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이해찬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새누리정치인들이 앞에서는 야당정치인들을 무턱대고 싸잡아 비난하는 것 같지만. 뒤에서는 평가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비록 상대당이지만 모모 정치인은 식견도 훌륭하고 인품도 훌륭하다. 반면 모모 정치인은 형편없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진짜 평가를 내린다는거에요.
이해찬이 말하는 강한 야당은 국민면전에서 새누리와 거품물면서 싸우는게 아닙니다. 새누리의원들조차도 인정할 정도로 유능하고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면모를 갖추는것이죠.
종편이나 새누리의 개로 전락한 kbs mbc에서 야당인사를 섭외하거나 치켜세워줄 때 최대한 안좋은 인물을 선택하는거 다들 아실겁니다. 이런게 바로 가짜평가고. 이런 사람들에게 야권이 장악당하도록 하는게 새누리의 일상적인 전략이죠. 그걸 못하게 해야 하는게 바로 야권유권자가 갖추어야할 필수덕목이라는게 바로 이해찬의 생각이에요.
그런데 안철수의 경우를 보면. 황우여 새누리당 전대표의 문자에서도 보듯이 아동틱하죠. 어느 정도 아동틱하냐하면 구태들이 맘 놓고 가지고 놀 정도로 아동틱합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인재들이 등을 지고 떠나게 되죠.
문재인 주변으로 왜 사람이 모이는지 아십니까. 교수나 전문가나 문재인과 몇 십분에서 몇 시간만 토론해보면 모두 문재인에게 매료되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간단해요. 잠깐만 이야기해보면 이 사람이 진짜인지 아닌지 압니다. 김상조 홍종학 이용섭 ..이런 사람들. 모두 경제나 정책분야에서 발군의 식견을 가진 사람들이죠.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모두 빨려들어간다라는 식으로 문재인을 평가하잖아요. 이런게 바로 진짜 야당정치인이 갖춰야할 모습이란것이죠. 안철수에겐 그런 것이 없구요.
이것이 바로 안철수가 입은 진짜 타격입니다. 지지율 같은 건 오르다가 내리고 내리다가 오를수 있어요. 언론이 장난치고 새누리전략가들이 장난치고 이것이 쪽수가 많은 보수표와 결합하면 야권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리 밀어주고 도와줄려고 해도 도저히 안되는 함량미달이라면 백약이 무효가 될수밖에는 없고. 그래서 새누리는 지금 망연자실해가고 있는겁니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는 자당후보를 뽑을 때 유능할수록 당선되기가 힘들어요. 왜 그러냐하면 새누리의 선장에 오르기위해서는 깨끗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한 모략들을 잘 이해하고 지휘할수 있어야 하며. 그럴려면 거짓말을 능청스럽게 해야 하는 건 기본이고. 서로 해먹으면서 나중에 통수치지 않으려면 확실하게 부패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어야 하죠. 그렇기때문에 새누리가 뽑는 후보들은 족족 그따위일수밖에는 없는겁니다.
자유당과 바른당이 바라보는 문재인과 안철수. 그들이 앞에서는 문재인을 까고 안철수를 실드치지만. 이런 가짜평가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정도로 안철수는 완전히 바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철수가 야권에서 뭘 도모해볼수 없는 상황으로 진작에 내몰렸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안철수는 야권에서 지도자로서는 더이상 성공을 거둘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남은 건 새누리로 말을 갈아타는 방법이 있을텐데요. 그럴려면 새누리의 부패 커넥션에 철저히 부역하겠다란 충성맹세를 해야겠죠.
그러나 저는 안철수가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봐요. 여전히요. 물론 안철수도 털게 많지만 똥물을 일상적으로 뒤집어쓰고 사는 새누리의 인간군상속에 던져놓으면 그나마 나은 축에 속한다는것이죠. 더 어려운 난제는 이런 구도를 야권유권자들은 훤히 꿰뚫어 보고 있다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호남은 더욱 잘알겠죠. 결국 호남 표심이 문재인을 중심으로 요동쳐 온것은 문재인이 더욱 호남의 정신을 중심에 놓고 정치를 하라는 일종의 채찍질로 해석하는게 맞다고 봐야겠죠.
새누리 입장에서 김대중 노무현은 반드시 제거해야하는 정치인들이었습니다. 문재인도 거기에 해당하구요. 포섭이나 회유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안철수는 야권의 핵심정수 세력들중 그 누구로부터도 단 한번도 야권의 지도자로 인정받은 적이 없습니다. 거기까지 가기 전에 각계전문가들을 본인의 품안으로 껴안아내는 과정 자체를 전혀 해내지 못하고 있죠. 이미 끝났습니다. 이런 실패는 나중에 다시 열심히해서 만회하고 말고 할 성격의 것이 전혀 아닙니다. 스스로 만들어 낸 평판이 이미 대한민국 전체를 휘감아 떠돌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이인제처럼 얼굴에 깔고 죽을때까지 거물정치인 흉내내며 정치판에 주저앉아있을 철판이라도 있냐. 없죠. 홍준표 유승민도 그걸 알아요. 안철수는 재산이 수천억이 있기 때문에 수모를 당하면서 정치판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죠. 그걸 알기 때문에 순탄한 단일화작업도 힘이 든겁니다. 사실상 새누리와 안철수에겐 남아있는 카드가 없는것이죠.
출처 |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704240002500267&select=sct&query=%EC%95%88%EC%B2%A0%EC%88%98&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gj6SY-Ai3aRKfX@hca9SY-Aghlq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