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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06759
    작성자 : 라이온하트
    추천 : 4
    조회수 : 438
    IP : 118.216.***.197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3/11/18 00:09:31
    http://todayhumor.com/?gomin_906759 모바일
    가난한 대학생이 인생선배들께 질문합니다.
    처음 가입하고 쓰는글이기는 한데
    형님들께 질문좀 드려보고싶네요

    저는 서울 4년제 사립대 다니는 2학년입니다.

    어릴적에 부모님이 헤어지셨기때문에
    가정경제가 힘든편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뭐 먹고사는게 어려운것까진 아니에요.

    제가 좀 원망스러운 부분은 부모님 모두 사회적으로는
    어느정도 안정적인 직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식에대한 뭐랄까 부모로서의 각별함이 좀 적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살고있는데 
    아무래도 편모가정이다보니 아버지로 부터
    경제적인 도움도 받고 그래야하기때문에
    생활비라던지 받아왔지만 그럴때마다
    어머니는 돈을 받아오라고 닥달.
    아버지는 돈을 더 얼마나줘야하냐고 잘 만나주지도 않은
    적도 많았습니다.

    고등학생 한창 공부해야할 시기에 생활비좀 부탁하려고
    먼길 전철타고 왔다갔다 했구요.
    고3때는 어머니가 지방에 전근을 가셔서 서울에서 수능보기
    직후까지도 어린 여동생 밥해주고 돌보며 근 반년을 
    야자도 빼먹고 지냈습니다.

    뭐 집안형편 어려운걸 알기에
    대학도 당연히 학자금대출을 받아야하겠거니
    각오하고는 있었지만 지금껏 4학기 다니는동안
    단 한번도 부모님께서 십원한장 보태줄 생각도 없어보이네요.

    주말에는 아르바이트에 방학에는 정말 지방원정 알바까지 한적도
    있습니다.
    지방에선 알바끝나고 밥한끼먹으려 부모님께 
    단돈 2만원 달라고 부탁드려봐도 전화도 안받아서
    타지에서 이틀을 굶고 다닌적도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돈이 아예 없는것도 아닌데;;;

    솔직히 대학생이 돈 벌어봤자 얼마벌겠습니까만은
    그마저도 부모님 힘드실때 보태드리느라 언제나
    돈에 시달리면서 지내왔습니다.

    이젠. 학교를 다녀서 뭐하냐라는 회의감도드네요.
    여자친구와 여행한번 갈 돈도 없구요...

    어릴적부터 자식키우는 부담적게드릴려고
    일부러 무리하게 일찍철들고 자립적으로 생활했던게
    후회가 들 정도네요.

    제가 이런상황에서 또다시 대출을 받아 학교를 다니는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인생 선배님들 제게 조언한마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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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18 00:21:02  14.36.***.234  구엔젤  291373
    [2] 2013/11/18 00:22:27  119.70.***.81  몽매난망  67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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