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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90194
    작성자 : 잉s
    추천 : 25
    조회수 : 2004
    IP : 219.248.***.89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4/04/23 13:12:24
    http://todayhumor.com/?cook_90194 모바일
    [스압] 스콘 좋아하세요?

    안녕하세요!
    30세, 무직(취직 예정), 취미 빵맹굴의 잉's라고 합니다.

    스콘(Scone) 좋아하세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환장하게 좋아하시지만
    의외로 모르는 분들은 모르는 음식인지라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스코틀랜드에서 기원한 소형 퀵브레드. 즉 영국 요리. 영국 요리 중 드물게 맛있는 요리라 카더라물론 다른 나라에서 만들면 더 맛있어진다
    보리오트밀을 재료로 하여, 베이킹 파우더를 팽창제(발효소) 삼아 써서 만든다.
    베이킹 파우더가 대중화되면서 스콘은 오븐에서 구운 발효시킨 빵으로 변화했다.

    애프터눈 티 세트의 필수 요소로, 먹을 때는 클로티드 크림이나 잼을 발라먹는다. 특히 딸기과의 궁합은 가히 금상첨화.
    -엔하위키미러 스콘(Scone)항목 참조-

    이런 요리입니다.
    이래도 감이 잘 안오시는 분들..
    KFC에서 파는 비스켓 생각하시면 됩니다 ㅎㅎ

    하지만!!
    오늘 만들 스콘은 KFC의 그것처럼 느끼하지 않고
    여타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그것처럼 달지 않습니다!!

    따뜻한 커피와 함께 먹으면 맛있는
    담백하고 고소한 파마산치즈 스콘!
    만들어보도록 합니다!

    (이하 레시피는
    네이버 블로거 요플레(http://blog.naver.com/rnh8322/80132674364)
    레시피를 참고, 수정한 버전임을 말씀드립니다.)


    140423_01 copy.jpg

    재료는 위 사진에 적힌 양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위의 양 대로 하면 약간 밍밍합니다. 짭짜롬한걸 원하시는분은 소금을 3~4g정도는 더 넣으셔야할듯)

    저는 유통기한이 아슬한 파마산치즈가 냉동실에서 화석처럼 얼어붙어있어서..
    처리용으로 사용하는것이지만
    스콘은 재료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므로
    밀가루, 설탕, 소름, 베이킹파우더, 물, 오일만으로도 충분히 제작 가능 합니다.
    (재료에 따라 용량은 조금씩 바뀌겠죠 ㅎㅎ)


    140423_02.jpg

    박력분+베이킹파우더를 함께 탈탈탈 체쳐줍니다.
    (둘 다 허연색이라 구분은 안가지만 같이 들어있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박력분은 상당히 덩어리져있는부분이 많으므로
    제대로 체쳐주지 않으면
    나중에 먹을때 밀가루지뢰를 씹는 불상사(!!!!!)가 생기므로
    최소 2번 이상 곱게 체쳐 내려줍니다.

     
    140423_03.jpg

    곱게 체친 밀가루에 파마산치즈를 끼얹습니다.
    파마산치즈도 체를 내리면 좋겠지만
    귀찮아서 그냥 끼얹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고 님들도 몰랐던 불상사는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140423_04.jpg

    파마산치즈와 밀가루를 대충 휘적휘적


    140423_05.jpg

    계란+우유+오일에 설탕을 넣고 


    140423_06.jpg

    쉐킷쉐킷 풀어줍니다.
    흰자가 잘 안풀리므로 열심히 풀어줍니다.
    거품을 내는게 아니고 그냥 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풀어주다보면 설탕도 자연히 녹습니다.


    140423_07.jpg
    140423_08.jpg

    이제 본격적으로 반죽을 할건데요,
    파마산치즈+밀가루+베이킹파우더가 한데 섞인 보울에
    쉐킷쉐킷한 달걀우유물을 붓습니다.
    한 번에 한가운데에 투하!
    가 아닌 둥글둥글 보울 모양으로 돌려가며 부어줍니다.
    걍 대충 휘리릭뿅 넣었다가 한 쪽에 반죽 뭉치면 나중에 힘들어요..
    (재료에는 없는 선택사항이지만 드라이 파슬리가루가 집에 너무 많아서 잔뜩 부었습니다.)

    그리고 반죽을 하는데!
    여기서 주의사항!!
    쿠키를 비롯한 박력분을 사용하는 많은 제과들은
    빵 반죽처럼 막 주물럭거리면
    나중에 오븐에서 돌덩이(!!)를 연성할 수 있게 됩니다.

    빨간 줄로 표시된 모양 처럼
    주걱 날을 세워서
    격자 모양으로 쭉쭉 가르듯이 섞어주셔야합니다.
    절대 치대면 앙대여~

    처음엔 이게 섞이는건가 싶은데 몇번 뒤적거리다보면
    금새 뭉글뭉글 뭉쳐요~


    140423_09.jpg

    쑥버무리..?
    빵반죽처럼 매끈하게 반죽 될때까지 치대면 안되고
    위 사진처럼 대충 뭉글뭉글 뭉쳐지는 정도만 반죽이 되면 됩니다.
    이번 스콘은 반죽이 많이 되직한편이라 유난히 더 버무리같지만
    저정도만 뭉쳐져도 괜찮습니다.


