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이 있다는게 웃겨서 올려봅니다..;
msn톡톡에서 퍼왔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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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서른이 넘은 나이...
전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그녀역시 이름을 대면 알만한 증권회사를 다녔구요...
두달 반정도 만났습니다.. 짧은시간이지요...? 그 두달사이 있었던 이야길 해보려구요.
그녀를 처음본건 고만고만한 나이또래들이 결혼을 목적으로 하는 한 까페모임이었습니다.
전 그리 말이 많은 편은 아니라 그날도 예와 다름없이 한쪽에 조용히 앉아 있었죠...
그녀는 그날 그모임이 처음이었습니다....
1차호프집에서 저쪽에 있던 그녀가 자기잔을 들고와서는 간단한 인사를 건네더군요..그야 흔한풍경이니...
2차역시 호프집. 어찌하다보니 그녀가 내옆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모임에 처음나왔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잘 놀더군요.. 약간은 색기도 있어보이는 외모에 애교섞인 목소리로...
남자들을 연신술먹이던 그녀...스킨쉽을 상당히 좋아하는지 자기손이 닿는 범위에 있는 사람은 계속 만져가며 이야길 합니다.
가만히 지켜보다보니 많은 남자들이 이 여자가 눈에 들었나봅니다.
슬슬 주변으로 모여드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같은 남자로서 남자들이 어찌나 바보같아 보이던지...하여튼 남자들이란...
아... 저요? 전 그날 내내 거의 말을 안했어요. 술도 거의 안먹고...
자기보다 한살이라도 많으면 무조건 오빠, 동갑이면 무조건 말 놓고, 한 살이라도 어리면 동생...
붙임성도 좋아서 남자들하고 그 짧은 시간에 금방도 친해지더군요...
시간이 좀 지나니 이 여자... 그새 어떤 자기보다 한 두살 어린남자에랑 시비가 붙은 모양이었어요...
말 중간이 "내가 너보고 XX(욕인데 입력이 안되네요..)이라 안한거 다행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한게 기억이 나네요...
장난 하는줄 알았어요...
그러더니 자긴 여지껏 8천만원 정도 모았는데 작년에 투자를 잘못해서 5천을 날렸다는 둥...
자기집이 무척 못산다는 둥...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내숭을 떠는거 같다는 둥...
그런 말들을 막 하더군요...
3차... 역시 술집이었죠... 사람들도 어느정도 가고...
전.. 역시 조용히 한쪽구석에 앉아 있었어요...
이 여자 내 옆에 앉더군요...제가 담배를 피우러 밖으러 나가니 따라와서는 자기도 담배하나 달라 그러더군요..
... 같이 피웠습니다...
첫눈에 보기에도 나하고 어울릴 여자는 아니고... 별다른 관심이 안갔죠...
골초이던 술고래이건 집에 잘 들어가던 말던 .... 제가 알바 아니었죠...그 날까진...
12시가 거의 다 되서 전 가려고 일어나니 그녀가 탁자밑으로 절 붙잡으며 가지말라 그러데요...
어쨋든 전 집으로 갔습니다....
전 그날 너무나 무뚝뚝히 있던터라 제 이야긴 별로 할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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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좀 길죠? 배경설명정도로 하구...
다다음날 월요일 아침... 메일이 왔더군요... 자기하고 메신저 하잡니다..
매일매일 자기사진도 보내주고(외모에 무척 자신있어 하데요... 특히 사진발에...)
컴퓨터 접속만 하면 안부인사에...퇴근하고 뭐하냐길래 집에서 비디오 본다니까 앞으론 자기하고 같이 보자는 둥...
(제가 독립해서 혼자 살거든요.)
제가 별 반응은 안 보였어요. 첫 인상이 워낙 좋지 않았던터라...
그냥 메신저로 글 보내면 답변정도만 해주고...
토요일날 영화를 보러가자고 하더군요. 표도 자기가 예매해 놓는다 하면서...
별 생각없이... 영화를 함께 보고 또 그날 근처에서 있던 모임에 같이 나갔습니다.
