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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0434
    작성자 : 남잔쌍코피
    추천 : 52
    조회수 : 5135
    IP : 124.199.***.161
    댓글 : 21개
    등록시간 : 2016/09/02 16:04:03
    http://todayhumor.com/?panic_90434 모바일
    내게 벌어지고있는 신비하고 소름끼치는 일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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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쓰다보니 너무 무겁게 전개가 되어버려

    걱정하시는분들이 많은것같아 죄스럽습니다

    물론 그때당시에는 제 남은인생을 결정짓는 순간이였기에

    슬프고 아픈마음이 글에 녹아들었고 흥미위주로만

    읽히고 싶지않은 마음도 크지만 이번글은 좀 밝고

    재밌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재미 없을수도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띠띠띠띡! 번호키 누르는 소리에 정신이 들어 일어나보니

    친구는 언제갔는지 없고 널부러져있는 소주병과

    어제먹다남은 과자부스러기 안주들

    그리고 그걸 한심스럽게 바라보시는 엄마

    (하아; 어쩔수 없네요 얘기하다보니, 제가 계속 걱정하던 가족이란 다름아닌 엄마 였습니다)

    '세상에 뭔놈의 술을 이렇게 많이... 미쳤구나 미쳤어'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일이좀 있었는데

    안그래도 할얘기가 있었는데 잘됐다 엄...'

    '이럴려고 집에왔어? 그놈의 술먹고싶어서 집에

    와서 전화는 왜안받는데?'

    '아니 술은 내친구가 다먹었고 헨드폰 무음이라...'

    '시끄러!!!'

    이건 오시자마자 저런꼴을 보여드렸으니 제말을 들으실리 없지요

    화가나셔서 다시 갈 채비를 하시는 등뒤에대고 소리쳤습니다

    '엄마!!!나 신받아!'

    뒤돌아서서 어이없어하시며 쳐다보시는 엄마를 보며

    행여 가실까 다급히 소리쳤습니다

    '어떡해 그럼 내가 안받으면 엄마가 죽을지도

    모른다는데 어차피 내가말하면 믿지도 않을테니까

    두분이서 한번 얘기나눠봐'

    아주머니께 전화를걸어 빨리 와주시길 부탁드리고

    오시길 기다리며 대충 자초지종 얘기를 했습니다

    내입으로 신받는 날짜까지 내뱉었다

    기도터에서 방울잡고 뛴일 뛰면서 움직이지않던

    팔이 올라간일

    결정적으로 신을 모시면 나를 끌고다니는 술귀신을

    없앨수있다라는 말들을 늘어놓고있자니 

    아주머니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때까지도 심각한 알콜의존증 환자였습니다 제스스로 인지하고 정신병원까지
    스스로 들어가봤을 정도였지만 우울증만 더욱
    심해지고 알콜의존증은 더욱 심해져 술마시지않으면
    잠을 못자고 술을먹기위해 밥을먹는정도의 심각한
    상태였습니다)-지금은 아닙니다^^;

    엄마는 걱정과는 달리 그저그런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며 아주머니 말씀을 들어주셨고

    아주머니는 이대로는 더이상 나아갈곳이 없다는것을

    강조하시며 나름대로 마음을 얻으려 애쓰셨습니다

    저는 옆에서 두분말씀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하고 때론 욕도 먹으며 두분의 말씀이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우리집으로 가자고

    엄마가 제옆으로 와서 낮게 중얼거리셨습니다

    '안간다 안간다고 했다잉?'

    그러나 집을 나서자 휘적휘적 앞서가시는 아주머닐

    따라서 자연스레 그집으로 함께 들어가게되었습니다

    나는 들어가자마자 신당으로 모시고가 점사를 

    보시려나 생각했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두분은 강아지얘기를 하시며 동네 아줌마들 

    수다떨듯이 일상적인얘기들만 나누셨습니다

    한사코 거부하시는 엄마를 점심밥까지 차려주시곤

    가실때쯤 말씀하시더군요

    '저에게 한번 맡겨보세요 신을 받는다고 요즘은

    옛날처럼 흉도 아니랍니다 이대로 두면 매일 잡귀에

    치이고 신에 치여서 제인생 제대로 못살아요

    저와 오늘부터라도 같이 기도드리고 달라지게

    할테니 한번 믿어보세요 제가보기엔 애가 영리해서

    신도 잘불리고 잘할것 같은데...'

