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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seball_90281
    작성자 : KBReport.com
    추천 : 10
    조회수 : 889
    IP : 180.68.***.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04/08 00:31:30
    http://todayhumor.com/?baseball_90281 모바일
    ‘4시즌 연속’ 홈런/타점왕 박병호의 위대한 도전!

    김태균과 박병호는 그들의 팀을 넘어 KBO를 상징하는 선수들이다. 각각 소속팀인 한화와 넥센에서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하고 있고, 국가대표 4번타자도 역임했던 선수들이다. 이미 현재 프로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이들은 현재를 넘어 역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설 준비를 하고 있다. 2015시즌, 김태균과 박병호는 ‘4시즌 연속’ 기록을 통해 역대 최고의 선수를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다.


    박병호 – 사상 최초 ‘4시즌 연속’ 홈런, 타점왕 도전 

    박병호는 ’4시즌 연속’ 기록을 통해 전설들을 넘어설 수 있을까? [사진: 넥센 히어로즈]


    먼저 리그 최고의 거포로 우뚝 선 박병호의 이야기다. 박병호가 올시즌에도 홈런, 타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한 선수의 시즌 성적을 예측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어떻게 보면 상당히 의미 없는 일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이 매 시즌 각 팀, 각 선수들의 성적을 전망하지만 적중률은 상당히 떨어진다. 

    비록 그가 4시즌 연속 홈런, 타점왕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그 동안 쌓아 올린 기록을 통해 그에 대해 알아본다면 대기록의 달성 후 더욱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트레이드로 넥센행 – 극적인 반전


    고교시절, 박병호는 촉망받는 기대주였다. 성남고에서 4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낸 그는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에 1차 지명됐다. 계약금은 무려 3억 3천만원. LG가 박병호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거포에 목말라 있던 LG는 2005시즌부터 바로 박병호에게 기회를 줬지만, 박병호는 좀처럼 프로에 적응하지 못했다. 2005, 2006시즌 모두 1할대 타율에 그쳤고, 홈런 역시 두 시즌 합쳐 8개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이후 박병호는 상무에 입대했고, 제대한 이후인 2009, 2010시즌에도 박병호는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박병호는 LG에서의 4시즌간 타율 0.192, 장타율 0.342, 평균 6홈런, 20타점에 그쳤고, LG는 점점 지쳐갔다. 결국 2011시즌 도중 박병호는 넥센으로 트레이드됐다.


    넥센으로 둥지를 옮긴 후 박병호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탈바꿈했다. 2011시즌 13홈런을 몰아치며 기대감을 높인 그는 2012, 2013, 2014시즌 홈런, 타점, 장타율왕을 휩쓸며 리그 최고의 거포로 인정받았다. 넥센에서의 4시즌간 평균 33홈런, 94타점(심지어 2011시즌에는 66경기밖에 나서지 않았다). 또한 2012, 2013시즌에는 정규리그 MVP까지 따내며 괴력을 뽐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박병호는 ‘역대 최초’를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바로 4시즌 연속 홈런, 타점왕이 그것. 프로야구 역사상 4년 연속 홈런왕과 4년 연속 타점왕은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박병호의 믿기지 않는 괴력은 어디까지일까.


    홈런왕, 타점왕 계보를 잇는 박병호 – 전설을 뛰어넘을 것인가


    프로야구 첫 안타, 첫 홈런, 첫 타점, 첫 득점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만수는 2시즌 연속 홈런왕, 3시즌 연속 타점왕의 기록을 세웠다. 홈런왕, 타점왕 횟수는 각각 3회와 4회. 


    프로야구 최초 40홈런(1992시즌, 41홈런), 100타점(1991시즌, 114타점) 기록을 세운 한화의 전설 장종훈은 1990~1992시즌에 역대 최초로 3시즌 연속 홈런, 타점왕을 석권한 선수가 됐다. 이는 2012~2014시즌 박병호가 3시즌 연속 홈런, 타점왕을 석권하기 이전까지는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기록.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호령했던 ‘라이온킹’ 이승엽은 5차례 홈런왕, 4차례 타점왕을 차지하며 전설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03시즌 세웠던 56홈런, 144타점 기록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는 2014시즌에도 32홈런, 101타점을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박병호는 이 전설적인 이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장종훈에 이어 역대 2번째로 3시즌 연속 홈런, 타점왕을 석권했고, 2015시즌에도 가장 유력한 홈런, 타점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만약 그가 2015시즌에도 홈런왕, 혹은 타점왕을 차지한다면, 역대 최초의 ‘4시즌 연속’ 기록을 차지하게 되며, 프로야구 34년 역사에 이름을 새기게 된다. 뒤늦게 꽃을 피운 것에 대한 화풀이일지, 3시즌 연속으로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는 박병호. 

    2015시즌 우리는 역사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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