함께 그 술집에 들어설때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걸 느꼈습니다....
그날은 서로 모른척하고 놀고...서로 떨어져 앉아 있는데 간간히 제게 문자메세지를 보내더군요...
자기는 재미하나도 없다고 그러면서...멀리서 보니 남자들한테 둘러쌓여선 재밌게만 놀더구만...
역시 12시쯤 모임을 나왔습니다.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전화가 왔어요. 자기는 또 다른 약속이 있어서 친구만나러 간답니다...
밤 12시가 넘어서 그것도 술은 취해서...
전 그때만 해도 별 생각은 없었습니다.. 신경안썼죠... 내가 만날 사람도 아닌거 같고...
또 다른 한주... 아침마다 제게 문자메세지 보내고 전화하고 저녂내내 문자주고 받고 통화하고...
....사귀게 된거죠.
그 애교와 붙임성에...저도 모르게 끌렸나봐요...
그 주 주말은 자기친구들과 여행을 간다기에 못보고 그 담주 주말에 한번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그리고 그 다음주...(우린 주말에만 봤거든요...)
금요일인가...
그 날은 자기가 그 모임에 알게된 남자들하고 3:3으로 미팅을 하기로 했다면서 저보고 오해하지 말라고 미리 언질을 줬거든요.
밤 11시.. 전화가 왔습니다. 펑펑울면서 자기 많이 다쳤다고 빨리 오라고...
혀가 꼬부라진걸루 봐서 꽤 먹었나봅니다. 말을 제대로 못하길래 옆 친구바꾸라 해서 물어보니 화장실가다가 넘어져서
얼굴한쪽이 상당히 많이 다쳤답니다. 걱정은 되면서도 화도 좀 나더군요..
그냥 다쳤거나 사고가 난거라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잠옷바람이라도 뛰어갔겠지만 자기가 사귀자고 한 남자가 있는 상태에서 미팅하다 만취해서 넘어져 다쳤다고 하니...
제가 그곳까지 가기엔 이래저래 한 시간남짓 걸리는 거리라 기다리라 하기도 뭐해서 옆 여자친구한테 이야길 해서 지금이라도 빨리 집에 데리고 가 달라고 부탁을 했죠. (마침 친구도 근처에 산다기에)
12시 1시 ... 3시가 되도 통화는 안되고....집에서 자나보다 했죠...
담날 아침에도 전화를 안받길래 그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만... 그날 그렇게 다치고도 장소를 또 옮겨서 술먹고는
새벽 4시에 들어갔답니다....
다음날 일요일날 절 만나러 우리동네까지 왔습니다. 많이 다쳤다면서 뭐하러 오냐고 했지만...
막상 만나서 보니... 얼굴이 참 가관이더군요...여자들 그정도면 밖에 잘 안나가는거 아닌가...
멍자욱에 긁히고 까지고...우리집에 가서 영화를 보자더군요...마치 몇년 사귄사람마냥 팔짱을 끼고는...
겨우 두번만나고 남자혼자사는 집에 가자고 그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좋게 생각하고는..
영화만 보고는 집에 돌려 보냈습니다...제가 결혼하게 될지도 모르는 여자라는 생각에 함부로 하고 싶진 않았거든요...
역시 또 한주...주고 받는 문자메세지와 점점 길어지는 통화... 이게 사랑인갑다... 했죠..정말 오랜만에...
항상 ..주말에 멀리 여행가자고 그러데요...
겨우 두번 만나놓고는 무슨 여행을...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는 거리도 아닌데...
그 주는 또 친구들하고 주말에 여행간다기에... 그 담주에 봤죠..
영화를 보고는 자기가 잘아는 껍데기집에 가자길래... 소주 각 1병씩 먹고는...가까운 바에서 가볍게 칵테일 한잔...
집에 가려고 전철역까지 왔는데...
갑자기 우리집에 가겠다는 겁니다...
술이 많이 취한 상황도 아니었고...시간도 11시가 좀 안된 시간이었는데...
결국 같이 갔습니다. 이 사람만 좋다면 나도 책임을 질 각오는 하고 있었거든요...
