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오늘은 내 얘기를 써볼까 해.
나한테 남자친구가 하나 있어.
친구부터 시작한 우리는 일년이 넘었지.
뭐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나쁜애는 아니어서 항상 화해하고 넘어갔었어.
아니 사실 내 남자 아니였으면, 이미 쓰레기라고 헤어질 일들도 있었지만.
날 차버렸던 적도 있다니까?
그게 왜 남자가 쓰레기냐고?
아니아니, 나를 찼다고! 축구할때 쓰는 그 발로!
그건 지나간 일이니까 신경쓰지말자.
여자한테 손대는 남자는 만나지도 말라고?
하하, 이제 그럴리 없으니까 괜찮아. 그걸 눈감아줄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것도 있고.
그래도 다른 여자를 쳐다본적도 없으니까.
아, 한번 있었지만 싹싹 빌기에 용서해줬지. 그 후로는 여자를 쳐다도 보지않더라고.
그 때 잘못했다고 한번만 봐달라고 비는 모습은 애처롭기 짝이 없었는데.
그게 가여워 보여서 넘어간 것도 있고. 이게 모성애라는 건가? 후후
원래 연인은 다투면서 성장해 가는 거니까, 그렇지?
근데 요즘 남자친구가 좀 아픈 거 같아.
감기에 걸렸는지 내내 덜덜 떨고 있어.
그래도 내내 같이 있어서 참 좋다. 그치 자기야?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같이 있자!
'똑똑똑'
응? 누가 왔나봐. 둘만 있는 시간을 빼았기는 건 싫은데...
'쾅쾅쾅'
아이참, 안그래도 아픈데 시끄럽게 하니까 자기가 싫어하잖아!
'철컥'
자기야? 뭐하는거야? 누군지도 모르는데 문을 열어주면 어떻게 해! 위험하게!
어어? 그거 가져가면 안되는데! 어딜 손대는 거야!
자기야 도와줘! 자기야!!
.
.
.
.
.
.
.
"20대 이모씨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폭행하여 숨지게 한뒤, 그 시체를 집에 방치하여-"
"사건발견 당시, 이모씨는 자신을 데려가 달라며 호소-"
"이모씨, 정신병원으로 넘겨지나.. 고인이 아직 살아있다는 등 정신착란 증세를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