    엄마는 나를 물끄러미 보더니 말씀하셨습니다

    '니가 달라지는지 한번 보고...'

    가방을 챙기시고 아직 전날의 숙취가 다 깨지않은

    저는 집에가서 다시한숨 잘 요량으로 모셔다드리려

    나오는데 아주머니도 따라나오시더군요

    한참을 차를 기다리다 결국 콜을불러 태워드리곤

    '걱정하지마 사랑해'

    한마디하고 가시는길을 지켜보았습니다

    아직 정신도 몽롱하고 한편으론 안도의한숨을

    내쉬며 저는 집에가서 한숨 자야겠다 

    말씀드리려는데 갑자기 내손을 잡고 이끄는것입니다

    '저기좀 나온길에 들렸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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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잔쌍코피(2016-09-02 16:13:21)추천 7
    기도드리고 다시 오겠습니다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2016-09-02 17:44:49
    남잔쌍코피(2016-09-02 17:44:56)추천 7
    저멀리 아주머니가 가르키는 손끝에 부동산이 보였습니다

    '네? 부동산은 갑자기 왜...'

    '빨리 방을 내놔야 돈마련해서 신당을 차리지'

    '아니 아무리 그래도 엄마랑 상의하고...'

    '상의는 무슨... 아까 얘기했잖어 나중에 말씀드리면 되지'

    그동안 보인적 없었던 짜증스런 말투와 표정이

    제 머리를 강하게 쿵 내려치는 느낌이였습니다

    '이건 아닌것같은데...'

    생각하면서도 자연스레 부동산분과 친분이 있는듯이

    제집주소를 알려주시며 얼떨결에 방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혼란스러운 머리를 정리하려 애썼습니다

    '나에게 사기를 치려는것일까? 아니야 첫날 내가

    다시 갈지 안갈지 어찌알고 그런 선의를 베풀었겠어

    내가 겪었던 그일들은 뭐고 하지만... 아직 엄마랑

    상의도 안했는데 그리 방을 맘대로 내놓으시면...'

    갈등끝에 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나 방 내놨어'

    '뭐????! 진짜 미치겠다 왜이러니 엄마 이따가

    다시 갈꺼니까 당장 방내놓은거 취소해!!'

    엄마가 대략 통화로 하신 말씀은 어떻게든

    내가 달라질수있다면 신을 모시게되더라도

    나를믿고 지켜보리라 다짐하고 돈을 따로

    마련해보려 했다는 것입니다 방내놓을 생각은

    꿈도 안꿔봤다고...

    다시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엄마에게 상의도 안하고 방내놨다고 혼났다고

    취소할것을 부탁드리며...

    '엄마는 따로 굿할돈을 마련해보실려고 하더라구요'

    '에~이~ 방을 내놔야지...'

    에이? 에이라니?

    방안빼는 방법으로 돈을 마련하면 안되는 것인가?

    왜? 에이 라 하시지??

    전화를 끊고 저는 깊은 의구심에 빠졌습니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찾아보며 내가 들었던 말들을

    다시금 되씹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더이상 엄마가 오실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 일생일대의 이런 큰일을 한사람 말만 듣고

    결정하는건 무리가있다 적어도 몇사람 말은 더

    들어보고 결정해도 늦지않아 돈이 한두푼 드는것도

    아닌데 다른곳에서도 똑같이 말한다면 그때 결정하자'

    일단 인터넷으로 찾아낸 진짜 신이 있는지 판가름해

    준다는곳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몇군데 알아본결과 한분은 무당될 사람이 아니라는

    분과(이분은 오셔서 기도굿하라고 하셨음)

    사주는 무당될 사주가 맞는데 직접보고 판단해야

    한다는분과

    무당될 사주는 맞으나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야한다는분 등

    도저히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제가 사는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분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때시간이 벌써 오후5시

    유명하신분들은 그 예약만해도 어떤곳은 한달을

    넘게 기다려야하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오늘뵐수있기를 기도하며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분은 제가 보아왔던 그 어떤 무속인보다 시크하신

