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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05771
    작성자 : 익명YWFha
    추천 : 44
    조회수 : 18038
    IP : YWFha (변조아이피)
    댓글 : 156개
    등록시간 : 2013/11/17 01:34:23
    http://todayhumor.com/?gomin_905771 모바일
    남편이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것 같아여....
    2년동안 썼다 지웠다 하다가 용기내봐요...
    결혼 4년차예요
    남편은 사람들에게 평판이 아주 좋아요
    (남편 주변사람들,남편을 본 내주변사람들,친인척들)
    웃는상이라고 하죠..인상도 너무 좋고 친절하고 말도 잘 들어주고..
    하지만 저에게만은 다릅니다..
    저랑은 말도 잘 안하고...차갑고..쌀쌀맞게 대해요..
    하지만 저에게 잘 해줄때도 있어요..
    바로 다른사람들과 함께 있을때...
    그래서 제 속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절 부럽게 생각하죠..
    가정적이고 자상한 사람과 행복한결혼생활을 하는줄 알아요ㅜㅜ
    조금 전에도 부부동반 모임을 다녀 왔는데 
    사람들 앞에선 저랑 농담도 잘하고 내가 무슨말하면 말도 잘 받아주더니
    집에 오자마자 자기방에 들어가서 문닫아 버리네요..
    신랑이랑 잘지내고 싶어서 애교도 많이 부리고 
    신랑 위상 높여주려고 존댓말도 쓰네요..
    신랑이 싫어하는거  항상 신경쓰며 안하려고 노력하고
    임신,출산후 살찐 저, 지적해서 맘먹고 살도 15키로 뺐어요
    10키로 뺐을때,신랑에게 10키로 뺐다 얘기 했더니..
    그때 한말 아직도 기억 하네요....더빼......
    남들이 보기 좋다 딱이다 해도 랑맘에 들기 정말 힘드네요
    그렇다고 제가 추녀도 아니예요..
    아이 어린이집에선 이쁜엄마로 불리구요...
    제 친구가 카스에 저랑 찍은 사진 올리면
    절 모르는 사람들은 친구 이쁘네 혹은 친구 앤 있어? 라고 물어봐요..
    (죄송해요..자랑 아니예요.)
    신랑이랑 한마디라도 더 얘기 나누고 싶어서 
    오유에서 본 재밌는 유머 기억해 두었다가
    반응없는 신랑에게 쫑알쫑알 얘기해주기도 하구여..
    저로썬 정말 노력하는데...돌아오는건...
    건성건성 하는 무미건조한 대답이나 무시뿐...
    그러다 보니 자꾸 신랑 눈치 보게되고
    이제는..점점 신랑 앞에서 연기 하는것 같아요..
    기분 좋은척,명량한척,아무렇지 않은척...
    대화...해보려고 많이 시도 해죠..
    노력하는나..좋게 좀 봐달라..
    더 노력 하겠다...
    뭐든 다 고치겠다..
    잘 해달라는말 안한다.제발 남들에게 대하는것 반의반 만큼이라도 내게 해달라..
    잘 살고 싶다..화목한 가정에서 소중한 우리아이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부모가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고 한다 우리가 먼저 행복해지자..
    어떤말을 해도 남편에겐 통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너무나 힘이드네요..
    3년전엔 갑상선항진증,2년전에 류마티스 진단 받았네요...
    아파도 집안일 게을리 하지 않았구요
    정말 너무 심하게 아파서 병원에서 닝겔맞고 겨우겨우 움직일수 있었을때 빼고 
    듣기 싫을까봐 아프다는  말도 잘 안하고 삽니다...
    게임에 빠져사는 남편..공감대 형성하고 싶어서 몇달동안 남편이 하는 게임도 했구요
    밤12시든,새벽이든 남편이 안주 만들어 달라고 하면 안주 만들어주고
    야참 만들어 달라고 하면 야참 만들어주고...
    서럽고,눈물나는일 적다보면 한도 끝도 없네요...

    노력하면 안되는일 없다 하는데...그말이 저에겐 예외 인건지
    아님 아직 노력이 부족 한건지...정말 모르겠습니다..
    신랑 욕하고자 글쓴건 진짜 아니구요..
    제가 어떻게 더 노력을 해야 하는지..제가 잘 못하고 있는건지 정말 모르겠어서
    쓰는 글이니...제발 욕하지 말아 주세요...
    모바일 이라...글쓰는게 더디네요..
    썼다 지웠다 하다보니 한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댓글로 계속 적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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