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호감 표시 하던 여자사람이 있는데요

여자사람은 항상 좀 저한테 냉랭했지요,

제가 뭐 지속적으로 호감 표하면서, 한번은 제가 좋아한다고도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이 여자사람이 아침즈음에 저한테 상당히 제가 무안할정도로 냉랭하게 굴더군요; 이유를 몰라서 그렇게 당한뒤에(같은 공간에서 공부합니다) 저 스스로도 침울해져서 우울한 모습으로 있었거든요, 근데 제 그런 모습을 슬쩍슬쩍 관찰하더라구요, 그리곤 자기 친구한테 뭐라고 속닥속닥 거리더군요, 그리고 둘이 나가서 다른 조용한곳가서 대화를 합디다.. 물론 제이야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어떤지 계속 슬쩍 쳐다보는걸로봐선..

여튼 그래서 저는 그렇게 한두시간보내고나서, 공부도 집중안되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다시 평상시로 돌아가려고 일부러 밝은척하려고 애썼지요, 일부러 별로 웃긴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 친구들이 무슨말만 하면 좀 약간 폭소하다시피 했습니다, 계속 마음추스리려고, 웃는얼굴로 다녔구요,
그런데 그 여자사람이 저의 그런 표정이나 행동을 보더니, 갑자기 이번엔 그여자사람쪽 분위기가 확 급 다운되더군요, 불과 몇분전에는 자기친구랑 은은하게(?)웃으면서 뭐라고 하던 사람이 제 그런모습을 보자마자 표정바로 굳으면서 또 친구한테 뭐라뭐라고하더군요, 그리고 그게 한 2틀전 일인데, 오늘까지 분위기 안좋더라구요, 원래 잘웃는 사람인데, 별로 웃긴상황에도 웃지않고, 제 주위 지나갈때 제가 슬쩍 봤더니, 그 여자사람이 절 슬쩍 째려(?)본다시피하고 지나가더군요..

전 분명 제 태도가 일관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외부에서 저에대한 안좋은 소리라도 들은건지..
아니면 그냥 그날따라 기분이 나쁜거였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요약하자면 자기가 먼저 저한테 기분나쁘게 해놓고(전 물론 좋아하기때문에 막 그렇게 기분나쁘진 않았지만 좀 슬프고 무안했죠..) 제 우울한 행동을 보면서 기분좋다까진 아니지만,, 뭐랄까 여튼 그런데 제가 그냥 평상시정도로 밝게 생활하자마자 여자쪽이 다운되버리는..

혹시 제가 그렇게 당했으면 다음번엔 호감표시 안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다가, 제가 의외로 밝으니까 다음번에 또그러는거아니야..? 라고 하면서 그렇게 막 다운되는건가요.. 전 근데 평소에 그닥 들이대지는 않았거든요,, 그냥 어쩌다한번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우연히 만나서 집에 같이가거나,(뭐 물론 예전에 제가 몇번은 집에 같이 가자고 해서 간적도 있지만요) 여튼 제 주관적인 생각으론 정말 부담스럽진 않게 했거든요..

지금 왜 이러는지 몰라서 답답해서 직접적으로 대화라도 하고싶은데, 또 그럴 상황이 여의치가않아서.. 이렇게나마 고민게시판에 도움이라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