    분이였습니다)
    댓글 0개 ▲
    노넹이(2016-09-02 18:10:38)49.167.***.196추천 0
    잘보고있습니다
    댓글 0개 ▲
    내가현빈엄마(2016-09-02 18:10:42)61.254.***.236추천 0
    궁금합니다!뒷이야기
    댓글 0개 ▲
    거뿐이(2016-09-02 18:26:48)110.10.***.129추천 9
    어쩜 무속인 분들은 토씨하나 안 틀리시고
    똑같이 얘기 하실까요..
    저도 가는곳 마다 신기 있다고
    우리집안에 엄마가신을 안받으셔서
    저한테 내려왔다고 .
    내림굿 받아야 한다고 안그럼 정신병자에
    만신창이 돼고나면 그땐 받을수도
    없다고..

    누름굿 이라도 해 보라고 해서
    누름굿 하고 며칠후 독감.폐렴.에서
    폐혈증 으로 가망 없다는거
    겨우 살아나고
    나중에 딴점 집 갔더니 내림굿받아야할
    가장 좋을시기에 누름굿 해서
    신들이 노했다고..

    그담부터는 점집 근처도
    안가고 애기 낳고잘 살고 있어요..
    솔찍히 가끔 힘들지만
    의지로 이겨내고 있구요..

    작성자님하고는 다른 케이스 일수도
    있겠지만  작성자님 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어서 쓸데없이
    긴 댓글 남깁니다..
    부디  힘내시길..
    댓글 0개 ▲
    남잔쌍코피(2016-09-02 18:34:01)추천 11
    '여보세요 혹시 오늘 점보러 갈수 있을까요?'

    '아니 오늘 예약 다찼는데 다음에 오셔야되요'

    '하아...'

    '왜 뭣땜에 그러시는데요?'

    저는 이틈을 놓칠새라 속사포처럼 사정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제가 며칠전에 점을보러갔는데요 거기서

    신을받으라고 당장 다음달에 받으라고 날짜까지

    받아놓은상태인데...'

    '아니 뭐라구요?! 다음달에 신을 받으라고?

    하 참내 아... 이걸 어쩌지 음... 예약을 미뤄야되나

    알았어요 그럼 지금 바로 올수있어요? 빨랑 봐주고

    보내게'

    '네 지금바로 갈게요 어디로 가면되죠?'

    'ㅇㅇ주유소 앞에서 찾으면 돼요 여기사람 다알아...'

    뭔가 거만하지만 자신감이 묻어나는 목소리를 들으며
    안심이되는듯한 마음에 서둘러 채비를해서 점집에

    도착했습니다

    '저기요~'

    '이쪽으로 들어와'

    오른쪽 건물로들어가니 도무지 외적으로도 목소리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힘든 분이 절 맞이해주셨습니다

    자리에 채 앉기도 전에 그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아버지 계셔?'

    '네? 아니요 안계시는데...'

    '돌아가셨어?'

    '글쎄요 잘모르겠는데...'

    '돌아가신지 살아계신지도 몰라?'

    '네...'

    '음....'

    그분은 잠깐 생각에 잠기시더니 이윽고 얘기를

    꺼내셨습니다

    '전화받고 기도드리고있는데 남자영가 하나가

    보이더라 사고가 났는지 어쨌는지 다리가 없어서

    너희엄마 발목을 꽉잡고 질질질 끌려다니는데...

    엄마 다리 많이 아프실텐데? 너도 그렇고 가끔

    니발목도 잡어 둘한테 매달려있는것 보니까

    아빠인가보다 했지'

    정말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 제가 엄마가 계시다는

    말을 한적도없고(혹여 안계시면 어쩌려고 저런 확신에 찬 말을;)

    다리가 아프신건 사실이나 연세가들면 그럴수

    있다쳐도 저또한 최근에 어이없게 발이걸려 넘어져

    큰 수술을 받았거든요

    '안경벗어보고 내눈 쳐다봐'

    이리저리 제눈을 바라보시고는 생년월일을 불러

    달랍니다 엄마것도

    '음... 신과물은 신과물이네 헌데 너보다도 엄마가 더

    신인데?

