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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9021
    작성자 : 허니순살치킨
    추천 : 18
    조회수 : 1947
    IP : 182.226.***.95
    댓글 : 36개
    등록시간 : 2017/07/01 01:04:58
    http://todayhumor.com/?wedlock_9021 모바일
    코골이 극복기
    남편이 나가 놀겠다고 나가서 없음으로 음슴체

    우리 부부는 둘다 코골이가 정말 개심함
    둘 다 잠이 들자마자 코골이를 시작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면 잠이 들때까지 그 소리를 들어야 함
    아무리 예민과는 일면식도 없는 우리 부부지만 귀 옆에서 천둥소리가 나는데 쉽게 잠들 수 있을리가 없음
    남편이 먼저 잠들었을때 나는 어디선가 사은품으로 받은 3M 귀마개가 있을텐데 하는 마음에 대청소라고 하는 긴 여행을 떠나야만 했던 날도 있었고
    (옆에서 청소를 해도 남편은 신경쓰지 않고 잘잠)
    내가 먼저 잠들었을때 남편이 너무 시끄러워서 내 얼굴 위에 베개를 올려놓았던 적도 있었다고 함
    (난 기억나지 않지만 아주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베개를 침대 아래로 던져서 치우고 잘 잤다고 함)
    이 문제 때문에 신혼초엔 각자 강제 독서 타임을 가지게 되었다는 순기능도 있었지만, 낮에 너무 힘들어서 각방을 써야 하는건가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음(쓸 각방이 없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둘 다 예민함과는 거리가 멀어서 한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실신을 해버린다는 데 있음
    밖에 천둥 번개가 치고 드드드드 도로 공사를 하고 아래집에서 에어컨을 설치한다고 벽에 구멍을 뚫고 고양이가 어서 일어나라고 배에다대고 꾹꾹이를 하면서 소리를 질러대도 잘잠. 아주 잘잠. 아주 깊이 잘잠.
    어제 시끄러워서 한숨도 못잤다라는 엄마의 말에 둘 다 무슨 일이 있었나?류의 대답을 하기 일쑤임

    따라서 문제가 발생하는건 둘 중에 누구라도 하나가 먼저 잠들어버릴때임

    그렇다면 당연한 논리적 귀결로 해결을 위해서는 동시에 잠들면 되는데
    온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다고, 아닌가.. 여튼 동시에 잠드는 건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해도 할 수 없는 일이었음. 

    그래서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부부는 어느 누구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에 대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오직 살아야겠다는 일념하에, 인정사정 보지 말고 상대방보다 먼저 잠들고야말겠다는 기나긴 싸움을 시작함

    필로우 토크를 하다가 둘 중에 누구라도 이제 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넌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이제 잘거야"라는 선전포고의 의미로 이제 자자, 잘자라고 선빵을 날림. 그리고 선빵을 맞은 한 사람은 그 순간 모든 하던 말과 사고를 멈추고 이제 잠을 자기 위한 치열한 싸움에 참가해야만 함. 싸움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이미 잠이 들어버렸을지도 모를 상대방의 귀를 향해 응 잘자..기술(과 가끔은 다급한 나머지 이마 뽀뽀기술까지 사용)을 시전함. 만약 남들이 본다면 필로우 토크 끝에 부부가 서로에게 잘자라고 인사를 하고 이마에 뽀뽀를 해주면서 잠드는 꽤 로맨틱하거나 달콤한 모양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당사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치열한 생존경쟁.

    남편의 타이밍과 타고난 능력은 정말 환상적이라서 나는 초반에는 당했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처참하게 홀로 코골이 폭풍속에 남겨지곤 했지만 이제는 선빵을 날릴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였음. 이만큼 성장하기 위해 매일 낮에 스스로에게 잘자라고 얘기하고 20분씩 낮잠을 자는 혹독한 훈련을 반복하였음

    그리고 놀랍게도..
    이 과정을 몇달을 반복하고 나니 잘자 - 응, 잘자 - 툭 - 드르렁 대략의 4박자 리듬으로 동시에 잠들 수 있게 됨
    (종종  잘자 - 응, 잘자 - 사랑해 - 사랑해 - 툭- 드르렁의 6박자 잠들기 기술을 사용하기도 함)
    재보진 않았지만 잘자에서부터 아무리 길어도 10초를 넘기지 않는다고 생각함
    스킬은 나날이 발전해서 초강력 카페인 음료를 마신 날에도 전혀 잠드는데 문제가 없음

    이것으로 우리 부부는 상대방의 코고는 소리에서 해방되었음
    그리고 우린... 딱히 고쳐진 건 아니지만.. 서로의 코고는 소리를 꽤 오랫동안 들어본적이 없음



    심심해서 써보는 뻘글.....
    그러나 이 글은 95% 실화, 5%의 과장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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