아 먹어 버린것도 모자라서!!!??? 이젠 내 친구들까지 잡아 먹겠다고???!!! 
    이 쓰레기같은 괴물놈이!!!!!!!!!!!!!??????"

    "으하. 마법이 풀렸어!! 얘들아 당장 도망쳐!!"
     
     괴물의 혀로부터 떨어지는 레리티를 간신히 붙잡은 동시에 트와일라잇이 외쳤지만 
    오히려 플러터샤이는 그와 반대로 괴물쪽을 향해 빠르게 돌진한다.

    "플러터샤이!!!"

    전속력으로 날아올라 괴물쪽으로 강하한 그녀는 괴물에 닿기 직전에 발굽을 괴물쪽으로
    가도록 자세를 바꾼다.







    (쾅!!!!!!!)

    플러터샤이의 속력과 무게를 실은 발굽이 괴물의 눈을 강력하게 찍었다.

    (쿠아아아아아아아!!!!!!)

    자신의 몸의 3분의 1이 넘는 거대한 입을 열고 괴물이 포효한다.

    "하!!!! 놀랐니?? 아퍼??? 니가 먹은 닭들은 그보다 더한 고통을 받았을텐데??
    더 때려줄까??"

    멍하니 있던 레인보우대쉬가 플러터샤이를 향해 날아가서 그녀를 낚아채온다.

    "이거놔!! 이녀석은 용서할 수 없어 버릇을 고쳐놔야.."

    "위험하다고!!!! 진정해!!! 입벌리는거 안보여???"

    괴성을 지르던 괴물은 플러터샤이가 눈앞을 떠나자마자 잠시 머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최대한 입을 벌렸다.

    모든 포니는 도망치는 것도 잊어버리고 그 장면을 멍하니 바라본다. 

    그리고 입에서 나오는 것은 불.
    녹색의 불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괴물을 휘감는다.
    녹색의 불덩어리는 이글거리며 불타오르고 있다.

    그리고 다음순간.

    (훅!)

    그 거대한 불덩어리는 꺼지듯 조용히 사라져버렸고 그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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