저요... 저도 남자고... 늑대라면 늑대지만... 그래도 제가 사귀는 걸 전제로 만나는 사람은 아무리 그런 묘한 상황이 주어지고 제가 설령 만취한 상태라 하더라도 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그런(?)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전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이사람을 진지하게 만날건지 아닌지를....
그런데....
잠자리에서 하는 말들이 ... "그동안 나 갖고 싶었지...오빠가 원하는 거(?) 있음 솔직히 말해...난 서서하는게 좋아..."
그리 듣기에 즐거운 말들은 아니더군요... 더군다나 전 이렇게 까지 빨리 관계를 맺게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고..하지도 않았고..
콘돔을 사용해야 되지 않겠냐고 말하니 그녀.. 괜찮답니다. ...
그래서 아쉬운데로 체외로 했죠...(좀 그렇네요...이런말까지...)
.....
저는.. 처녀.. 그런거 따지지 않습니다.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과 죽을만큼 좋아해서 서로 사랑을 했다는데 그게 무슨 죄도 아니고...나도 이사람이 첫여자는 아니니까..
하지만... 이 여자의 그날밤 말과 행동들은...
담 날 아침 옆에서 자고 있는 그녀를 보니 ... 머릿속이 복잡한게 좀 묘하더군요...
몇번 안만났지만 그간 한 행동들도 좀 그랬는데 남자집에 자기스스로 와서는...너무 빠른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
하지만 생각을 고치기로 했죠... 성에 대해 솔직한것도 좋은 면도 있을것도 같고...
내가 너무 보수적으로 생각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면서...
그 날 이후론 거의 주말은 우리집에서 자고 갔습니다...
그래도 처음 한달가까이는 자기가 누굴만나면 만난다. 어딜가면 간다.. 이야기도 미리 해주고
크리스마스때도 아기자기한 선물도 하고 그러길래 그래도 알고보면 겉보기완 다른구석도 있을것이라 착각했었죠...
그후로 변함없이 매일 애정을 확인하면서도 솔직히 조금씩 그녀에 대해 의구심이 들더군요...
저도 나이가 있는지라 이렇게 서로 좋아하는 사람 만나기가 힘든걸 알면서도...웬지 좀더 두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겉모습빼고는 뭐하나 좋은 점수를 줄만한 구석이 없는 그녀..
집안이든 학벌이든 본인의 심성이든...심지어 간간이 하는 말까지 약간은 무식한 티가 나는 그녀...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저 스스로를 속물이라 탓하며 그녀를 이해하고 감싸안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전화가 왔어요... 평일인데 잠깐 보자구...만나서 할 이야기가 있다구...
........
동대문에서 만나 포장마차에 들어갔죠... 소주1병 시켜서 서로 두어잔씩 먹고서는...
임신했답니다...첫관계후 겨우 2주하고 3일이 지났는데...
그녀 제눈치를 보더군요....
그러더니 자기 직장 직원들 회식하는데 거기 같이 가자고...
보통의 여자같았다면...(물론 제 기준이겠지만..) 그래 잘 됐다. 이 참에 결혼하자...했겠지만....
지난 한달간 그것도 겨우 네번을 만나는 동안 워낙 나의 상식을 뛰어는 넘는 부분들이 간간이 있었던 터라...
쉽사리 기쁜생각이 들지 않더군요...아니... 충격이었습니다...
그녀의 모든단점을 받아들이기엔 제 그릇이 너무 작았기에... 제겐 좀더 시간이 필요했던것 같아요...
또 워낙 여자의 몸에 대한 상식도 없던터라...
회식이고 뭐고 일단 우리집에가서 의논을 해보자고 했죠...
집에가서도 TV보고 영화보고 아무일 없는것 처럼 있더군요....
그날밤 잠 한 숨 못자고 생각을 한 끝에....
아무리 생각해도 무언가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기에....
이 여자... 그냥 내가 하자는대로 하겠답니다...딱 그 한마디...
