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리서치>조사 열린당 21.7%, 한나라당 39.4% 지지- 
정당지지율도 한나라당이 앞서 
한길리서치, 성인남녀 1004명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서 밝혀 

40대의 열린우리당 이탈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덩달아 정당지지도에서도 한나라당에 뒤쳐졌다. 

한길리서치는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1일 국정수행지지도, 정당지지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열린당 지지도는 28.2%로 한나라당(29.8%)에 1위 자리를 내줬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연령별 정당지지도에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40대에서 열린당 21.7%, 한나라당 39.4%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1·2일 열린당 24.1%, 한나라당 27.2%으로 조사된 결과와 비교해 볼 때, 40대의 열린당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한길리서치 김태영 연구원은 “경제적 어려움에 민감한 40대가 경제적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유신논쟁, 과거사진상규명 등이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는 상황으로 몰아간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의 의미를 설명했다. 

열린당도 이같은 상황을 감지해서인지 과거사 진상규명과 개혁을 전면에 내세운 ‘개혁과 경제’ 병행 추진에서 최근에는 급격히 경제살리기로 무게중심을 옮겨 민생경기안정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정치권과 여론조사기관 등에서는 2002년 대선과 17대 총선에서도 전체 유권자의 약 21%를 차지하는 40대가 승패를 갈랐다며 40대를 잡는 쪽이 선거에서 이긴다는 것은 이미 공식화 된 얘기라는 반응이다. 

출처: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