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든지 말든지
사람들은 집에 있는 나쁜 기운을 몰아낼 때 부적을 창문이나 문에 붙인다.
부적을 붙인 순간부터 그 창문이나 문은 방과 방 사이나 집과 밖을 연결하는 문이 아닌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문이 된다고 한다.
믿든지 말든지
위의 말을 토대로 추리해 볼 때 부적은 그 자체로 귀신을 쫓는 것이 아닌
"원래 있던 귀신보다 더 강력한 착한 귀신"을 불러들인다는 말이 된다.
부적을 써준 무당이 나쁜 마음을 먹고 잘못 된 부적을 써 준다면...
믿든지 말든지
모 부대에서는 특정 시간이 되면 한 발의 총성이 울려퍼진다.
처음 야간 근무를 서는 병사들은 그 소리를 듣고 상부에 보고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미 군 생활을 오래 한 간부나 병사들은 그 사실을 알고있기에 그냥 넘어간다.
하지만 이 부대는 민간인의 접근이 금지되어있을 뿐더러 주변에 사냥할만한 장소도 없다.
믿든지 말든지
천 조각짜리 직소 퍼즐을 사면 정말 드물게 단 한 조각이 모자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 한 조각은 같은 그림의 다른 직소 퍼즐에 들어있을 것이 분명한데
999조각 퍼즐과 1001조각 퍼즐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면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 몇 번 이 만남이 성사된 적이 있는데 우연인지는 몰라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성별을 가지고 있었다.
믿든지 말든지
어딘가의 방 탈출 카페에 있는 테마 중 한 곳에는 전화기를 사용하는 트릭을 풀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힌트를 토대로 추리하여 나오는 번호로 전화를 하면 녹음된 음성이 나와야 하지만 가끔씩은 누군지 모를 목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방탈출 카페는 이런 일을 겪은 고객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린다.
믿든지 말든지
경상남도 밀양시에 있는 한 건물의 문은 텃밭을 가로질러야 들어갈 수가 있다.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식으로 문을 설치했는지는 모르지만 가끔 밤에 그 쪽을 지나가다 보면
문이 열리고 검은 그림자가 튀어나왔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할 때가 있다.
믿든지 말든지
1700년대 유럽의 한 예언자가 말한 내용이 있다.
"따스한 봄 날에 동방의 먼 나라에서 여린 꽃들이 물에 잠길 것이다.
꽃들은 고통스럽지만 결국은 행복한 나라로 흘러가는구나.
사람들이 통탄해 마지않으나 사자들은 무심하다.
모두가 그 날을 기억하며 슬퍼하는도다."
그로부터 약 300년 후 4월 16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