병원을 가면서 처음 울더군요... 많이 미안하고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녀의 그간의 행동들로 봐선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그냥 결혼하기엔 뭔가 섞연치 않았던터라...
병원가니 혼자 진찰실로 쑥 들어가고는....전 수술비를 지불하고...
수술받는내내...2시간이 좀 넘더군요...
수술실앞에서 정말 내가 잘한 선택인지...뭐하는짓인지...두시간동안 담배한갑을 다 피우고는...
간간이 중학생,,아니.. 고등학생? 처럼 보이는 여자애가 혼자 나오는 모습도 보구....
괴롭고... 또 미안하구...시간이 갈 수록 그런 생각만 들더군요...
병실문을 열고 나온 그녀를 꼬옥 안아주며 저녁을 사주고는 우리집으로 데리고 갔죠...
같이 있으면서도 서로 서먹하고...
신정연휴여서 이틀은 같이 있고 하루는 집에 보냈습니다. 저도 부모님계신 집으로 간만에 오고...
(해도 바뀌었고 나도 집에 가본지 꽤 됐으니 하루는 서로 집에 가 있자 했더니만... 그것도 섭섭하다네요...)
부모님 얼굴뵙기가 여간 민망하지 않더군요...그날밤 밤새 뜬눈으로 있으면서...
새벽 4시인가 문자메세지가 왔습니다.
자기 가는길에 만화책 빌려갖고 들어가서는 인터넷도 하고 만화도 보다가 지금 잘거라고...
몸도 많이 않좋을텐데 만화책볼 기분이 날까...
다음날 오후쯤에 간만에 그 모임에 접속을 했더랬습니다....세상에...
거기다간...연휴내내 몸이 좀 아파서 집에서 딩굴딩굴하며 만화책만 보며 지냈다는 둥 심심하다는 둥..
우리 솔로들끼리 어디로 놀러 가는 둥....마치 자기가 솔로인양... 별의별 이야기가 다 있더군요...
그러면서 사귀는 사람있으면서 이 모임에 나와 없는 척 하는 사람은 추방을 해야한다며 우리 솔로들끼리 놀라가자는 둥...
그간 그녀에게 미안하던 마음이 없어지며 조금씩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애를 지웠다는 사실이 보통 큰일이 아닐것 같은데 어떻게 그런 글을 올릴 수 있을까....태연하게 솔로인척하며...
하루종일 전화를 안했더니 저녂쯤 전화가 오더군요. 섭섭하다구... 자기한테 그런일을 저질러 놓고는 사람이 어찌 연락도 안 할 수 있냐는 둥...
전 왜 그런글을 올렸냐고 물어봤습니다...
한다는말이... 내가 관심을 안가져 줘서 그랬다네요...
사실 따지고 본다면 싫다는 사람을 제가 강제로 그런것도 아니구 제발로 찾아와선 콘돔도 필요없다 그러고
제가 병원가자 할때도 한마디 반박도 없던 사람이,....
하지만 어찌됐건 그 당시로서는 하루 아침에 정말 나쁜남자가 되어버렸죠...
사정이야 어찌됐건...무조건 미안한다는 생각만들더군요...
하지만 그때 부터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 다투기 시작하고 전 질질 끌려가는 입장이 되어버리고...
제가 어떤 불만이나 미심쩍은 부분을 대화해 보려해도 말끝마다 자기한테 한짓(?)을 생각해보라며 일축해 버리니...
그런데... 그녀가 올린글을 보고 여기저기 남자들이 모여들군요....놀러가자구...
결국 2주후에 놀러가게되었습니다. 당일치기로 놀이공원으로요...
전 안가겠다 했더니 오빠가 안가면 자기가 왜 가냐 그러며 같이 가자 하더군요...
놀러가는 날 전날밤... 제게 온 문자메세지..."우리 내일 놀러 가서 아는 척 하지 말자..."
안간다는 사람 가자고 해놓고는 그런말을 왜 했을까...
놀러가서 보니...노는 거에 굶주린 사람마냥... 정말루 정신없이(제가 보기엔 미친듯이...)놀더군요...