    140423_10.jpg

    위의 버무리같은 반죽을 비닐에 담아
    한덩이로 꼭꼭 뭉쳐줍니다.
    이때도 막 안뭉쳐진다고 주물럭거리면서 치대지 마시고
    원기옥을 만든다 생각하시고
    기운을 한가운데로 몰아 담아
    양손으로 꾹꾹 누르다보면
    여기저기 수분들이 한데 뭉쳐 덩어리가 됩니다.

    뭉쳐진 반죽은 냉장고에서 30분 이상 숙성 시킵니다.
    남은 30분 동안은 코오 주무시....지 마시고


    140423_11.jpg

    설거지하세요






    30분정도 지난 후에
    냉장고에서 반죽을 꺼내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둡시다.

    140423_12.jpg

    오븐에 들어갈 판에 유산지-종이호일(혹은 테프론시트)를 깔아둡니다.
    판과 스콘이 일체화하는 꼴을 보기 싫으시다면 꼭 깔아둡니다.


    140423_13.jpg

    냉장고안에서 숙성된 반죽을 꺼내줍니다.
    큰 변화는 없네요..

    지금!!
    오븐을 190도로 예열합니다.
    예열이 필요한 오븐이라면
    지금 켜둡시다.
    그래야 모양 잡고 바로 넣죠..
    배고픈데! 급한데!!!!
    모양 잡고 예열하는거 또 기다릴라면 화남.


    140423_14.jpg

    반죽 위에 발라서 광택을 내줄 계란물도 준비하고


    140423_15.jpg

    ...
    반죽은 크고..
    아까 파마산치즈 체 안쳐넣었더니
    파마산치즈 덩어리들이 손에서 막 부서져서
    막 치즈가루 날리고..

    여러분은 꼭 파마산치즈 덩어리 처음에 다 풀어서
    반죽하세요.. ㅠ ㅠ..

    반죽 만질때마다 막 흩날려라 치즈앵찍고 난리남..


    140423_16.jpg

    한 덩이를 1/4로 잡고 작업하였습니다.
    (총 덩어리 4개)
    반죽 양이 너무 많아서 한 팬에 전체의 반씩(2덩어리) 작업했어요.


    140423_17.jpg

    동글동글 뭉쳐서
    밀대나 손으로 납작납작 눌러줍니다.
    호떡같이!


    140423_18.jpg

    하고 8등분 내줍니다.
    피자처럼 말이죠.
    아.

    피자먹고싶다.


    140423_19.jpg

    반죽에 넣은 베이킹파우더는
    열 받으면 팽창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오븐팬 한가득 한덩어리로 이루어진 스콘을 보고싶은게 아니시라면
    넉넉하게 간격을 두고 올려놓습니다.


    140423_20.jpg

    아까 준비한 달걀물(우유 발라도 됨)을 치덕치덕 발라줍니다.
    사실 이 과정은 생략해도 무방합니다만
    평소엔 그냥 생략하는 과정입니다만
    오유에도 올리고
    친구들 선물할거라..
    기왕이면 이쁜게 좋으니까요 ㅋㅋ



    아까 켜놓은 예열된 오븐(190도)에서
    30분정도 굽습니다.

    지난번 베이글 글때도 말씀드렸지만
    각 가정마다 오븐의 성능과 온도는 약간씩 차이가 있으므로
    오븐에 넣어놓고 30분동안 코오 주무시면 안되고
    20분쯤부터는 색을 봐가시면서
    적당히 시간 조절을 하셔야합니다.




    그렇게 영겁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엄청나게 꼬수운 냄새가 나면서...


    140423_21.jpg
    140423_24.jpg
    140423_23.jpg
    140423_25.jpg


    완성!
    됩니다!!

    색감과 모양이 엄청 컨츄리한? 그런 스콘이 나왔어요!
    이번엔 아쉽게도 어머니가 시식을 먼저 하셔서
    시식짤은 없지만..

    어머니의 평을 빌자면
    1. 담백하다.
    2. 약간 싱겁다. (나에게 딸기쨈을 먹게해서 살찌게 하려는 요망한 딸년)
    3. 안달아서 좋다.
    4. 겉이 바삭바삭해서 식감이 좋다.

    정도 되겠네요.



    확실히 발효빵에 비하면
    시간도 적게들고 작업도 단순한것이 스콘같은 퀵브레드류 입니다.
    (설거지도 발효빵보다 적다능..소곤소곤)
    그러다보니 다른것에 비해 자주 만드는 편입니다.
    잔뜩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아침식사로 커피와 한두개정도 꺼내 녹여 쨈발라 먹으면
    그 맛이 크흣~

    지난번 베이글은 작업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걸려 선뜻 내키지 않으셨다면
    쉽고 간단한 스콘을 만들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다음엔 또 어떤걸 만들까~
    다음번에 또 만나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4/23 13:14:21  182.221.***.81  바람난칙힌  48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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