    엄마는 무조건 받아야만 하는 사람이였는데

    그게 너한테 간것도 맞아 헌데 지금은 아니야

    니가 지금 당장 신을받지않으면 안될사람이라면

    니머리위에 신들이 올라타고 있어야하는데

    지금 머리위에 조상들 올려놓고 어깨에 허주들

    주렁주렁 달고 다니며 발목아지에는 다리없는귀신

    질질 끌고다니는데 무슨 신을받냐?'
    댓글 0개 ▲
    tobu(2016-09-02 18:50:39)27.117.***.234추천 0
    어...어서... +_+
    댓글 0개 ▲
    [본인삭제]거뿐이(2016-09-02 19:08:05)110.10.***.129추천 0
    댓글 0개 ▲
    [본인삭제]거뿐이(2016-09-02 19:09:43)110.10.***.129추천 0
    댓글 0개 ▲
    [본인삭제]거뿐이(2016-09-02 19:12:52)110.10.***.129추천 0
    댓글 0개 ▲
    Sizro(2016-09-02 19:22:11)221.155.***.235추천 0
    여튼 귀신새끼들 존나 다 뒤져야되 시벌
    댓글 0개 ▲
    남잔쌍코피(2016-09-02 19:56:44)추천 9
    '그럼 전 신안받아도 되는건가요...?'

    '자 잘들어 니가 지금 신을받으려고 마음먹으면

    신을 받을수는 있어 헌데 신을 받아만놓고 말문이

    안터져서 점사도 못보고 손님도 다 떨어져 나가면

    그땐 어쩔껀데? 우리나라 신내림받은 사람중에

    진짜 점사를 제대로 볼수있는 사람은 상위1프로야

    그중 점사못보고 법당 엎어버리는사람이 반이고

    나머지는 겨우겨우 목구멍풀칠하거나 조금 보이는

    걸로 사기쳐먹고 사는것들이 다지

    우리집은 무당들이 점보러오는집이다

    점집들 홍보비용으로 한달에 얼마 나가는지

    아니? 한달에 500만원은 뿌려야 광고내 그돈이

    다 어디서 나오겠니 요즘 점집도 불경기라

    어떻게든 사기쳐서 돈뜯어내려는 것들이많지

    신벌받을걸 알아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어쩌겠니?

    사실 너같은 애들한테 신받으라고 말하기가 좋아

    왜?쉽거든 누르려고 눌림굿해봤자 안눌려질꺼

    뻔하니 자신은 없고 신받으라고 법당 차려놓고

    몇달간은 갓 신받았으니 소문듣고 손님좀 있겠지

    그러다 손님떨어지면 정성이 부족해서 그렇다

    다른신을 또 받아야한다 하면서 몇번씩 굿하게

    만들고 돈다떨어지고 건질게 없다 싶어지면

    그사람들 너 거들떠도안봐

    그리고 신받는다는건 단순히 생각할게아니야

    아무리 말문이 안터져도 일단 신의몸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삶을 살기 힘들어

    말문안터져서 돈도 안벌리고 제대로된 직장도

    구할수 없고 그냥 인생 망치는거야 너 신받고싶어?'

    '아니요... 제가 안받으면 엄마가 돌아가실수도있고

    저도 위험하다해서...'

    '별 미친... 거 어디냐??! 도대체 못하는말이없네

    벌받으려고 설사그렇다 하더라도 그런말은 하는게

    아니야 천기누설이야! 느희엄마 안돌아가셔! 너

    신안받는다고 안돌아가셔!!! 내 이름걸고 장담한다

    너희엄마 너 신안받는다고 안돌아가셔

    그리고 앞으로 3~4년 지나면 누가 말해주지않아도

    니가 신을받지않고는 살수없는몸인지

    아니면 평범하게 살수있는 몸인지 자연스레 판가름

    나니까 그때까지 일체 점집도 다니지말고

    술먹고 남 점사봐주는거 하지마 귀신이 무당흉내

    내는구만 난 니 신보다도 니몸에 붙어있는 허주가

    더 걱정이다 아효... 머리아퍼 니 지금도 니정신

    아니야 이정신으로 어떻게 찾아왔냐 그게

    더신기하다'

    몇마디 하지도않았는데 저렇게 구구절절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안심이 되면서 또다른 걱정이

    생기더군요

    '그럼 올해들어서 갑자기 이렇게 안좋은일들이

    연달아 생기는건 다 허주들 때문인가요?'