그 주 주말에 만나서 이야길 하다보니 드라이브 가고 여행가고 놀구 싶다구...
오빠는 차 도 없구 여행갈 줄도 모르니 우리 주중에 만나고 주말엔 자기가 아는 사람들과 놀러를 다니겠답니다...
기가 막히더군요...
그러고 보니 가만히 생각해보니 두 달을 만나는 동안 그녀가 주말에 자기 집에서 잔적은 거의 없었던것 같더라구요...
정말... 처음 한달은 천국.... 그 다음 한달은... 지옥이랄까... 맘 고생이 심했습니다...
그러던중 제가 우리 이렇게 다툴게 아니라 결혼을 하자 부모님들 인사도 드리고....
차라리 만남을 공개해 버리며 좀 나아질것도 같았고 그녀가 아무리 제 자존심을 밟아도 내가 사랑하는 여자로 하여금 병원을 가게 만들었다는 자책감도 있고...그래서... 결혼하자 했죠...
그녀... 흔쾌히 좋다 그러데요... 그래서 박봉에 없는 돈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어하는 예쁜 반지도 하나 사주었지요...
여자들... 선물에 그렇게 약한가요... 참...
간만에 그녀가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어쨋든 좋다니까... 저도 좋았습니다.
그녀도 제게 마음을 돌렸는지 자기아는 후배 돌잔치에도 같이 가자그러고...
그런데.....
그 후에 또 우리집에 와서 주말을 보내면서 그녀에게 이야기했죠...
우리 지금이집에서 앞으로 살자...(쪼끄만 아파트 지만 그래도 1억가까이 하는 내 집이거든요...)
그녀.... 갑자기 짜증을 내더군요... 이런 조그만 데서 어찌 사냐고...
자기 친구들은 다 남자가 서울에 30평짜리 아파트 마련해왔다며 ...
도대체가 자기집은 지금 내 집과 같은 평수에서 온가족이 사는 형편에(그것도 임대라고 들었습니다..)
어찌 나한테 그런 요구를 할 수가 있을까...
100만원짜리 옷도 그리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 그녀...
여자들 겨울코트가 쓸만한건 그정도가 보통이래요... 그런가요..?
저의 이성은 점점 그녀에게서 멀어질것을 강요했지만 ... 그게 힘들더군요... 이젠 누군가와 또 새로 시작한다는 사실도 지겹고...
설 연휴때 부모님인사드리기로 약속까지 해놓고선...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
바로 그녀의 "싸이월드"가 화근이었죠...
처음에 절 만날때 그녀는 자기 홈피에 늘 와서 글좀 남기라고 하길래 한번 들어가 봤더니만....
웬 남자들이 그렇게 많은지.... 찍은 사진이라곤 온통 남자하고 술집에서 어꺠동무하고 찍은 사진밖에 없구...
웬 동호회는 그렇게 많이 가입을 했는지...
그게 무슨 자랑이라고 날 보고 보라고 하는 건지...
그래서 그냥 안 봤거든요... 쓸데없는 오해가 생길것 같으니 안 보는게 낫겠다고 하면서요...
그녀의 홈피 방명록을 옛날것부터 주욱 봤습니다...
도대체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있던 사람인지....
예전 한 1년정도 방명록을 폐쇄한적도 있고...(저하고 헤어지고 나서도 얼마간 그러더군요...)
군데군데 글의 분위기상 딱 한 번 잠깐본 남자같은데 이여자가 계속 아는 척하고 얘교떨면서 찜질방을 함께 가자는 둥...
남자는 처음에 어리둥절 해 하다가 한 2주정도 시간이 흐르니
어느사인가 둘이 말놓고 이번엔 남자가 매달리는 분위기가 되고...
저 역시 그저 똑같은 수순을 밟아서 만난... 그녀가 가입한 여러동호회에 있는 ...그녀가 접근한 여러남자들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 그런 존재였더군요...후....
제가 보기엔...그녀도 결혼을 하고 싶어하긴 하는것 같은데....
