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일 오전 12시 20분경
마트앞을 지나가다 사이드미러로 길가시는분과
부딪혔습니다 길가에 주정차된 차들이 많아
조심히 지나간다고 지나간게 아니였나봅니다
사이드미러가 접히는 순간 멈춰서 피해자분께
죄송하다고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니
괜찮으시다며 조심 좀 운전하시지 그러냐고
말씀 하셔서 일단 제 차로 부딪힌거니 죄송하고
보험처리를 원하시면 보험처리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니 괜찮으시다며 부딪힐때
손가방을 떨어뜨려 손가방에 묻은 먼지를 터시면서
손가방안에 있는 물품들을 살피셨습니다
손가방안에 안경이 들어 있었는데
안경이 산산 조각나 있어서
그분께서 몸은 괜찮으니 안경만 물어달라고 하셔서
그분이 제차에 타셔서 안경점에 가보자고 했습니다
그분과 차에타고 안경점을 찾으러 이동하는데
차안에서 망가진 안경이 자기가 아끼는
명품 안경이라고 하셔서 속으론
아 안경값 장난 아니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안경점 말고 안경값을 현찰로 달라고 하시는겁니다
그분이 안경을 십오만원 정도 달라고 하시고
저도 다른 볼일도 있고 해서 가까운 은행atm기에서
돈을 인출해 그분깨 드렸는데 돈을 받으시자마자
바로 다른데로 가버리는겁니다 급하게 따라가서
그분께 혹시 모르니 연락처 좀 가르쳐 주세요 했더니
자기 괜찮다여 다시 가실려 하시길래
다시 연락처를 가르쳐 달라고 재차 물으니
몸은 괜찮으니 됐다며 내 연락처를 알아서
뭣하게 이러시며 바로 가버려서
연락처를 못 받았습니다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중에
그분께서 사고접수를 하실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그분이 차안에서 이야기 하셨던 안경이
마크제이콥스라고 하신 안경이 생각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안경렌즈 가격까지 생각하면
그분이 말하신 15만원이 납득이 가더리구요
그래도 좀 불안해서 집근처 경찰서 교통민원과에가서
이런일이 있었다하며 블랙박스 자료를 가자고 가서
조사관님과 살펴보고 조사관님이 블랙박스 내용을
복사해 놓으시더라구요 블랙박스엔 사고당시 장면은
잘 찍혀있진 않았지만 차에서 나눈 대화 내용은 녹음이 돼어있습니다 조사관님께 제 인적사항 차랑번호 연락처를
가르쳐드리고 사고난 시간 장소 사고내용을 이야기
해드렸습니다
조사관님과 이야기 해보니 나중에 그분께서
사고접수를 하신다고 해도 먼저 제가 자진신고 해서
그냥 보험접수만 해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난생처음 경찰서에 가보고 이런일 사고도 난생처음이어서
좀 심란해집니다 나중에 그분이 다른이야기 하실까봐
걱정도 돼고 찝찝하기도 합니다
연락처를 끝까지 물어봐서 받아놓을걸 하고
후회도 되구요
그분이 그냥 돈받으시자마 휙하고 가버리신것도
계속 생각나구요
모바일로 적은 글이라
띄어쓰기가 이상하게 된점 이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