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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8월 27일.
12.12 쿠데타로 신군부 세력이 정국을 주도하는 가운데, 제 11대 대통령 선거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장충체육관!
전두환 후보 단독 출마!
유신 시절 관례에 따라 통일주체 국민회의 대의원이 간접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선거에는 재적 대의원 2천 535명 가운데 2천 524명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전두환 국가보위 비상대책 상임위원장의 주도 아래,
광주 사태 등 국가 위기 상황에서 우리 계엄군이 신속하고 슬기롭게 대처해서..."
(박충훈 통일주체 국민회의 의장 권한대행)
개회사는 신군부 쿠데타 찬송으로 시작됩니다.
" 총 2천 525표 가운데 무효 1표, 2천 524표로 당선!"
당선율 99.9%! 사실상 추대식과 다름없는 제 11대 대통령 선거.
이어 '오늘 우리는 전두환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했다'는 낯 뜨거운 결의문이 낭독됩니다.
"80년대를 이끌어 나갈 새 시대의 영도자로 선출된 전두환 대통령!"
(김현종 통일주체 국민회의 대의원)
80년 암울했던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체육관 대선'을 <뉴스 타임머신>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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