    '엄마는 삼재때문에 그러신거고 너는 올해 대운이

    들어서 그러는거고 대운이 좋은 대운이 있고 나쁜

    대운이 있는데 올초에 잠깐 문서잡았었는데

    그거말곤 없네'

    와 이말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올초에

    월세에서 반전세로 집을 바꿨거든요

    '그럼 허주들은 어떻게 해야하죠?'

    쿨하게 말씀하십니다

    '허주는 굿을 해야지뭐 나 몸값비싸 그리고 아무나

    안해줘 점사 봐주는것도 원래 예약을 해야되는데

    하도 다급하게 말하길래...'

    '저 제가 팔을 다쳐서 일을못해서 당장 굿을 할수가

    없는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초라도 켜야지 뭐'

    '그건 얼만데요?'

    '엄마 너 77만원'

    '...;'

    너무 거침없이 말하시는분 앞에서 기가 죽었지만

    물어볼건 물어봐야겠기에...

    '헌데 그분은 제가 신이 꽉차서 누를시기도 지났다고

    눌러도 한번으로 안되고 일년에 두세번 해야 한다던데요?'

    '뭔 헛소리야 한번하면되고 엄마가 신줄이라

    그쪽으로 할머니 한분 보이는데 너 신받게해서

    돈벌어먹는 할머니 아니고 잘되라고 기도해주는

    할머니셔 조상귀중에서 술먹게 만드는 귀신이

    있고 술먹기 시작하면 달려드는 허주들이있지

    조상귀를 천도시키는 굿을 해야지

    하기힘드니까 지능력으로 못하니까 신받으라고

    하는거야'

    (에고 힘들어; 밥먹고 저녁 기도 드리고 다시오겠습니다 이 새로운 만신분과의 만남이 끝난뒤 이어갈 이야기들은 신이아닌 신흉내를 내는 허주들과의 싸움입니다 이 길고긴 싸움은 언제 끝날까요...)
    댓글 0개 ▲
    큐어★패션(2016-09-02 20:11:27)119.194.***.29추천 5
    귀신이고 사람이고 간에
    하여튼
    사람이 문제네 사람이 문제
    작성자님 글 읽으니 완전 ㅠㅜㅣ사람 사기꾼 귀신 사기꾼 둘이서 환상의 콜라보를 ㅠㅜ 힘내세요 ㅠㅜ
    댓글 0개 ▲
    이어달리기(2016-09-02 20:28:18)123.143.***.166추천 2
    글 잘 읽었습니다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그 길이

    나를 살리는 길이자, 남들 역시 살리는 길이 되길 축언 합니다

    이제 부터 꽃길만 걷길 바랄게요
    댓글 0개 ▲
    남잔쌍코피(2016-09-02 21:32:30)추천 12
    죄송합니다 글을 쓰면서 너무 머리가 눌리고 기도도 제대로 나오지않아 오늘은 이만 글을 접어야 할듯합니다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남은하루 무탈하게 마무리 잘하시길...^^
    댓글 1개 ▲
    매의날갯짓(2016-09-02 23:17:03)82.250.***.162추천 0
    무탈하세요. 술을 끊긴 힘들어도  술 마시면 따라 오는 영가가 있다면 끊어야죠 평생
    남잔쌍코피(2016-09-03 09:09:06)추천 13
    '그런데... 그분이 정말 저에게 사기를 치려 하셨을까요?

    그분 뵈니까 다리도 절으시고 팔도 못쓰시고...

    신병때문에 그리되셨다고 저도 그렇게될까봐

    염려스럽다던데...'

    어깨를 드러내시며

    '야 신병은 나도 앓았어 세상에 신병안받고 신내림

    받는 무당이어딨냐? 난 왼쪽귀도멀었어'

    '근데 그분은 기도도 매일 드린다고...'

    '이지역에서 나만큼 기도많이 드리는사람 없고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게 이상한말로 현혹시키려고해

    그리고 신을 받는다는게 얼마나 큰 인륜지대산대

    그렇게 갑자기 아무런 준비도없이

    그렇게 하는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야

    아무튼 신을 받게되도 지금은 아니야 내말들어'

    '..........'

