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시쯤 퇴근하는길에
버스에 좌석은 다 차고, 서서가는 사람들이 3~4명정도 있었음.
나는 오른쪽 맨앞자리에 앉아 웹툰보며 가는데
갑자기 버스가 급정거를 함.
검정쏘렌토가 깜박이도 안켜고 갑자기 끼어든거.
버스기사아저씨가 욕하면서 클락션 울리니까
3초있다가 오른쪽으로 빠짐.
아저씨가 승객분들에게 괜찮으세요? 라고 물으니
다들 괜찮다고 함.
문제는 이새끼가 한번 더 한거.
이번엔 급정거까진 아닌데 누가봐도 고의로 그러는거.
신호대기하는데 누가 앞문을 쾅쾅 침.
쏘렌토 차주가 문열라고 창문내리고 노크한거ㅋㅋㅋㅋ
아저씨가 문 열었음.
그리고 걸쭉한 욕배틀이 시작됨.
소렌토 : 야이개.새끼야 어쩌고저쩌고 1818 죽여버릴라 1818
버스아재 : 이 18롬아, 여기 사람이 몇명인데 뭐하는짓이냐, 갈길가 이새끼야
소렌토 : 내려이개ㅅ끼야 확 죽여벌라 1818 나이처먹고 버스운전해서 좋겠다 18롬아
....
그래서 내가 창문열고
나 : 개념상실한 18뀨꺄야, 뒤질라면 구공탄피우고 혼자뒤져 개념 물말아처먹은새끼야
소렌토 : 뭐야 어린놈의새끼야 니 몇살이야
나 : 나 스물다섯 그러는 넌 몇살인데 기사님한테 욕지꺼리야, 못배운새끼야 눈깔을 뽑아버릴라
소렌토 : 너내려이18럼아
나 : 싫어개객기야 니가 따라오던가 내리면 환승도안돼 18럼아
버스아재 : 너 이 18럼아 블랙박스 다 찍혔으니까 벌금처먹을준비해 18
나 : 니 얼굴외웠어 길가다 마주치면 뒷통수 벽돌찍힐준비해라 아재, 가요
부릉부릉
오는길에 버스아재랑 수다떨면서 옴
재잘재잘
아 시원하다, 요즘 짜증나는 일만 있었는데
저런 버러지들이 욕받이를 해줘서 참 좋습니다 깔깔