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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0045
    작성자 : GwangGaeTo
    추천 : 20
    조회수 : 3692
    IP : 112.156.***.164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8/15 22:10:11
    http://todayhumor.com/?panic_90045 모바일
    [불친절한 개소리] 19금] 아이러니
    *노약자 등에게 불쾌한 표현이 나옵니다.

    * 해당내용은 모두 허구이며 어떠한 실제사건, 인명, 지명과도 무관합니다.

    *이 글의 내용은 단지 허구이자 창작일 뿐이며, 작가의 가치관과는 무관합니다.

    * 등장인물은 모두 성인입니다.


    ===================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다.

    매번 하나의 일을 마치고 난 다음에 드는 묘한 쾌감은

    이 짓을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인거 같다. 내손으로는 멈출수 없는

    계획도, 실행도 완벽했다.

    그 여자의 집에는 그여자 이외에는 그 누구도 왕래하지 않는다.

    꽤나 긴 시간을 지켜본 바에 따르면 확실하다.

    그 여자는 매일같이 해뜨기 전에 나가서

    밤이 깊어서야 조심스럽게 집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방에 불도 키지않은체 생활을 한다.

    그 집에는 우편물도 오지 않고

    계량기도 거의 돌지 않았다.

    아마 그여자가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 집은 빈 집이라고 생각할것이다.

    나에겐 완벽한 타겟이었다.

    몇달간 공들여 집 비밀번호를 캐내고

    마침내 그 여자의 집으로 들어가서 일을 마쳤다.

    지문이 묻었을 법한 이불과, 침대는 물에 담가버렸다.

    혹여나 dna가 남았을지도 모르니까 그 여자를 내가 직접 씼겼다.

    깨끗이 씻기고 손잡이를 닦고 집에 물을 뿌려대고 나왔다.

    증거는 사라졌다. 그 여자 집에는 cctv가 없다. 

    그 근처에 cctv는 사각이 많다.

    차량 블랙박스가 문제지만

    그것도 비켜가는데는 도가 텄다.

    나는 사람은 죽이지 않는다.

    뭐랄까, 나만의 원칙이다.

    그래도 그 여자는 내가 한 일 중에 가장 이쁜 여자에 들었다.

    그런 여자가 왜 그러고 살까..


    이제 집으로 가서 시원한 맥주를 먹으며

    그 감정과 감촉을 다시금 상기하며 하루를 마무리 지으면 모든일은 끝난다.

    그런데,

    유일하게 걸리적거리는게 있다.

    아무런 반항도 없던 그 여자와

    그 여자가 내 귀에 대고 겁에 질려 속삭이던 말..

    "너였어? 그동안? 이러려고 그랬던 거야? 그동안?"

    난 절대로 그 여자에게 존재를 들키지 않았다.,

    그리고 그동안의 모든 경우에도 일을 하기 전에

    여자가 나를 알지는 못했다,

    그러니 내가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는거지....


    편의점에 들어가서 맥주를 사서 나왔다,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은밀하고 더러운 비밀을 가진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것에서

    오는 쾌감이란......


    막 번화가로 접어드는 시점에

    등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통증에 나는 쓰러졌다.

    그리고 수십차례 내몸을 관통하는 통증이 느껴졌다.

    주위에선 비명이 들리고 다급한 신고 소리가 들려온다.

    흐려지는 의식 속에 고개를 돌려보니

    왠 덥수룩한 머리의 남자가 광기어린 눈으로 날 찌르고 있었다,

    뭐야,,, 이 미친,,,,길 한복판에서.....


    "죽어. 감히 그녀에게, 죽어, 그녀는 내꺼야. 내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감히 날 속이고 그녀랑 만나? 이 개xx!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이제서야

    어렴풋이 생각이 든다.......그 여자가 그런 이유가.......

    젠장, 빌어먹을 년, 나때문에 이젠 잘살겠네.

    ============================================

    불친절한 개소리

    대한민국 헌법 제 27조 4항 http://todayhumor.com/?panic_89007
    대한민국 헌법 제 27조 4항 -2- http://todayhumor.com/?panic_89010
    히포크라테스 선서 http://todayhumor.com/?panic_89102
    GwangGaeTo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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