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벨의 도서관에 책 서평을 쓰고 잇는 관장입니다. 아, 기쁘네요. 책게가 많이 활성화가 되어가니까요. 일단 이 글을 쓰고 난뒤에 제가 제안한 오유 최초의 연작 소설 특집 소재와 규칙을 정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연작 소설하니까 하는 말씀입니다. 늘 저는 윌리엄 포크너 같은 작가처럼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이 작가가 쓰는 방식은 가상의 도시(세계)를 만들어서 이 작가가 쓰는 모든 소설의 배경이 그 장소에서 나옵니다.
그것처럼 저도 만일 작가가 될 수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가상의 도시를 만들어서, (현실적인 소설 말고요) 판타지적 소설을 쓸 때 그 장소에서 상징화를 시켜서 나타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상관없는 이야기니까 넘기고요. 다시 본론으로 가자면요. 도시특집입니다. 이번에는 소설과 비문학이 섞여서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낼 계획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1F/B1 - 김중혁
한국 작가들 중에서 싫어했다가, 호감으로 변한 작가 김중혁씨네요. 김중혁씨 좋아해진 부분은 역시, 빨간책방이죠. (이건 길어 질것 같으니 나중에 이야기 하고요)
어째든, 이 책으로 다시 돌라오면요. 이 책은 김중혁 작가가 도시에 관한 단편들을 묶은 책이라고 하네요. 김중혁 작가는 그런 것 같아요. 어느 하나의 소재가 담겨진 단편들을 묶는 견해가 많은 것 같네요. 펭귄뉴스에서는 아날로그의 물건, 악기들의 도서관은 음악과 소리. 이번 단편집은 제가 하려는 주제인 도시. 그래서 더 김중혁 작가의 작품이 쉽게 와닿는것 같아요. 쉽다는 것은 나쁜 의미보다는 그 작품의 몰입도가 강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만큼 김중혁 작가의 소설이 재미가 있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던 상상들을 끊임없이 발현하는 능력이 돋보입니다. 이 책은 그런 능력을 한층 끌어 올린 아마추어 같던 부족한 2%를 채우고 돌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이 작가를 싫어한 이유는 무언가의 부족함. 그리고 취향을 존중해 주지 않아 라고 생각하던 편견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도시에 관한 이야기들은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우리가 바라보는 똑같은 세계를 비틀어냈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는 소설 속에서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정작 제가 쓰는 소설들은 공감이 별로 되지 않지만요.) 그런 점에서 아주 휼룡한 단편들을 모아서 돌아 온 작가가 참 부럽다고, 해야 할까요.
이 단편집은 다른 것보다도 그 단편 마다의 상상력들이 대단하다는 겁니다. 유리로 만든 도시에서 일어나는 테러, 바질이 식인식물로 되어가고, 관리인 연합이라는 듣도보지 못한 관리인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는 우리가 단순히 잠을 자고, 일을 하러 가는 일상을 담고 있던 사회에 색다른 공포를 주면서 도시는 살아 숨쉬어가는 생명체다 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듯 하네요. (특히, 저는 도시에 관한 소설을 자주 씁니다. 이유는 제가 모던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도시는 소설 속에 그려내야 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단편 '유리의 도시' 단편은 유리화 되어가는 도시에서 테러가 일어납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서 저는 생각이 들었던 점이 사회의 공포성과 그것을 미끼로 물어뜯는 규격화 되어가는 현실의 모습이 너무나도 닮았다는 점에서 였습니다. 내용은 매우 다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점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2. 도시의 승리 - 에드워즈 글레이저
도시의 상상력을 보셨다면 이제 도시가 가진 외부를 보실 차례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도시 경제학자입니다. 그렇기에 도시에 대해서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도시가 환경적인 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 저자입니다. 왜 그런지는 천천히 이야기 하고요. 이 책은 도시의 장점들을 담은 책이다 보니 단점이 부족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 책도 다룰 겁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도시의 외부적 모습은 어찌본다면 가능 하겠구나 였습니다. 먼저, 도시가 승리할 수 잇는 점은 이겁니다. 도시는 물 공급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물 공급이 확실하지 않아서 질병이나 전염병 노출에 심각한 것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도시가 생기고, 그것을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도시에서 일어나는 전염병등이 떨어지는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등의 마천루, 도로, 가난한 도시와 쇠토의 이유 등을 조목모족 따지는 저자의 모습을 책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하게는 하지 않겠습니다. 더 들어가면 너무 이야기가 길어져서요.)
어째든, 저자는 특히 도시가 환경적인 부분에서 뛰어나다고 하는 점을 강조합니다. 도시가 어떻게 환경적이야? 이 부분을 저자는 이렇게 반박합니다.
