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매미


무더운 여름, 매미가 울창한 나뭇가지 위에 앉아 시원스럽게 노래하고 있었다. 그때 나무 밑을 지나가던 배고픈 여우는 매미를 잡아먹을 생각을 했다.

매미야, 너의 노래 소리는 정말 아름답구! 너는 어쩌면 그토록 고운 목소리를 가졌니? 일단 여우는 나무 위를 올려다보며 매미를 크게 칭찬했다.

노래할 줄 모르는 나는 네가 부럽구나! 나뭇가지에서 이곳으로 내려와 나의 친구가 되어 주지 않겠니? 여우는 아주 상냥한 목소리로 매미에게 부탁했다.

칭찬을 들은 매미는 여우에게 고맙다고 했지만 이미 여우의 속셈을 눈치채고 있었다. 매미는 내려가는 척 하면서 먼저 나뭇잎 한 장을 여우에게 떨어뜨렸다.

여우는 매미가 내려온 줄 알고 뛰어가 나뭇잎을 덥석 입으로 물었다.

여우의 칭찬에 매미가 내려올줄 알았지만 매미는 조심스럽게 낙엽을 떨어뜨림으로 과한 칭찬에도 의심을 풀지않았다.

칭찬이란? 다른 사람의 좋고 훌륭한 점을 들어 높이 평가
하는 것을 칭찬이라 하는데, 되로주면 말로 받는 것이 칭찬이다.

그러나 과한 칭찬은 오히려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사람이 왜 이러지, 라는 의심과 함께 얘기를 들으려는 마음조차 닫아버리게 한다.

프로이드는 “사람이란 공격에는 저항할 수 있지만, 칭찬에는 모두가 무기력하다” 라고 주장했다. 그만큼 사람은 칭찬을 갈망하면서 살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칭찬은 결과가 아닌 행동과 노력에 초점을 맞출 때 효과가 배가 된다. 노력에 대한 칭찬은 과정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되면 좋다.

능력에 대한 칭찬은 결과에 대한 칭찬이므로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칭찬의 핵심은 얼마나 자주하느냐가 아니라 방식에 달려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칭찬의 내용 보다도, 칭찬의 진정성에 있다.

칭찬을 듣는 사람은 
"나의 노력에 대한 칭찬인지, 나의 결과에 대한 칭찬인지, 어떤 목적을 가진 칭찬인지, 칭찬의 진정성을 분별 할줄 알아야 한다."

구체적이지 않고 보편적인 칭찬은 가식적인 칭찬일 경우가 많다. 칭찬은 즉시 간결하게, 구체적으로, 칭찬의 내용과 상응하는 보상이 따르면 더욱 좋다. 


"지혜수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