    '더 물어볼꺼 남았어?'

    '아니요...'

    '......'

    '저...제가 급하게나오느라 현금을 준비못해서 계좌..'

    '그앞에 명함'

    '얼마...'

    '5만원'

    '네...'

    밖에나오니 이미 저녁 6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예약방 이라고 써있는 곳에서 사람이

    들락날락 하더군요

    대문을 나오면서 눈에뜨인 글귀

    (엑소시스트 vj특공대... 다수 출연)

    집에돌아와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자기 이름을걸고 엄마가 돌아가시지 않는다라...

    헌데 또다른 이야기가 귓가를 맴돕니다

    '엄마가 악삼재라 낙상수가 있는데 난 왠지 풍오실까 걱정되네'

    이 모든걸 잠재울수있는 방법은 또다시 굿인데...

    일단 내가 다시 일을 할수있을때까지

    초를 올리고 기도를 하는것으로 어느정도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번호키 소리가 들립니다

    띠띠띠띡~

    '에이고 더워라...'

    다들 좋은꿈 꾸셨는지요^^

    아침기도 마치고 왔습니다

    오늘 이 짧은글을 마치고 이제 제3자의 귀로 보고

    듣고 하는게 아닌 제가 직접 보고듣고 느끼는것들을

    적어야 하는데... 어찌 풀어나가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이글을 처음 쓰게된계기도

    지금벌어지고있는 일들을 적기위해서

    제목도 저리 정했더랬지요

    새로운 만남 쭝아저씨와의 만남이후부터는

    에피소드형식으로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는 굿도 하지않았고 초도 켜지않았으며

    그저 저 자신과의 싸움으로 이겨나가고 있는중입니다

    응원해주신 여러분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댓글 0개 ▲
    홍시와연시(2016-09-03 10:53:01)220.71.***.217추천 0
    힘내십시오 ㅠㅠ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0개 ▲
    별빛아지매(2016-09-03 15:11:13)1.253.***.5추천 1
    응원할게요.  저는 신가물은 아니지만 아팠던적 있어서 허주때문에 고생했어요.  제 인생의 흑역사입니다.  저는 괜찮은데 주위분들 괴롭히는 경우도 있어서...
    특히 잠을 못자서 4개월동안 고생했죠.

    전 그냥 보다못한 주위 무속인분들이 과일값만 받으시고 도와줬지만 안되더라구요.
    댓글 0개 ▲
    플랜비(2016-09-04 05:25:22)182.230.***.38추천 3
    어떤 인연이 닿아 이글을 보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성자님께서 그동안 올리신 글들 다 읽고나니 그냥.. 그냥 마음이 쨘하네요.
    힘내시고.. 앞으로는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마음으로나마 빌어 봅니다.
    댓글 0개 ▲
    성백과사전(2016-09-04 20:39:46)59.1.***.179추천 0
    평소에 공게 잘 들어오지도 않고 오버워치 게시판이나 좀 보는데 오늘 왜인지 들어와 이 글을 읽게되고 아까 다섯시쯤에 절 다녀오신 어머니가 절에서 신기가 있다 내림굿? 을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오셨네요 고모가 신을 거절하는 뭔가를 치루신적이 있다고 하긴하던데 이게 혈연을 넘어 옮겨가는지 아님 걍 사기인지....;; 여튼 신기해서 덧글 남깁니다
    댓글 0개 ▲
    무화대사(2016-09-05 10:49:26)203.142.***.230추천 0
    저도 우울증때문에  잠 제대로 못잔적 있는데 진짜 사는게 아니에요 사람이 미처버려요 TㅅT 거기다 환청에 환시에 아 진짜 1년동안은 미.친년처럼 있었어요
    댓글 0개 ▲
    스페니쉬기타(2016-09-06 09:24:33)49.143.***.69추천 1
    힘내세요
    언젠가는 웃을날이 꼭 올꺼에요.
    화이팅~~!!
    댓글 0개 ▲
    소심백만개(2016-09-08 12:00:54)106.252.***.133추천 0
    응원합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찬이v(2016-09-08 18:06:19)180.71.***.192추천 0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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