오랜동안 그런식으로 지내와 자기 몸에밴 언행들이 남들눈에 어떻게 비치는지...그녀는 잘 모르는것 같더라구요....
그저 ..그렇게 행동을 해도 남자들이 이쁘다 이쁘다 하며 받아주고 좋다그러니...그렇게 길들여 진것 같더라구요....
자기말로도 여지껏 한 3명정도는 양쪽집에 인사도 드릴만큼 깊이 사귄적 있고 간간이 몇달정도 만난사람은 많았다고...
그말을 처음엔 흘려 들었었는데...
게다가 결정타는...돌잔치 갔던 후배가 방명록에 그날 같이 온 오빠 참 좋아보이더라구... 국수 먹는 거냐고...
한말에 아무런 반응이 없길래 그 후배 방명록을 보았더니 자기 방명록에 그런말 올리지 말라고 써 놨더군요...
결혼하기로 하고 구정 연휴때 서로 부모님뵙자고 약속까지한 그녀가....
그때 부터 전 그동안 참고 있던 무언가가 고개를 들며 무언가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친한 친구한테 그간의 사정이야길 해보니...
내가 농락당한것 같답니다...임신이 그리 빨리 되기도 힘들지만 그렇게 빨리 알기도 힘들고...
그게 진짜 임신이라면 내 아이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그간의 행동을 볼때 그런 오해가 들기도 충분하다고...
낙태를 하고 나서도 거리낌없이 그런글을 올리는 거나...
그간의 여러가지로 볼때 정상이 아닌것 같다고...
여러명의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러더군요...
저 자신이 정말 많이 추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여자가 그리 추해보이기도 처음이었습니다...
더구나 까페의 아는 사람은 자기한테도 첨에 영화보자 그랬다고도 하고...
전 폭팔했습니다... 잠시 이성을 잃었죠...
처음으로 화 냈습니다. (물론 욕을 하거나 그런진 않았습니다. ). 하고 싶었던 말 다 했죠...너.. 무언가 이상하다고...
제가 왜 갑자기 그렇게 삐지고 화를 냈는지... 아마도 그녀는 이해가 안갔을겁니다. 그냥 제가 이상하게만 보였겠죠...
그랬더니 그만 만나자네요...나도 끝낼 작정을 하고 화를 냈었고....
저도 연락을 끊었죠...
도대체가 그렇게 빨리 임신이 될 수도 있는건지...
내 아이는 맞는 건지...
아님 왜 그리 계획적으로 까지 빨리 관계를 맺고 임신을 하려고 했는지...
도무지 확인을 할 수가 있어야 말이죠...물어 볼 수도 없는 문제이고...
설령 물어봐서 , 아님 함꼐 병원가서 확인을 해 본다 그래도... 결론이 어떻든 ....
이미 무너진 신뢰감은 회복할 수가 없는 현실이...참... 답답하더군요...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해주고 이해를 하려해도...그간의 행동들이 뭐하나 믿음이 가는게 있어야 말이죠...
이러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절 슬프고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며칠후 그 모임의 아는 사람한테 전화가 왔어요... 절 비방을 했다네요...성격도 안좋고 뭐 이상한 사람이라나...
누가 할 소릴...
그 사람이 저한테 그 모임게시판좀 보랍니다...모임을 하면 동영상이나 사진을 올려놓거든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고 떠들고 잔 부딫치고 있더군요...
싸이 홈피를 보니 그새 벌써 친해진 사람이 생겨서 오빠 같이 밥먹으러 가자는 둥....그사람 안부걱정해주고...
제게 처음했던것처럼....
마치 절 처음 만났을때 바로 그 모습으로요...온몸에 전율이 흐르더군요...
울면서 나하고 병원에 갔다온게 불과 한달도 안됐는데...
제가 모르는 다른곳도 아니고 같은 모임에서 어찌 그리 태연히 그럴 수 있는지...
전화 했습니다. 그녀에게...
넌 아무렇지도 않냐고...
그녀 왈......
뭐 어때... 다른 사람들은 모를텐데.....
다른 사람들은 모를텐데.....
다른 사람들은 모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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