도시의 도로먼저 본다면, 도시는 대중교통의 발달을 통해서 차의 수요량이 감소하는 반면 시골은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이죠. 그래서 시골에서는 차를 끌고 다닐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이 매연 등의 오염도를 더 생성시킨다는 점이죠. 시골도 대중교통을 깔면 되지 않느냐? 저자는 시골의 문제는 대중교통을 깔아도 수요의 부족으로 인한 적자 등의 문제점을 고려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야기 한다면요. 이건 웹툰 '가우스 전자' 에서도 나온 내용인데요. 전원주택이 보기에는 좋아보이지만 마천루가 더 효율적이다. 이유는 전원주택을 여러 대지 위에 건설한다면 먼저 토지의 수요가 부족하고, 토지 질이 좋지 않으며, 전원주택의 밀집력이 약해져 대중교통의 불편성으로 차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런식으로 저자는 도시가 갖는 경제적 효율성과 환경적 배경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도시의 단점을 보완하고, 도시가 갖는 순기능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에만 너무 믿고 도시가 그렇게 좋구나 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도시의 성장은 어느 부분에서의 순기능 있지만 계급적 차이도 고려 해야 한다는 점이죠. (이건 천천히 이야기 하겠습니다. 어째든, 도시의 승리라는 책은 도시가 갖는 순기능을 이해 할때 아 좋은 책입니다.
3. 도시의 쓰레기 탐색자 - 제프 페럴
제목만 들어도 느낌이 오시나요? 바로 도시의 하층민들과 같이 저자는 쓰레기를 수집하고, 폐지나 깡통을 모아서 8개월간의 생활을 해보고 써낸 글입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단순히 학술적인 글이 아니라, 직접 하층민들의 삶 속에서 느긴 감정과 도시 속에서의 하층민을 다루어야 할 방법과 그들의 삶을 당당하게 표현합니다. 이 저자가 대단한 점은 범죄학자라는 점입니다. 범죄는 하층민들 사이에서 많이 나오는데, 이 학자는 직접 그런 하층민들의 삶에 부대끼면서 범죄의 원인과 이유 그리고 범죄 수요를 줄이기 위한 학습보다는 경험을 통한 생각을 말합니다. 저는 이 점이 좋았던 것이. 바로, 하층민들을 고려하지 않는 법과 정치인들의 생각을 꼬집어서 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은 빈부격차가 심한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 하층민들은 골치였죠. 하지만 저자는 이런 하층민들의 순기능이 바로 쓰레기 재활용에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쓰레기를 모으면서, 자신과 같이 쓰레기를 탐색하는 사람들이 병과 캔을 한가득 모아 돈으로 바꾸고, 그것으로 생활을 하는 모습에서 구걸도 하지 않고, 도시도 깨끗해지는 효과를 본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쓰레기를 수집하거나 마당에 쓰레기를 모으거나, 구리등을 불법으로 모으는 것을 불법으로 행합니다. 저자는 이 점을 불만으로 이야기 하는데요. 결국 하층민들이 이런 일을 통해서 노동의 가치와 스스로 돈을 벌어서 생활하는 삶이 적어져 갈수록 범죄는 늘어난다는 점을 이야기 합니다. 저도 이 생각에 동의하는 이유가요. 가끔 폐지줍는 노인분들을 보면서 차라리 지하철에서 구걸하면서 삶을 보내는 분들보다 좀 힘들겠지만 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그들의 노동이 하층민이라고 불리는 자신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희망으로 다가 올 수 있다는 점이죠. 하지만 국가는 이런 점을 못마땅하게 여기죠. 여기서의 접점이 바로 도시를 가장 아름답게 할 수 있는 내부의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도시의 승리가 도시가 갖는 기능이라면, 이 책은 바로 도시의 내부에서 상류층들의 소비문화와 그 소비문화를 통해 나오는 쓰레기가 곧 하층민들에게는 재활용의 대상이며, 노동의 결과 혹은 불우한 이웃의 도움이 돌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저자도 이러한 점이 곧, 도시의 소비문화를 억제하는 힘이며 환경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 책 처럼 결국 도시라는 세계는 복잡해 보이지만, 단순히 본다면 순환되는 세계이고, 그 세계의 순환은 자연스럽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생각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
오늘은 참 이야기가 길엇습니다. 도시라는 세계가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소재이기도하고, 또 늘 그 안의 세계에 관심을 기우리고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이번 특집은 무사히 넘겨서 좋네요. 아마 다음에는 혁명 특집을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다음 에도 아마 소설과 비문학이 섞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