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읽어볼만한 글인 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더민주가 잘 되어야만 정의당의 외연확장이 가능해지리라 봅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민주당 지지자분들이 많으실텐데 착각은 적당히 하시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이 말이 얼마나 철저하게 민주당 입장에 민주당을 위하여 민주당에 의한 생각일뿐
정의당의 생각은 일절 반영되지 않는 정의당이 들으면 콧웃음 칠 민주당만의 착각인지 모르고 계십니다.
민주당을 메인으로 지지하고 정의당을 서브로 지지하시는 분들(표는 민주당에 비례는 정의당에 찍으신 분들) 말고
진짜 정의당만 열렬히 지지하는 주류들한테 물어보면 화를 내거나 아니면 니가 무식해서 그런거다라며 가르칠려고 할 겁니다.
정의당을 이끄는 주류 입장에서 민주당은 적폐청산의 대상이며
똥이 뭍었냐 겨가 뭍었냐의 차이일뿐 더러운 것은 새누리당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표는 민주당에 비례는 정의당에'라는 말은 민주당지지하는 분들도 쓰고 정의당 지지하는 분들도 사용하지만
그 의미는 다르다는 것을 민주당 지지하는 분들만 착각에 빠져서 모르고 있는것 같아 답답하네요.
민주당 지지하는 입장에서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측은지심이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중도진보쪽에 위치하고 정의당같은 왼쪽 성향이 큰 진보가 커지면
결국 새누리당의 후신들은 설 자리가 없을것이다라는게 기본 생각 아닌가요?
그런데 정의당의 입장에서 '표는 민주당에 비례는 정의당에'는 적(=민주당)과의 동침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적으로부터 당당하게 쟁취해낸 비례표지 적들에게 구걸해서 받은 비례표가 아닌 것이죠.
정의당이 보기엔 민주당은 같은 목표를 가진 동지가 아닌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용해야할 수단(목표가 이루어지면 제거해야할 대상)으로 생각하는데
민주당지지자들은 정의당을 마지막엔 함께 해야할 동지로 착각하는 겁니다.
정의당을 이끄는 지도부의 공식성명을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지들이 잘나서 비례표을 얻은거지 단 한번도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게 정의당의 기본 인식이에요.
정의당도 같이 발전해야한다는건 철저하게 민주당의 시각에서 바라본 민주당 지지자들만의 착각이라는 것 입니다.
평소 알고지내는 친구중 정의당 지지자인 친구가 있습니다. 그당시에는 민노당이었고 지금은 정의당을 지지하고 있죠.
민주당을 지지하는 저한테 표는 민주당 찍지만 비례는 정의당에 한표 달라고 하던 친구였습니다.
제가 민주당도 잘되고 정의당도 잘되어야한다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지그렇지 하던 친구였죠.
그러던중 어느날 술자리에서 진지하게 "민주당이 잘 되어야만 정의당의 외연확장이 가능해지리라 본다"라고
정의당 열성지지자인 친구에게 하니깐 그 친구가 얼굴이 벌게지면서 그러더군요.
"니가 한말이 뭔말인지 비유해줄께. 넌 지금 '중소기업이 잘되려면 삼성이 잘되야 하니깐 삼성에 모든 혜택을 몰아줘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야."라고 합니다.
순간 무릎이 탁 쳐졌습니다. 아! 정의당에서는 민주당을 삼성같은 기업으로 생각하는구나.
삼성이 어떤 기업입니까? 반드시 청산되어야 할 기업아닙니까? 그런 기업과 민주당을 동일시 하다니요.
정의당이 보기엔 결국 민주당 역시 새누리당과 마찮가지로 청산의 대상일뿐이라는 겁니다.
제가 준 비례표는 정의당도 잘되는 마음으로(어디까지나 민주당보다는 아래라는 인식으로 사실상 측은지심이죠) 비례를 준거지만
그 친구는 구걸을 한게 아니라 적에게 기만전술을 사용해서 적으로 부터 쟁취한 비례표였던 것이죠.
그 직후 정치 이야기는 일절 안했습니다.
저도 열붙이 뻗쳐서 더이상 정치관련 이야기를 해봐야 서로 벽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겠더군요.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전 나름대로 정의당도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말이었는데 철저하게 민주당입장에서 한 이야기였고
민주당 입장이 아닌 민주당을 삼성과 같은 청산의 대상이라고 보는 정의당 입장에서라고 생각해보니 대단히 무례한 발언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정의당에서 "민주당이 잘 되어야만 정의당의 외연확장이 가능해진다"라는 말을 들었을때 얼마나 분하고 피가 거꾸로 솟았을지 짐작이 되더군요.
전 그이후로 정의당에 비례조차 주지 않습니다. 정의당 팜플렛은 뜯지도 않고 버립니다.
정의당이 싫어서가 아니라 민주당과 정의당은 절대 양립할 수 없겠구나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정의당이 보기에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이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지 똑같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를 뒤집어 보자면 민주당 입장에선 정의당에 비례를 주나 새누리당에 비례를 주나 적에게 비례를 주는 같은 의미가 된다는 것을요.
정의당의 살길? 없습니다. 민주당이 살려면 정의당은 망해야합니다. 그와 비슷한 진보쪽 정당은 모두 마찮가지로 망해야 합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민주당은 한결같아요. 반드시 없에버려야만 하는 적폐청산의 대상 그이상그이하도 아닙니다.
단지 새누리당이 1순위고 민주당은 2순위이며 새누리당을 없에는 동안만 이용할만한 대상인거죠.
정의당이 망하지않고 원내교섭단체가 되고 더 나아가 제1야당이 되는 그날은 민주당이 사망선고를 받는 날이 될겁니다.
이런데도 자기만의 착각에 빠져서 정의당도 잘 되야해. 비례는 정의당에 줘야지 하는걸 보면 날 죽여줘라고 자해하는 것도 아니고 기가 찹니다.
출처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54832685&sca=&sfl=wr_subject&stx=%EC%A0%95%EC%9D%98%EB%8B%B9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