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한심한 사람들이 요즘도 심지어 오유에서도 왕왕 보이네요. 예전에 썼던 글 복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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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단이 어디에 있습니까? 닭사모가 극우 수꼴 병신들인데 문재인 지지자는 극좌 빨갱이라도 된다는 뜻인가요? 한국사회 특유의 전형적인 양비론 균형 논리에 빠져서 잘난 척 훈수 두며 젠체하는 꼰대 스타일이라는 거 알고는 계실런지 모르겠네요. 그 양 집단이 양극단에 해당한다는 걸 무슨 근거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닭사모와 문재인 지지자들이 어느 정도 공유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맹목적 충성이라는 점에선 똑같다. 말로는 이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말입니다. 그건 정말이지 더러운 말장난이예요.
20세기 초 아시아와 세계 정세를 빗대어 예를 들어 보죠. 여기 김구의 추종자와 히로히토, 히틀러의 추종자가 있다고 칩시다. 어떤 잘나고 올바르고 감수성이 지나치게 뛰어난? 혹자는 김구의 추종자도 맹목적이고 히로히토, 히틀러의 추종자도 맹목적이긴 매한가지니 그들 사이엔 본질적으로 아무런 차이도 없다. 그저 국적의 차이일 뿐이다. 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 내가 한국인이라서, 또는 다른 판단하는 사람이 외국인일 때 그 평가 기준이 달라질 뿐, 본질적으로 그들 각자의 지지자들 사이엔 아무것도 다를 게 없을까요? 이걸 똑같다고 보는 데에는 어떤 무지와 어리석음이 깔려 있는 거 아닐까요? 제국주의 지배를 받는 국가가 자주독립을 위해 저항하는 것과 제국주의자들의 폭력의 다름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 그러니 그 입에서 똑같다는 개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그 차이를 알면 절대 그런 헛소리 못해요.
"아무리 방향은 옳다 하나 그런 모습은 좋지 않다. 우린 강제로 또는 자발적으로 김일성 개인 숭배하는 북한 인민들이 아니지 않나" 라고 이야기하면 설득력이 천만배는 올라갈 것을, 그냥 '닭사모나 문캠이나'. 이런 과장이 지나쳐서 구라가 돼 버린 정말 개똥같은 수사도 아니고 뭣도 아닌 말을 나불대면서도 자신이 뭘 잘못한 건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이 한국 사회엔 널렸습니다.
왜냐면 한쪽 편을 드는 것보단 그게 더 안전하고 지적이고? 중립적으로? 보일 거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뭔 일만 터지면, 분쟁과 다툼이 발생하면 팩트체크하고 시비경중을 가리긴 커녕 툭 하면 '둘 다 똑같다'를 나불대는 전형적인 바보들 있잖아요. 딱 그짝입니다. 자기는 멍청한데 혹 자기가 틀렸을 때 다른 사람한테 딴지 걸리거나 반론은 받기 싫은 머저리들이나 그런 되도 않는 양비론, 양다리 걸치기를 취하는 겁니다. 그 쪽이 안전하다고 믿으니까요. 뭐가 옳은지 모를 때 정말 안전한 건 입 닫고 가만 있는 건데 정말 왜 저런 멍청한 짓들을 하는지 정말 지금도 이해 불갑니다. 가만 있으면 바보 되는 줄 아는 모양이예요. 헛소리 나불대는 것보단 침묵이 천만배쯤 나은 건데 말이죠.
이런 썩은 과장의 수사법이 항상 문젭니다. 이게 정말 얼마나 한국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일종의 meme(사고의 유전자)인지 그 해악은 도저히 따질 수조차 없습니다. 주변에 저런 사람 본 적이 없나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마 셀 수도 없고 꼴천번은 봤을 겁니다. 지금은 님이 그러고 있는 상황이고요. 심지어 세월호 항의하는 유족들 보고서도 닭년이나 유족들이나~ 이런 새끼까지 있습니다. 미친 것 같죠? 그런 미친 x들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게 이 '미개한' 한국 사회거든요.
뭔 일만 터지만 개누리나 더민주나, 닭사모나 문캠이나 이런 미친 헛소리를 늘어놓는 게 무슨 비판적 지식인의 특권인 양 글자 그대로 나불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과장이 지나치면 구라가 된다는 말을 한 건 이런 뜻입니다. 입에서 튀어나온다고 다 말이 되는 게 아닌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